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미술, 끝나지 않은 도전
과거의 세계사는 ‘서양ㆍ백인ㆍ남성’의 역사라 할 만큼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그들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동양/서양, 백인/유색인, 남성/여성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너와 나 구별 없이
모두가 주인인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여성 미술가의 자각(自覺)과 사회ㆍ문화적 역할에 주목한 페미니즘 미
술은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슈다. 페미니즘 미술은 시대담론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루어
왔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민중미술의 한 갈래로 등장해 남성중심의 주류미술계에 자극을 주었다. 이런 추세
를 반영하듯 최근에도 이른바 ‘포스트 페미니즘’이라 일컬어지는 새로운 경향의 여성 관련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2009 인천여성미술 비엔날레〉는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미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비엔날레에는 페미니즘 미술의 대표작가로 알려진 주디 시카고를 비롯해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월간미술》은 이를 계기로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국미술, 나아가 세계 속에서 활동하
는 한국 여성작가의 면모를 살펴보는 특집기사를 마련했다.
작가 스페셜 작가 양혜규
양혜규에 관한 (자기인용과 자유연상으로 쓴) 개론 _ 정도련 114 작가를 찾아서 이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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