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 세상을 그리다
기억하는가. 2008년 5월호 《월간미술》 특집 제목은 ‘사진, 현대미술의 리더가 되다’였다. 당시 기사는
카메라 셔터 스피드만큼이나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진예술의 현황을 진단했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사진예술의 변모과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속도 또한 조금도 늦춰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변화는 어디를 향하는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다만 ‘포토샵’이 그 변화과정에 중요한
방향타 구실을 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1990년 미국 어도비사(社)에서 처음 출시한 그래픽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인 ‘포토샵’은 버전 업을 계속하며 이미지 편집을 뜻하는 고유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사진가뿐 아니라 화가와 조각가 등 순수미술분야 작가에게도 포토샵은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요술방망이로 여겨진다. 또한 포토샵을 활용하는 이들 작가의 또 다른 공통점은
작품의 결과물이 디지털 프린트 방식으로 출력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포토샵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맞물려 시각이미지 창작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월간미술》은 포토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산하는 동시대 작가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작가 스페셜 작가
코디 최․문화의 접점에서 나타나는 모방 또는 창조 _ 이선영 116 작가리뷰
유휴열․상생하는 전통과 모더니즘 _ 조은정 136
정수진․사물과 회화를 보는 시선의 차이_ 정연심 140
해외미술 해외 리포트 아네트 메사제
그녀의 발랄한 상상이 주는 따끔한 진실 _ 안희경 126
전시 전시초점 〈눈을 속이다展〉
디지털 시대의 회화적 재현 _ 서성록 144 전시리뷰 160
Featuring Cinema․도윤희․고산금․추상하라․Type : wall
성낙희․인터뷰․이득영 전시프리뷰 152
학술․자료 작가의 취향 1
구본창․전방위 이미지채집가 _ 이강진 066 작업의 비밀 1
고명근․꿈의 건축물을 만드는 작가 _ 이슬비 068 팝아트와 서브컬쳐 2
1960년대 미국서부 팝아트에 등장하는 폭주족 문화 _ 고동연 170 아트, 아트를 초대하다 6
탈(脫)신화적 조형언어 _ 송효섭 176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65
현장
옌스 호프만․창조자로서의 큐레이터 _ 이슬비 070
2011창원아시아미술제
〈셀프카메라:근대적 자아 자리 바꿔보기展〉 _ 황석권 072
〈월트 디즈니 특별展〉 _ 공주형 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