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표현 위주의 미디어아트의 의미를 숙고하고 그 표현영역 확대를 표방하는 제 8회 2014이마프(EMAP)가 <Music and Video>란 주제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이화여대 교정에서 열렸다. 늦은 저녁(20시부터 22시30분까지) 야외의 편안한 분위기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노랫소리와 가사 이미지, 팝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시적 감수성 등 11가지 섹션으로 나뉜 다양한 영상작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음악과 비디오아트의 공유지점을 생각해 보는 기획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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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진작가로 유명한 준초이가 지난 9년간 찍은 해녀사진을 모아 <바다가 된 어멍, 해녀>라는 제목으로 5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2005년 광고촬영차 찾은 제주에서 본 해녀의 자연에 순응하는 삶의 방식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꼈고 그들에게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꾸준히 해녀의 모습을 촬영해온 그는 이번 전시가 해녀문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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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을 통해 유한한 시간과 이성적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 심정리의 개인전이 <The Image of Time>이라는 타이틀로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최정아 갤러리에서 열렸다. 작가의 영상은 본래의 사물과 환경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를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개발 속에서 상실되어가는 인간의 본질을 복원시키고 사람들의 이상을 순수한 자연의 세계로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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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포토클럽이 주최하는 <2014 장터사진전>(5.14~20)이 세종문회화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태주, 한용외, 손기상, 김영재 등 총 14명의 작가가 전국의 장터를 돌면서 촬영한 우리네 장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동감 있고 활기 넘치는 시장의 풍경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장터포토클럽은 사라질지 모르는 재래시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1999년 창설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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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사실주의 회화의 대표 작가 고영훈이 8년 만에 국내 개인전을 연다. 5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있음에의 경의>를 주제로 하며 도자기시리즈와 책 위에 꽃, 나비 등을 소재로 한 작품 등 약 3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실재의 재현을 넘어 환영과 실재, 존재하지 않음을 혼합하거나 순차적인 이미지로 보여주어 그 사이의 간극을 허무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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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영원의 지난 40년간 걸어온 예술적 자취를 살펴 볼 수 있는 개인전 <그림자의 그림자>가 5월 9일부터 30일까지 표갤러리에서 열렸다. 작가는 사실주의적 구상 인체조각을 통해 현실과 가상, 실재와 부재의 경계를 나타내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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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타계한 박이소의 전시 <박모, 박이소_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한 어떤 것(Something for Nothing)>이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렸다. 고인의 설치작업을 중심으로 ‘박모’로 활동했던 미국시절 작업부터 2002년 에르메스미술상 수상 기념전시 작업,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작업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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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건축과 교수인 최두남의 개인전이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아산정책개발연구원 갤러리에서 열렸다. 작가는 UC버클리대 미술대학과 하버드 건축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건축세계를 알 수 있는 조감도와 함께 회화작업을 선보여 건축가이자 작가인 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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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흑표범과 김태윤(왼쪽)이 운영하는 ‘공간 해방’에서 두 사람의 혼인전 <Wedding Shower>가 열렸다.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시는 신랑과 신부를 전시하는 일종의 퍼포먼스로 두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안부와 담소를 나누는 소소한 대화의 장이었다. 전시장에는 그들의 조촐한 결혼사진과
함께 부모님의 결혼사진도 함께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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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랙(Neo-Lack)>이란 타이틀로 5월 16일부터 6월 8일까지 스페이스 매스에서 젊은 작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전시는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작가 지망생들의 고민을 다루고 있다. 이어 6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는 <경고문:제발 사라지지 말아요, 은마>라는 제목으로 대학을 갓 졸업한 3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두 전시기간 동안 실기 및 이론전공 학생 22명의 현실적인 고민과 열정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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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이 올해 처음 주최하는 <한국현대미술 화제의 작가-신학철전>이 5월 13일 개막해 6월 29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작가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에스키스 작품을 한데 모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가로 20m가 넘는 대작 <한국현대사-갑순이와 갑돌이>(2008~2012)가 출품되었다.
김해=황석권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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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화된 일상의 낭만적 저항>이란 제목의 그룹전이 5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 평창동에 위치한 키미아트에서 열린다. 강원제, 겐마 히사타카, 박미경, 염지현, 이채은, 채한리, 최윤희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기억과 관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를 반복하는 현대인에게 친숙한 주변 환경에 대한 유연한 시각적 체험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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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대한 전시 프로젝트 <Bagstage展 by 0914>가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지하1층에 위치한 갤러리 0914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2년간 9개의 테마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그 세 번째 전시가 가방과 과학을 테마로 4월 8일부터 6월 29일까지 계속된다. 백정기의 설치미술과 안민정의 회화작품은 과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시도로 일상 사물에 예술적 변용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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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갈등을 다루는 전시 <오, 마이 콤플렉스: 도시를 바라볼 때 밀려오는 불안에 대하여>가 4월 25일부터 6월 29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열린다. 2012년 독일 뷔어템베르기셔 쿤스트페어라인 슈투트가르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몇몇 도시에서 크고 작은 버전으로 소개되었던 전시를 토탈미술관에서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회, 정치, 경제적 갈등에 주목하는 13명(팀) 작가의 작품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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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치규의 개인전 <회복탄력성>이 5월 9일부터 6월 5일까지 갤러리 아트스페이스H에서 열린다. 물리학 용어인 ‘회복탄력성’은 원래대로 회복하고자 하는 힘을 의미하며 심리학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항력,
삶의 본원적 의지를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잠재된 에너지로서 긍정의 힘을 가진 작가의 욕망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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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전투기 모형이 속이 텅빈 모양으로 쿤스트독 갤러리 공간을 가득 메웠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작가 서해근의 개인전 <The skins_F-35>에 대한 묘사다. 작가는 “전시를 본 관객이 그 실체(실체가 아닌 껍데기일 수도 있는 것)들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우리 주변을 바라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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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부터 현대미술에까지 이어지는 백자의 미와 가치를 조망하는 전시 <백자예찬: 미술, 백자를 품다>가 4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근현대미술부터 오늘날 현대도예가들의 작품까지 선보인다. 전시에 맞춰 강연회,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개최되어 전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다양한 감흥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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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작가 양태모의 개인전 <Idleness>가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충남 공주에 위치한 임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작가는 닥나무 껍질이나 버려진 산업폐기물 등을 혼합하여 자연적이면서도 인공적인 느낌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흘러 모습이 변하고 버려진 물건의 조각을 모아 만든 작품은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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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작가 최성렬의 개인전이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토포하우스에서 열렸다. 자연에서 합치되는 음과 양의 조화처럼 작가는 다름과 차이보다는 상생과 화합에 초점을 맞춘 회화를 선보인다. 폭포, 강 등 끊임없이 흐르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 회화와 전시장 입구부터 뻗어있는 가시 모양의 설치는 문명의 이기에 반대하는 생태의 역설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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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요소들을 통합 조율해 가는 모습을 그리는 작가 이정지의 개인전이 경기도 장흥에 위치한 안상철미술관에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작가의 회화에는 원이 등장하는데 이는 지고한 정신을 상징하기도 하도 시작과 끝이 모호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주를 상징하기도 한다. 작가는 “오랫동안 화면의 깊이감과 행위의 표현에서 오는 시각적 세계와 그 초월적 세계에 몰두해 왔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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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부터 29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생명의 존엄과 공존을 주제로 한 이인섭의 개인전이 열렸다. 꽃과 물고기 새의 이미지들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잊기 쉬운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체들간의 어울림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밝은 색과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회화 30여 점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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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의 접목을 시도한 작가 전흥수의 개인전이 5월 14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인덱스에서 열렸다. 그의 작업은 재현을 위한 사진과는 거리를 두고있다. 화려하고 인위적인 색으로 인화된 사진은 마치 판화같다. 회화와 사진을 함께 전공한 작가의 30년간 작업 중 15점을 선별하여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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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한지 작업을 해온 작가 민은주가 20년 만의 첫 개인전을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열었다. 그녀의 작품은 백골에 다양한 문양이 조각된 한지를 입히고, 옻칠을 입히고 자개나 금박을 더하는 등 전통적인 재료와 문양, 마감재를 사용하여 아름다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