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그랜드 투어(Grand Tour)’다. 비엔날레 황금기였던 2007년 유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2012년 대한민국 각 도시에서 불고 있는 비엔날레
열풍을 말하는 것이다. 《월간미술》은 지난달에 이어 비엔날레 소식을 전한다. 부산, 대구, 대전, 공주에서 열린 비엔날레와 미술 빅 이벤트 말이다.
우선 부산비엔날레는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이라는 주제 아래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을 비롯해 부산진역, 광안리
미월드,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19개국 41명의 작가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총감독 로저 M. 뷔르겔의 제안으로 ‘배움위원회(Learning
Council)’가 조직되어 본격적인 관객참여 형식의 비엔날레를 이끌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전시 현장을 스케치하고 배움위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우리 근대 사진교육의 시발지 대구에서는 ‘사진다움!(Phtographic!)’을 주제로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렸다. 9월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구 KT&G), 봉산문화회관 등지에서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샬롯 코튼(Charlotte Cotton)의
기획주제전과 국내외 5명의 큐레이터가 참여한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진작품이 소개된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했다. 올해부터 격년제로 열리게 된 ‘프로젝트 대전’은 ‘에네르氣’를 주제로 대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해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대흥동
일대에서 9월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주제기획전을 비롯 현장미술프로젝트, 아티스트프로젝트,
그리고 원도심프로젝트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사회학, 인문학,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어떻게 예술이 이들과 만나 융복합된 에너지를 분출하는지
목도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공주에서 열린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다녀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소리(Nature, Human Being and Sound)’를 주제로 9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금강자연미술센터와 쌍신생태공원에서 실내외 전시형태로 열린다. 자생적
미술운동이 비엔날레 형식으로 진화한 양상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모든 일에는 긍부(肯否)의 상반된 공존하기 마련. 혹자는 비엔날레의 다양성을 옹호하는 반면, 혹자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자! 판단은 관람객과
독자의 몫이다. 지금은 비엔날레 전시장의 문을 힘껏 열어젖히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전시
142 전시 초점
<아니쉬 카푸어展>
철학적 사고, 구체적인 形과 色을 입다 _ 전영백
176 화제의 전시
<벨기에 현대작가 그룹展>
현실을 바라보고 경계를 탐구한다 _ 이경민
152 전시리뷰
이형구 / 정보영 / 박유아 / 육근병 / 이세경
이교준 / 홍현숙 / 언바운드 아카이브
홍영인 / 권경환 / 김건희 / 라유슬
162전시프리뷰
작가
170 인터리뷰
김구림ㆍ모든 것을 거부한다 아무것도 거부하지 않는다 _ 이슬비
172 작가리뷰
구은영ㆍ생태적 질서로부터 차용된 한 표상형식 _ 심상용
인물·정보·기타
028 영문요약
067 에디토리얼
068 핫피플
성김 주한 미국대사 _ 이슬비
현장
070 <2012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_ 이슬비
072‘제4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 기념 퍼포먼스 <상상동화 : 앤젤 솔저와 꽃 탱크> _ 이슬비
074제17회 월간미술대상 수상자 발표
184 포토에세이59
어떤 것에는 항상 표면이 있다 _ 안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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