현대사회의 외피(外皮)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늘날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내는 생활문화는 어떻게 디자인되었을까. 이러한 질문
의 답은 바우하우스에서 찾을 수 있다. 1919년부터 1933년까지 바이
마르, 데사우, 베를린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꾼 독일 조
형미술학교 바우하우스는 새 시대에 맞는 생활방식을 제시하고 실
천한 미술학교인 동시에 ‘혁명’과 ‘혁신’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바우하우스는 그동안 유명세와 인지도에 비해 그 실체에 다가가기 힘
들었다. 이번 금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토피아-이상에서 현
실로전〉(9.25∼12.28)은 새로운 주거형태를 제시한 슈투트가르트
바이센호프 주거단지, 현대 부엌 디자인의 효시인 프랑크푸르트 부
엌과 바우하우스를 거쳐간 수많은 디자이너의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월간미술》은 현지 취재를 통해
당시 그들이 꿈꾼 ‘유토피아’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고, 현재 우리
에게 필요한 생활문화와 디자인에 대한 답을 구해본다.
해외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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