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립현대미술관
주요 계획 및 전시 발표

황수진 기자

Sight&Issue

1월 6일(화)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전시계획과 주요사업을 발표 중인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 이하 국현)은 1월 6일 언론공개회를 열고 미술관 2025년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2026년 전시계획과 주요 사업 및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 국제 거장전 본격 추진, 데미안 허스트·서도호 대규모 개인전 개최

⏵ 국립현대미술관 우수콘텐츠 전국 확산, 〈MMCA 지역동행〉 신설

⏵ 청년 보존전문가 양성 〈MMCA 보존학교〉 본격 운영

⏵ 52만 점 미술아카이브 디지털 이미지 서비스 전면 개시

⏵ 학예연구 국제네트워크 가동, 중장기 공동연구 확대

2026년 국현의 주요 변화는 국제 전시 프로그램과 공공적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있다. 국현은 국제미술계에서 주목받는 현대미술 거장을 집중 조명하는 ‘국제 거장전’을 전면화해, 3월에는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8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사상 최대 규모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미안 허스트 <신의 사랑을 위하여> 2007, 백금, 다이아몬드, 인간의 치아, 6.7×5×7.5in
 Photographed by Prudence Cuming Associates
© Damien Hirst and Science Ltd. All rights reserved, DACS 2026

이와 함께 국현의 전시·교육·다원예술 콘텐츠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신규 사업 〈MMCA 지역동행〉을 신설해, 《이중섭》전과 《피카소 도예》전을 비롯한 주요 전시를 지역 미술관과 순회 개최한다. 또한 청년 미술품 보존전문가를 양성하는 〈MMCA 보존학교〉를 통해 6개 분야 18명의 교육생을 선발, 9개월간 실무 중심의 보존 교육을 실시한다. 국현은 이와 더불어 소장 미술아카이브 52만 점에 대한 디지털 이미지 서비스를 개시해, 올해 약 10만 점을 우선 공개하고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학예연구 국제네트워크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해 세계 10개 기관과의 중장기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2026년 주요 전시는 한국미술에 대한 연구 기반 전시와 한국 작가 재조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서울관에서는 1990년대 전후 한국 현대미술의 개념적 경향을 조명하는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와 그래픽디자인의 변천을 다루는 《읽기의 기술: 종이에서 픽셀로》가 열린다. 덕수궁관에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이후 프랑스로 건너간 작가들을 조명하는 《파리의 이방인》이 개최된다.

 서도호 <Nest_s> 2024, 410.1×375.4×2148.7cm, courtesy by dohosuh studio

이와 함께 한국 작가 대규모 개인전으로 서도호를 비롯해 이대원, 박석원, 방혜자의 회고전이 이어지며, 《올해의 작가상 2026》과 《MMCA x LG OLED 시리즈 2026》도 예정돼 있다. 국제 교류 전시로는 《조지아 오키프와 미국 모던아트》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전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이 열리며,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과천관 40주년 프로젝트: 빛의 상상들》과 국제 기획전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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