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츠 Alex Katz, Models & Dancers : 아름다운 그대에게
롯데뮤지엄
2018. 4. 25 ~ 7. 23
롯데뮤지엄은 < 알렉스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개최한다. 전시는 세계적인 작가 알렉스 카츠(이하 카츠)의 신작 및 구작 70여점을 공개하는 대규모 전시다. 올해 92세 고령임에도 열정적으로 작업한 카츠의 최신작 CK, 코카콜라 시리즈를 세계 최초 공개하는 자리라 그 의미가 크다. 카츠의 뮤즈이자 아내 ‘아다(Ada)’ 대표작 및 가로 4.8m에 달하는 초대형 회화 작품도 선보인다.
알렉스 카츠는 192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1946년 맨하탄에 위치한 쿠퍼 유니온 미술대학에 진학한 그는 본격적으로 회화를 수학 하면서 당시의 미술이론과 기법을 탐구했다. 1950년대 후반 사실주의적인 회화에 매료되었고 본격적으로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자신의 부인 아다(Ada)와 가족에서 시작하여 화가, 시인, 무용가, 패션모델 등의 초상 작업을 진행하면서 뉴욕적이고 우아하며 세련된 인물들을 보여주는 화가로 자리매김 했다.
단색의 대형 화면에 과감하게 자리잡은 인물들은 알렉스 카츠 만의 독창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카츠는 1951년부터 200여 건의 개인전과 500여 건의 단체전을 진행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모마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워싱턴의 내셔널 갤러리, 사치 컬렉션, 테이트 미술관 등 전 세계 100곳의 국공립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알렉스카츠, Models & Dancers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중심에 있는 ‘ 모델과 댄서 ‘ 시리즈는 카츠의 조형언어가 함축되어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작가는 1960년대부터 안무가 폴 테일러(Paul Taylor)와 20여 년간 12개가 넘는 발레 공연을 기획하며 장식적인 배경을 넘어 춤을 변화시키는 무대를 창조했다. 그는 1969년에 제작된 < 사적인 영역(Private Domain)> 에서 커튼으로 무대 중앙을 가리고 가운데에 원형의 구멍을 만들어 무용수들의 모습을 그 틈으로만 볼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고안했다. 또한 1978년 <의심(Diggity)>에서는 강아지 컷 아웃 조각 작품 35개를 설치하여 이 사이를 무용수들이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카츠는 전통적인 무대구성에서 벗어나 배경이 적극적으로 무용에 개입하고 더욱 무용수들의 모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을 창조했다. 공간을 제한하는 카츠의 기법은 회화를 통해서 더욱 극대화된다. 카츠는 무대의 검은색 암막을 회화에 도입하여 당시 미술주류였던 색면추상과 전면회화를 카츠만의 스타일로 변경시킨다. 이러한 검은 배경은 그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춤’의 움직임을 극명하게 표현하는 ‘댄서’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전시는 알렉스 카츠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전시로, 7월 23일 까지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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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롯데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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