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인 :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2019. 9. 5 ~ 2020. 2. 23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클라우디아 비서 < 공작인: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 설치 전경
‘공작인(Man the Maker)’은 라틴어 ‘호모 파베르(Homo Faber)’에서 유래한 단어로 ‘도구로서의 인간’을 의미한다. < 공작인: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 전시의 ‘공작인’은 도구를 사용하고 제작할 줄 아는 ‘공작인(工作人, Homo Faber)’으로서 파악하는 인간관인 동시에 현대 조각가를 은유한다. 본 전시는 수공예 기법이나 공예 재료를 사용하는 조각 작업을 통해 1990년대 이후 현대 조각을 새롭게 조망하고자 한다.
< 공작인: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 전은 공예적 요소를 지역적 특색, 글로벌리즘, 사회 정치적 이슈, 역사의식에 대한 문제 제기의 출발점으로 삼는 작가를 초청했다. 전통적 기법, 공예적 소재,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조각들이 한때는 유물처럼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전시에 초대된 작품들은 공예 혹은 장식 미술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전통 매체나 공예적 기법을 자유롭게 구사해 전통 회귀와 급진적 진보 사이의 새로운 전략을 펼친다. 공예 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출품 작품은 지역 정체성과 세계화 문제에 대한 색다른 전망을 제안한다.
양혜규 < 공작인: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 설치 전경
강서경 < 공작인: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 설치 전경
< 공작인: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 전에 초청된 작가들은 모두 각기 다른 문제 제기와 혁신적 제작 방식을 통해 현대 조각의 유의미한 변화를 주도한다. 조각이 보여주는 형식성 너머에 정치, 사회, 문화적인 맥락을 구체화할 뿐만 아니라 현대 조각의 현주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로스마리 트로켈, 토마스 슈테, 팔로마 파르가 바이스, 클라우디아 비서, 매슈 로네이, 마이-투 페레, 솔힙 피치, 인슈전, 류웨이, 부이콩칸, 강서경, 김범, 서도호, 양혜규 작가가 참여했으며 2월 23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3, 4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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