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제371호

특집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
삼성미술관 Leeum의 기획전시실 ‘블랙박스’에서 처음으로 건축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11월 19일부터 2016년 2월 6일까지 열리는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전>은 한국 전통건축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망하는 전시이자, 삼성문화재단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삼성미술관 Leeum은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김원 대표와 이상해 문화재위원장, 김봉열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에게 자문해 한국 전통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 10곳(해인사 불국사 통도사 선암사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도산서원 소쇄원 양동마을)을 선정했다. 그리고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서헌강, 김도균 등 6인의 사진가가 그곳을 촬영했고, 그 결과물은 11권의 사진집으로 출간됐다.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전>은 건축물 10곳을 크게 세 개의 개념, 즉 天·地·人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눠 구성됐다. 먼저 ‘天-침묵과 장엄의 세계’ 섹션은 종교적, 정신적 세계관과 관련된 불교사찰과 궁궐건축을 비롯해 왕실의 사당인 종묘가 중심이 된다. 두 번째 ‘地-터의 경영, 질서의 세계’는 궁궐건축과 성곽, 관아건축을 포함한 지배 권력에 의한 통치 이면과 터의 경영을 되돌아본다. 마지막으로 서원과 정원, 민가를 하나로 엮은 ‘人-삶과 어울림의 공간’은 도산서원, 소쇄원, 양동마을 등을 중심으로 사대부와 서민의 삶과 공동체가 어울린 한국 전통건축의 의미를 음미해본다. 한편 이 전시에는 건축물 사진 외에 국보 제249호인 <동궐도>와 <경기감영도>를 비롯한 평소 보기 힘든 고미술품이 함께 선보인다. 이밖에도 석굴암의 축조과정을 3D로 재현한 영상과 디지털 확대기술 등을 통해 보다 생생하고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월간미술》은 화보를 실어 전시장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동시에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삼성미술관 Leeum 이준 부관장과 서울시립미술관 김홍희 관장과의 대담을 통해 융합형 전시를 표방하는 이 전시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한국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방법 |이강근
융합의 방법론으로 구현한 한국전통건축의 미학과 정신 |이준  김홍희

편집실에서56

모니터 광장 58

열혈 독자·도움을 주신 분들  60

칼럼62
작가 P에게 부치는 편지 : 2015년 한국 청년미술을 되돌아보며 |임근준 AKA 임범묵

사이트 앤 이슈64
예술의 열기 불태우는 부천 폐소각장 |백기영

핫 아트 스페이스 66

특집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 72
한국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방법 |이강근
융합의 방법론으로 구현한 한국전통건축의 미학과 정신 |이준  김홍희

화제의 전시 100
<무현금?전통과 현대의 조우>  전통은 현재의 가능성이다 |손진우

테마 기획  프랭크 스텔라 & 미니멀리즘 106
미니멀리즘의 살아있는 전설과의 대담 |안희경
“미니멀리즘에서 맥시멀리즘으로 가는 길”  | 서상숙
춤추는 금속, 음악적 덩어리 : 프랑크 스텔라의 역사성과 법칙 |진휘연
미니멀리즘 :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교차점 혹은 양다리 |조주연

스페셜 아티스트130
김주현‘단순하게 복잡한’ 김주현의 프랙탈 구조 | 윤난지

작가 리뷰138
김택상 극미(極微)한 차이들의 알움다움 |케이트 림
최기석 태도를 고백하는 시간 |전수연

월드 리포트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리뷰150
프랑스검은 대륙을 위한 비엔날레? | 심은록
미국 전 세계의 긴박한 상황이란? |서상숙
영국모든 세계의 미래? 모든 세계의 상처 | 지가은
오스트리아 해프닝과 총감독의 미적취향 사이 |박진아
중국장르 간 경계 허물기 | 권은영
일본 일본관 작가 선정방식과 과정에 대한 마찰음 |마정연
독일 네트워크 속에서 변화하는 이미지에 대한 단상 |최정미

크리틱158
댄싱 마마·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이세현·류준화·박영균·거시와 미시·이호인·2015 경기 크로스 뮤지엄

리뷰 168

프리뷰 170

전시표 174

아트포럼178
‘화가 이대원 별세 10주년 기념 평론상’ 당선작서양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의 변증법적 초월 | 김이순

최예선의 달콤한 작업실 3 184
그림 걸 자리|최예선

아트북186

아트저널 188

독자선물 194

편집후기 196

[separator][/separator]

Editor’s Letter 56

Monitor’s Letters58

Devoted Reader · Contributors60

Column62
To Artist P: Look back Korean Young Artist Scene|Lim Geunjun

Sight & Issue 64
2015 AR Towns|Peik Kiyoung

Hot Art Space66

SPECIAL FEATURE72
A Homage to Korean Architecture – Wisdom of the Earth
Lee Ganggeun, Lee Jun & Kim Honghee

Exhibition Topic 100
Muhyungeum|Son Zinoo

Theme Feature106
Frank Stella & Minimalism
Ahn Heekyung, Suh Sangsuk, Jin Whuiyeon, Jo Juyoun

Special Artist 130
Kim Joohyun|Yun Nanjie

Artist Review 138
Kim Taeksang | Kate YK Lim
Choi Kiseog|Joun Sooyoun

World Report 150
The 56th Venice Biennale Review
Sim Eunlog, Suh Sangsuk, Ji Gaeun, Park Jina, Ma Jungyeon, Kwon Eunyoung, Choi Jungmi

Critic158

Review 168

Preview170

Exhibition guide 174

Art Forum178
Lee Daiwon|Kim Yisoon

Choi Yesun’s Sweet Workroom 3  184

art book 186

art journal188

readers gift194

postscript 196

2015년 11월 제370호

특집

중고교 미술교과서, 미술교육을 말하다
지난 9월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 개정안’을 고시했다. 발표와 동시에 많은 사람이 개정안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논란이 되며 새삼 교과서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미술교과서로 눈을 돌려보자. 미술교과서와 미술교과 현황에 관한 관심은 국영수 등 대학입시를 위해 필요한 과목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중고등학교 교육에서 미술수업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고취시키고 삶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 교양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간이다. 무엇보다 청소년기 미술수업은 학생들이 멀게만 느껴지는 미술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교과과정의 주 교재로 사용되는미술교과서는 과연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을까?
《월간미술》은 공교육의 기본 교재인 교과서를 중심으로 중고교 미술교육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미술교육의 중요성을 돌아보고 교육현장의 실태를 주목한다. 우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미술교과서 구성과 디자인의 변천사를 알아본다. 또한 현직 교사의 생생한 수업현장 이야기를 통해 현재 중고등학교 미술수업의 현실을 살펴본다. 나아가 미술교과서의 활용방안, 문제점 그리고 중고등학교 미술교육의 대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해야 할까?

편집실에서·도움주신 분 72

모니터 광장 74

칼럼 76
고귀한 고통의 승리, 그 벽화의 부활을 | 이반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공공성 | 김소연

핫 피플 80
김영나 용산 시대 10년, 국립중앙박물관은 변화 중 | 황석권

사이트 앤 이슈 82
<굿-즈> 지속가능한 구조를 위한 작은 움직임, 그리고… | 신혜영

핫 아트 스페이스 86

이태호 교수의 진경산수화 톺아보기4  90
서울이 아름답다 19세기 도성도, 삶의 공간을 담다 | 이태호

특집 중고교 미술 교과서, 미술교육을 말하다 96
중고등학교 미술교육 현장 | 김인규
미술교과서의 시대적 흐름 | 박주영
미술교과서의 어제와 오늘 | 김달진
좌담 :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의 실태 | 박만용 윤동천 윤희수
풍경과 면역력 | 김규항

스페셜 아티스트 114
이승택 점과 선이 묶어낸 실험적 드로잉 | 임수영

작가 리뷰 122
이명미 그녀의 허밍, 말해주세요 | 남인숙
이기칠 이 남자가 피아노를 치는 이유 | 이준희

전시초점 134
<안규철 개인전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나’와‘너’는 그렇게 만난다 | 안규철 함성호

전시와 테마 142
<고대불교조각대전-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 피안으로 인도하는 금빛 불상의 미소 | 강희정

월드 토픽 152
<볼프강 틸만스展> 동시대란 무엇인가 | 마정연

크리틱 158
소리공동체·김신일·이형구·노충현·연기백·이우성·이소영

리뷰 166

프리뷰 168

전시표 174

뉴페이스 178
황민희 왜곡된 타인의 취향, 감정 그리고 상황 | 황석권
박창식 부조리한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 | 이슬비
이채영 당신이 지나고 남은 자리 | 임승현

최예선의 달콤한 작업실 2 184
평상이라는 우주 | 최예선

아트북 186

아트저널 188

독자선물 194

편집후기 196

[separator][/separator]

Editor’s Letter 72

Monitor’s Letters 74

Column 76
Reinstate the Mural at Dorasan Station | Lee Ban
Art vs. Censorship | Kim Soyeon

Hot People 80
Kim Youngna | Hwang Sukkwon

Sight & Issue 82
GOODS | Shin Hyeyoung

Hot Art Space 86

LEE TAEHO’S JINKYUNGSANSU SKETCH 4 90
Seoul is Beautiful_Dosungdo | Lee Taeho

SPECIAL FEATURE 96
State of Secondary School Art Coursebook & Education |
Kim Ingyu, Park Jooyoung, Kim Daljin, Park Manyong, Yoon Dongchun, Yoon Heesu, Kim Kyuhang

Special Artist 114
Lee Seungtaek | Leam Sooyoung

Artist Re view 122
Lee Myungmi | Nam Ihnsook
Yi Geechil | Lee Junhee

Exhibition Focus 134
<Invisible Land of Love> | Ahn Kyuchul, Haam Seongho

Exhibition & Theme 142
<Masterpieces of Early Buddhist Sculpture, 100BCE-700CE> | Kang Heejung

World Topic 152
<Wolfgang Tillmans> | Ma Jungyeon

Critic 158

Review 166

Preview 168

Exhibition guide 174

new face 178
Hwang Minhee | Hwang Sukkwon
Park Changsik | Lee Seulbi
Lee Chaeyoung | Lim Seunghyun

Choi Yesun’s Swee t Workroom 2 184

art book 186

art journal 188

readers gift 194

postscript 196

2015년 10월 제369호

특집

가을 미술여행을 위한 전시가이드
좌풍우경(左風右景)이라 했다. 왼편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오른편의 경치를 보라는 말이다.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답답한 일상이 주는 중압감을 벗어던지기에는 나들이만한 것이 없다. 스스로 익숙한 것과 떨어져 낯선 곳에 머무는 여행의 감흥은 작품을 앞에 두고 느끼는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제안컨대, 이 가을 독자 여러분께서 계획한방문지 리스트에 인근의 전시장을 추가하는 것은 어떨까?
《월간미술》이 전국에서 열리는 전시를 소개한다. 전주 대전 부산 춘천 천안 담양 강화 영천 이천 그리고 마을미술이 열리는 화순과 영천, 영월이다. 기획전을 비롯해 작가 개인전, 그리고 미술을 매개로 한 프로젝트를 망라한다. 때로는 화이트 큐브 안에서, 때로는 열린 공간에서 만나는 작품은 그곳을 방문하는 독자 여러분의 예술적 공복감을 충족시켜줄 것이다. 여정의 중간에 먼지 묻은 신발 털듯 본지가 추천하는 전시장을 방문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

편집실에서 76

모니터 광장 78

열혈독자·도움주신 분 80

칼럼 82
‘고양이의 날’에 만나는 행운 | 고경원

핫 아트 스페이스 84

특집 가을, 미술여행을 위한 전시가이드 90
부산·전주·대전·춘천·천안·담양·강화·영천·이천
우리에게 현대아시아는 무엇인가? | 김찬동
환영의 귀환, 주관적 리얼리즘으로 진화한 21세기 하이퍼리얼리즘 | 유현주

전시초점 112
공예의 제작과정이 말하는 것들 | 박남희

스페셜 아티스트 120
조덕현 유크로니아의 조덕현과 예술행위 | 강수미

작가 리뷰 128
송필용 땅과 물의 인문적 정신세계를 담다 | 변길현
손진아 실체의 상징으로서 선과 패턴들 | 조관용

월드 토픽 140
<아니쉬 카푸어展> 아시쉬 카푸어, 베르사유 정원에 에로스와 카오스를 초대하다 | 심은록

월드 리포트 146
예술을 무기로 한 명품 브랜드의 대 중국 공략기 | 권은영
<에치고쓰마리 아트 트리엔날레 2015>예미술에서 제3의 눈 뜨기 | 최효준

뉴페이스 154
기슬기 주변의 익숙함에서 낯섦을 발견하기 | 황석권
서원 모순을 확장시킨 나만의 공간 | 이슬비
강호연 그럴 줄 알면서도 | 임승현

크리틱 160
동아시아 페미니즘 : 판타시아·김구림&김영성·김은진·고정수·김동규·연결고리·유쥬쥬마C

리뷰 168

프리뷰 170

전시표 176

강성원의 인문학미술觀 9  180
만들어진 전통의 가치? | 강성원

최예선의 달콤한 작업실 1 184
별것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사이 | 최예선

아트북 186

아트저널 188

독자선물 194

편집후기 196

[separator][/separator]

Editor’s Letter 76

Monitor’s Letters 78

Devoted Re ader·Contributors 80

Column 82
Lucky Cat | Ko Kyoungwon

Hot Art Space 84

SPECIAL FEATURE 90
The Grand Tour of Korea in Autumn | Kim Chandong, Yu Hyunju

Exhibition Focus 112
<The 2015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 Park Namhee

Special Artist 120
Cho Duckhyun | Kang Sumi

Artist Re view 128
Song Philyong | Byun Gilhyun
Sohn Jinah | Cho Kwanyong

World Topic 140
<Anish Kapoor> | Sim Eunlog

World Report 146
<Beyond-the Walls>  | Kwon Eunyoung
<the 6th Echigo-Tsumari Art Triennale> | Choi Hyojoon

New face 154
Ki Seulki | Hwang Sukkwon
Seo Won | Lee Seulbi
Kang Hoyeon | Lim Seunghyun

Critic 160

Review 168

Preview 170

Exhibition guide 176

Kang Sungweon’s Art & Humanities 9 180
Tradition | Kang Sungweon

Choi Yesun’s Sweet Workroom 1 184

art book 186

art journal 188

readers gift 194

postscript 196

2015년 9월 제368호

특집

먹고, 요리하고, 예술하라
요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이처럼 높았던 적이 또 있을까? TV만 틀면 셰프들이 등장해 현란한 요리솜씨를 뽐내고, 한편에선 맛집예찬이 쏟아진다. 웰빙 열풍에서 먹방으로, 먹방에서 다시 쿡방으로 이어지는 방송을 위시한 대중문화의 유행은 사람들의 음식 소비문화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무한 자가 복제 단계에 접어든 음식방송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로 소비되는 음식방송에 지친 이들에게 눈으로 먹는 음식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때다. 그렇다면 시각예술의 영역인 미술에서 ‘먹고’, ‘요리하는’ 행위는 색다른 자극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월간미술》은 최근 트렌드인 쿡방을 발판으로 미술 작품에 드러나는 음식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미술과 음식의 관계는 어제오늘 이뤄진 역사가 아니지만 전국이 ‘음식 보여주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때 미술 안에서 음식은 시각화를 넘어 어떻게 요리되어왔는지 알아본다. 서양미술사에 등장한 음식의 해석, 국내 현대미술에서 ‘요리하는 작가’의 작업이 먹고 소비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 구현되어 전달하는 메시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먹방’, ‘쿡방’의 틈바구니 속 예술가의 ‘먹고사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1963년 파리에 식당을 차리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누보리얼리즘 작가 다니엘 스포에리가 자주 인용했다는 속담을 곱씹는다. “모든 예술이 사라져도 요리라는 고귀한 예술은 살아남는다.”

편집실에서82

모니터 광장 84

열혈독자·도움주신 분86

칼럼 88
역사적 자료의 중요성과 아카이브의 힘 | 윤진섭

사이트 앤 이슈 90
백남준 선생 곁으로 간 부인 구보다 시게코를 생각하며 | 안연민

핫 피플 94
김이삭 “어린이에게 예술은 놀이다” | 임승현

사이트 앤 이슈 96
<공간의 탐닉展> 소각된 기억, 지역민과 함께 소생하다 | 황석권

핫 아트 스페이스 98

이태호 교수의 진경산수화 돌아보기 3  104
서울이 아름답다 도성도, 조선의 권위를 그리다 | 이태호

특집 먹고, 요리하고, 예술하라 110
미각의 반격 | 이주은
당신이 보는 것이 곧 당신이다 | 박성경
화가의 밥그릇을 부탁해! | 배종헌

스페셜 아티스트 130
김명숙 객체라는 불가능한 기획 | 고충환

작가 리뷰 138
정비파 국토미학-정비파 판화의 모국어 | 김종길

전시와 테마 144
<올해의 작가상 2015 展> 김기라 나현 오인환 하태범

화제의 전시 154
<淸風高節-문봉선展> 청풍고절 그리고 뭉툭한 돌 하나 | 류철하

월드 리포트 160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에 초대된 고뇌하는 이방인 | 최정미

크리틱 166
신지도제작자·p.2(전소정&안정주)·2015 한국현대형상회화전·샌정·오유경·김윤재·김다움

리뷰 174

프리뷰 176

전시표 180

김신의 디자인 에세이 12  184
임산부를 보호하고 태극기를 휘날려라 | 김신

아트북186

아트저널 188

독자선물 194

편집후기 196

[separator][/separator]

Editor’s Letter 82

Monitor’s Letters 84

Devoted Re ader·Contributors 86

Column 88
The Importance of Historical Material and the Power of Archive | Yoon Jinsub

Sight & Issue 90
The Rest of Kubota Shigeko | Ahn Yeonmin

Hot People 94
Kim Ysaac | Lim Seunghyun

Sight & Issue 96
The Indulgence of Space | Hwang Sukkwon

Hot Art Space 98

Lee Taeho’s Jinkyungsansu sketch 3  104
Seoul is Beautiful_Dosungdo | Lee Taeho

SPECIAL FEATUR E 110
Eat, Cook, Art | Lee Jooeun, Park Sungkyung, Bae Jongheon

Special Artist 130
Kim Myungsook | Kho Chunghwan

Artist Re view 138
Jung Bipa | Gim Jonggil

Exhibition & Theme 144
| Kim Kira, Na Hyun, Oh Inhwan, Ha Taebum

Exhibition Topic 154
| Ryu Chulha

World Topic 160
| Jungmi Chai

Critic 166

Review 174

Preview 176

Exhibition guide 180

Kim Shin’s Design Essay 12  184

art book 186

art journal 188

readers gift 194

postscript 196

2015년 8월 제367호

특집

광복 70주년, 한국미술 70년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은 본격적으로 국가체제를 수립했으나 시간에 맞서야 했다. 국가는 물론 사람이 모였던 사회 각계의 모든 분야가 그러했다. 그 과정은 말 그대로 ‘굴곡(屈曲)’이었다. 때론 꺾이고 때론 굽을 수밖에 없었던 역사의 흐름은 지금으로 이어졌다. 미술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월간미술》이 바라보는 우리 미술 70년은 단절의 역사가 아닌 연속성을 갖고 흘러왔다. 그래서 10년 전 광복 60주년의 성대한 기억을 호출했다. 당시 주요한 정치·사회적 사건을 기준으로 구획한 6마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요동친 미술판을 정리했던 필자들이 다시 이번 기획에 참여, 1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에 따른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물론 그 이후 미술계의 10년은 사안별로 정리했다. 또한 미술판과 우리 사회가 별개로 움직이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연보와 차트를 실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도 소개한다. 광복 이후 우리 현대미술사를 정리한 대전시립미술관의 <예술과 역사의 동행, 거장들의 세기적 만남전>(5.23~8.23)과 분단현실에 초점을 맞춘 <북한 프로젝트전>(7.21~9.29)이 그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전>(7.28~10.11)에 대한 프리뷰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광복 70주년은 말 그대로 단순히 시간의 흐름만을 뜻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변화라는 말의 또다른 표현일 것이며, 우리 미술도 이에 따라 새로운 양상을 선보였다. 그 흐름을 짚어가며 지금의 나, 너,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자.

편집실에서 62

모니터 광장 64

열혈독자·도움주신 분 66

칼럼 68
포스트 뮤지엄의 한국적 적용이라고? |김규항

강수미 공론장 670
세대 특정적 미술? 오늘의 미술 | 강수미

사이트 앤 이슈 72
<헨릭 빕스코프展>‘아티스트’로서,‘패션 디자이너’로서 | 황석권

핫 아트 스페이스 74

특집 광복 70주년,한국미술 70년 80
익숙하면서도 낯선, 동시대 미술의 제도적 변천 |문혜진
“이젠 우리가 알아서 뜰거야!” |노형석
RE_1990년대와 한국현대미술의 조변석개 |임근준 AKA 이정우
‘모더니즘’과‘리얼리즘’미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립의 시기 |오세권
역동의 70년,‘역동’의 1970년대 |박계리
청산되지 못한 식민주의, 좌절되는 우리미술의 정체성 |박영택
분열, 잃어버린 기회 |조은정

스페셜 아티스트 108
선무당대적 존재로서의 선무, 혹은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기 |김동일

화제의 전시 116
<세밀가귀細密可貴: 한국미술의 품격展> 세밀의 미, 한국미술의 또 다른 아름다움 |김홍남

전시와 테마 130
<김종학 컬렉션, 창작의 열쇠展> 수집과 창작의 관계 |박영택

전시초점 136
<천개의 플라토 공항展> 이 자리는 당신 것일 수 없다 |임승현

뉴 페이스 140
김원정 세상에 쓸모없는 것이 어디있으랴 |황석권
박지희 비가시적 유기체의 생존실험 |임승현
조혜진 한국식 열대의 풍경|이슬비

크리틱 146
뉴 스킨·옅은 공기 속으로·도윤희·임자혁·김미경·김실비·장파

리뷰 154

프리뷰 156

전시표 160

강성원의 인문학미술觀 8 164
초현실과 삶의 리얼리티 |강성원

아트북 170

아트저널 172

독자선물 178

편집후기 180

[separator][/separator]

Editor’s Letter 62

Monitor’s Letters 64

Devoted Reader·Contributors 66

Column 68
Korean version of Post-Museum?|Kim Kyuhang

Kang Sumi’s Column 670
Art Today|Kang Sumi

Sight & Issue 72
<Henrik Vibskov: Fabricate>|Hwang Sukkwon

Hot Art Space 74

SPECIAL FEATURE 80
70th Anniversary of Koreaʼ|
Moon Hyejin, Roh Hyungsuk, Lim Geunjun, Oh Sekwon, Park Carey, Park Youngtaek, Cho Eunjung

Special Artist 108
Sun Mu |Kim Dongil

Exhibition Topic 116
<Exquisite and Precious: The Splendor of Korean Art> |Kim Hongnam

Exhibition & Theme 130
<Kim Chonghak Collection : A Key to Creation> |Park Youngtaek

Exhibition Focus 136
<Aéroport Mille Plateaux> |Lim Seunghyun

New Face 140
Kim Wonjung | Hwang Sukkwon
Park Jeehee |Lim Seunghyun
Jo Hyejin |Lee Seulbi

Critic 146

Review 154

Preview 156

Exhibition guide 160

Kang Sungweon’s Art & Humanities 8 164
Surrealism and the Reality of Life |Kang Sungweon

art book 170

art journal 172

readers gift 178

postscript 180

2015년 7월 제366호

특집 78

표류하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형민 관장이 직무정지에 이어 불명예 퇴진한 이후 8개월을 끌어오던 신임관장 선임은 문체부의 최종 후부 부적격 판정으로 결국 재공모로 가닥을 잡았다. 유일한 국립미술관으로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이 오랜 기간 공석인 사태에 미술계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미술계에 대한 모욕이라는 성토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월간미술》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지금을 위기로 규정하고 난국을 타개할 방안을 미술계와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우선 설문을 통해 사태를 바라보는 미술계의 시각을 전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의 문제를 짚어본다. 그리고 문제 원인 해소를 전제로 국립현대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신임 관장의 요건, 즉 디렉터십에 대한 박신의 경희대 교수의 글을 싣는다. 박 교수는 시대에 걸맞은 미션과 비전을 가진 미술관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신임 관장이 갖추어야 요소에 대해 일갈한다. 이번 인사 파문의 직접적인 당사자로 알려진 최효준 전 경기도미술관 관장의 글도 싣는다. 이와 더불어 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회장이 보내온 제언도 읽어보시길 바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동시대 한국미술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다만 그 실체가 작금의 관장 인사 사태로 드러났다는 점이 유감이다. 선장 없이 표류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정상 항로로 진입하도록 유능한 선장 선임을 촉구한다.

편집실에서48

모니터 광장 50

칼럼52
계층화에 감싸인‘이우환 공간’|강선학

강수미 공론장 556
말의 사용, 미술비평의 문제|강수미

핫 피플58
다니엘 뷔렝 무한의 영역으로‘현장’을 바꾸다  | 임승현

사이트 앤 이슈 60
<디올 정신展> 크리스챤 디올의 꾸뛰르 하우스, 문을 열다 | 임승현

핫 아트 스페이스 64

사이트 앤 이슈 70
<조선백자展> 관념과 수사를 지운 조선백자|박영택

이태호 교수의 진경산수화 톺아보기 2  72
서울이 아름답다 겸재 정선, 비에 젖은 여름 인왕산에 취하다 | 이태호

특집 표류하는 국립현대미술관  78
국립현대미술관 재정비, 디렉터십에 달렸다 | 박신의
누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적합한 인물인가 | 이명옥
많은 사람들이 꿈꾸면 현실이 될 수 있다 | 최효준

화제의 전시98
<잉카 쇼니바레 MBE : 찬란한 정원으로展>예술은 마술이자 연금술이다 | 이필

전시초점104
<존 발데사리展>현대사회의 단편성들, 그 넌센스의 조합자 | 진휘연

스페셜 아티스트108
김윤신맑은 영혼이 엮은 생명의 얼개 | 최태만

작가 리뷰114
김대수 그 때를 아시나요?|최건수
방정아 납작한 세계에 납작하게 엎드리기 | 조선령
백정기 의사(擬似, 意思)적인 공감의 미술 | 민병직

월드 리포트 126
휘트니미술관 재개관 허드슨 강변에 세워진 미국 현대미술의 메카 | 서상숙
폰다지오네 프라다 전복적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의 예술실험, 날개를 달다 | 이영란
<제12회 아바나비엔날레>정치와 미술이 교차하는 풍경|이준희

크리틱140
윤석남·필름 몽타주·시징맨·함경아·유승호·이예승·신건우·몽중애상-삼색도·눈에는 이, 이에는 눈

리뷰 150

프리뷰 152

전시표 156

김신의 디자인에세이 11 160
전문성의 평준화|김신

아트북162

아트저널 164

독자선물 170

편집후기 172

[separator][/separator]

Vol. 366 / 2015.07

Editor’s Letter 48

Monitor’s Letters 50

Column52
Space Lee Ufan|Kang Sunhack

Kang Sumi’s Column 5 Art Criticism 56

Hot People 58
Daniel Buren|Lim Seunghyun

Sight & Issue 60
<Esprit Dior>|Lim Seunghyun

Hot Art Space 64

Sight & Issue 70
<Joseon White Porcelain>|Park Youngtaik

Lee Taeho’s Jinkyungsansu sketch 2 72
Seoul is Beautiful_Mt.Inwang|Lee Taeho

SPECIAL FEATURE 78
Drift of MMCA|Park Shineui, Lee Myeongok, Choi Hyojoon

Exhibition Topic 98
<Yinka Shonibare MBE: Wildness into a Garden> | Lee Phil

Exhibition Focus 104
<John Baldessari>|Jin Whuiyeon

Special Artist 108
Kim Yunshin|Choi Taeman

Artist Review 114
Kim Daesoo | Choi Gunsoo
Bang Jeongah|Cho Seonryeong
Beak Jungki|Min Byungjik

World Report 126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 Suh Sangsuk
Fondazione Prada|Lee Younglan
<the 12th Havana Biennale>|Lee Junhee

Critic140

Review 150

Preview 152

Exhibition guide 156

Kim Shin’s Design Essay 11 160

art book 162

art journal 164

readers gift 170

postscript 172

2015년 6월 제365호

특집 90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베니스 비엔날레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5월 9일 개막, 자르디니공원과 아르세날레, 그리고 베니스 도시 곳곳을 수놓으며 11월 22일까지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창립 120주년을 맞는 경사도 겹쳤다. 알려졌다시피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은 2008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아 한국과도 인연 깊은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 그가 앞세운 전시 주제는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다. 역사적인 프로젝트와 반역사적인 프로젝트를 동시에 탐색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본전시에 53개국 136명의 작가가 참여했고, 국가관 전시에는 89개국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이번 비엔날레는 한국작가와 미술계 인사의 참여가 눈에 띈다. 본전시에는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세 명의 작가가 초청되었으며, 특히 임흥순은 <위로공단>을 출품, 한국작가로서는 사상 최초로 본전시 ‘은사자상’을 수상해 주목 받았다. 국가관에는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참여 <축지법과 비행술(The Ways of Folding Space & Flying)>을 선보였는데, 한국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건물의 내외관을 이용, 역사성과 장소성 모두를 살리는 작업을 구현했다. 또한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이자 현 상하이 히말라야뮤지엄 관장은 비엔날레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병행전시(Collateral Events)로 열린 <단색화전> <Human Nature and Society(山水)전> <Jump into the Unknown전> <Frontiers Reimagined전>을 비롯, <개인적인 구축물전> <베니스, 이상과 현실 사이전> <채집된 풍경전> 등 한국작가가 참여한 전시도 다수 개막했다.
《월간미술》은 베니스를 직접 찾아 현장을 취재했다.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생생한 전시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미래로부터 다가오는 과거들 | 유진상
베니스의 한국 작가들 | 임종은
베니스에서 만난 단색화의 현재적 의미 | 이용우

편집실에서68

모니터 광장 70

열혈독자・ 72

칼럼74
총체적 난국|하계훈

핫 피플76
임흥순 작가가 보내는 존경과 위로|황석권
심화진“인문과 예술의 만남, 미술관이 된 캠퍼스”|임승현

사이트 앤 이슈 80
<창덕궁 대조전 벽화展> 황제의 덕을 기억하라|조은정

핫 아트 스페이스 84

특집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베니스 비엔날레  90
미래로부터 다가오는 과거들 | 유진상
베니스의 한국 작가들|임종은
베니스에서 만난 단색화의 현재적 의미 | 이용우

테마 기획136
2015년 한국미술의 새로운 경향!|함영준

전시와 테마146
<허영만 – 창작의 비밀展> 모든 것이 만화의 소재다 | 허영만 이동기

월드 리포트 154
<다카마쓰 지로展> 다카마쓰 지로의 현재|마정연

크리틱160
서용선·데니스 오펜하임·Magnum’s First·남화연·윤정원·안경수·백남준의<에튀드 1>

리뷰 168

프리뷰 170

전시표 174

김신의 디자인에세이 10 178
분 바르는 여자들이 학교 많이 오면 안 된다고? | 김신

강성원의 인문학미술관 7 180
예술이 일상의 진실을 말할 때 | 강성원

아트북186

아트저널 188

독자선물 194

편집후기 196

[separator][/separator]

Vol. 365 / 2015.06

Editor’s Letter 68

Monitor’s Letters 70

Devoted Reader / Contributors 72

Column 74
Omnishambles|Ha Kyehoon

Hot People 76
Im Heungsoon|Hwang Sukkwon
Shim Hwajin|Lim Seunghyun

Sight & Issue 80
<Mural Painting of Daejojeon Hall in Changdeokgung Palace>|Cho Eunjung

Hot Art Space 84

SPECIAL FEATURE 90
the 56th Venice Biennale|Yoo Jinsang, Lim Jongeun, Lee Yongwoo

Theme Feature 136
Look at Korean art 2015 in a New Way|Hahm Youngjune

Exhibition Theme 146
<Hur Youngman-The Secret of Creations>|Hur Youngman, Lee Dongi

World Report 154
<Takamatsu Jiro>|Ma Jungyeon

Critic 160

Review 168

Preview 170

Exhibition guide 174

Kim Shin’s Design Essay 10 178

Kang Sungweon’s Art & Humanities 7 180

art book 186

art journal 188

readers gift 194

postscript 196

2015년 5월 제364호

특집 100

시선의 정치, 동물원을 다시본다

인간은 동물의 한 종류이지만 자신을 동물로 취급하지 않는다. 동물원을 만들고 그 속에 동물을 넣어 인간과 구분해왔다. 동물원은 오랫동안 야생 동물을 길들이고 전시함으로써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락공간으로 기능해왔다. 한편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제국주의자들은 식민지 원주민들을 데려다가 박람회장 또는 동물원 울타리 안에 가둬놓고 구경거리로 삼으면서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문명과 야만을 구분하는 이 같은 행위는 그 자체로 야만에 해당한다. 근대 동물원은 서구의 발명품이며, 동물원의 역사에는 제국주의 시선이 배어 있다. 한국 최초의 동물원은 일제강점기 설립된 창경원 동물원이다. 왕실 건물 20여 채가 헐리고 동물원과 식물원이 생기면서 박물관도 함께 들어섰다. 동물원이 살아있는 생명체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대상으로 삼는다면 박물관과 미술관은 예술가가 생산한 작품을 유리 진열대 안에 넣고, 작품에 손댈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최근 동물원은 인간이 동물을 관람하는 유희적인 공간에서 동물을 위한 공간으로 방향을 수정하며 동물의 가치를 깨닫고 나아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 월간미술》은 근대적 시각장치이자 제도적인 공간으로서 동물원과 박물관, 미술관을 함께 주목함으로써 수집, 분류, 보존, 전시와 교육의 기능에 내재된 인간 중심주의적 시선을 반성하며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에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미술관 옆 동물원, 그 시각적 ‘애완(愛玩)’의 역사와 이별하기 | 박소현
탈식민주의적 시선에 대한 고민 | 정현
사람들이 동물원을 찾는 진짜 이유? | 최종욱

편집실에서 74

모니터 광장 76

열혈독자?도움주신 분 78

칼럼 80
이제 청년들이 미술계에 대해 말한다 | 송윤지
강수미의 공론장 4 인격화 또는 사물화, 미술제도의 문제 | 강수미

핫 피플 84
박양우 대한민국 대표 비엔날레의 재도약을 위해 | 임승현 박진현

핫 아트 스페이스 88

이태호 교수의 진경산수화 톺아보기 1 94
서울이 아름답다_필운대 언덕의 봄꽃 잔치 | 이태호

특집 동물원을 다시 본다 100
미술관 옆 동물원, 그 시각적‘애완(愛玩)’의 역사와 이별하기 | 박소현
탈식민주의적 시선에 대한 고민 | 정현
사람들이 동물원을 찾는 진짜 이유? | 최종욱

스페셜 아티스트 118
남춘모 제3의‘질(質)’을 향하여 | 윤진섭

작가 리뷰 124
김남표 손끝 풍경 | 최은경
표영실 살갗, 연약한 너무나 연약한 | 고충환

전시 초점 132
<윤형근展> 언제 보아도 물리지 않는 그림 | 류병학
윤형근 미술에 구현된 담(淡)의 정신 | 홍가이

화제의 전시 140
<마크 로스코展> 추상의 의미와 유효성 | 정무정

월드 리포트 146
<잠 못 이루는 현대인: 역사와 현대미술로 본 침대展> 불면증에 걸린 현대미술 | 박진아
<아름다운 강박: 수집가로서의 예술가展> 예술가의 호기심 캐비닛을 열다 | 지가은

뉴 페이스 2015 158
유목연 유케아식 예술·생존·게임 가이드 | 이슬비
이정형 너와 나의 연결고리 | 임승현
오완석 공간을 만들다, 사유하다, 그리고 살피다 | 황석권

크리틱 164
한반도 오감도·최헌기·잭슨홍·김윤호·경현수·이은·박대조·김수자·막후극

리뷰 174

프리뷰 176

전시표 182

아트북 186

아트저널 188

독자선물 194

편집후기 196

[separator][/separator]

Vol. 364 / 2015.05

Editor’s Letter 74

Monitor’s Letters 76

Devoted Reader / Contributors 78

Column 80
The Statement of Young Artist | Song Yunji
Kang Sumi’s Column 4 Personalization, Materialization, the Problem of Art System | Kang Sumi

Hot People 84
Park Yangwoo | Lim Seunghyun, Park Jinhyun

Hot Art Space 88
Lee Taeho’s Jinkyungsansu sketch 1 94
Seoul is Beautiful_Pilundae | Lee Taeho

SPECIAL FEATURE 100
New Perspective of Zoo | Park Sohyun, Jung Hyun, Choi Jongwook

Special Artist 118
Nam Tchunmo | Yoon Jinsub

Artist Review 124
Kim Nampyo | Choi Eunkyung
Pyo Yongsil | Kho Chungwhan

Exhibition Focus 132
<Yun Hyoung-Keun> | Ryu Byunghak, Kai Hong

Exhibition Topic 140
<Mark Rothko> | Chung Moojeong

World Report 146
<Sleepless-The Bed in History and Contemporary Art> | Park Jina
<Magnificent Obsessions Artist as Collector> | Ji Gaeun

New Face 2015 158
Yoo Mokyon | Lee Seulbi
Lee Chunghyung | Lim Seunghyun
Oh Wanseok | Hwang Sukkwon

Critic 164

Review 174

Preview 176

Exhibition guide 182

art book 186

art journal 188

readers gift 194

postscript 196

2015년 4월 363호

특집 84

우리 옛 그림, 민화의 재발견

민화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우리 그림이다.
말 그대로 ‘백성(民)의 회화’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특정 계층이 향유하던 문화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하나의 미술장르로 우뚝 섰다. 현재 민화 인구는 10만 명에 육박한다고 추산되며 그 증가세가 꺽일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계 곳곳에 소장된 우리의 궁중회화와 민화를 3권의 책으로 묶은《한국의 채색화》가 발간되었다. 일부 중년여성사이의 여가활동 대상으로 여겨지던 민화가 이제 주류 미술계의 문을 당당히 노크 하고 있다. 바야흐로 민화의 예술성이 재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민화의 매력은 무엇일까.《월간미술》은 근래의 민화 열풍을 이해하기 위해 민화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 “민화라는 이름”에서부터 접근을 시도한다. 다채로운 고전 민화를 살펴보며 ‘민화’하면 떠오르는 막연한 이미지와 저급한 예술이라는 편견을 깨고자 한다. 또한 ‘민화’를 불러싼 논쟁의 쟁점을 짚어봄으로써 세계미술 속에서 우리 민화가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엿본다. 오색찬란한 민화 속 색의 향연이 자연의 색을 입은 봄꽃과 함께 당신의 눈과 흥을 자극할 것이다.

행복을 담은 색깔 그림 길상화(吉祥畵) 다시 보기 | 윤범모
민화야말로 진정한 우리그림이다 | 정병모
민화(民畵), 발화(發花)를 시작하다 | 임승현

편집실에서 64

모니터 광장 66

열혈독자·도움주신 분 68

칼럼 70
시각예술 전문지의 디지털화, 그 명과 암 | 최원호
강수미의 공론장 3 새로운 관계미학, 미술정치학의 문제 | 강수미

핫 피플 74
표미선 작가에게는 창작의 동기부여를, 후원자에게는 자부심을 | 황석권
김달진 걸어다니는 미술자료 전문가 홍지동에 정착하다 | 임승현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는 미디어아티스트 3인방 | 황석권

사이트 앤 이슈  78
<아트 바젤 홍콩 2015> 아트바젤홍콩의 변화와 한국미술의 봄 | 서진수

핫 아트 스페이스 80

특집  우리 옛 그림, 민화의 재발견  84
행복을 담은 색깔 그림 길상화(吉祥畵) 다시 보기 | 윤범모
민화야말로 진정한 우리그림이다 | 정병모
민화(民畵), 발화(發花)하다 | 임승현

스페셜 아티스트 106
김주호 말하는 조각들 | 성완경

작가 리뷰 114
김종인 살아 있는 도자기, 생각하는 작가 | 조혜영
박미화 물질에 새긴 마음의 기록 | 박영택

화제의 전시 126
<그림/그림자_오늘의 회화展> 다수의 중심이 넘실대는 그림 | 이선영

전시 초점 134
<빌 비올라展> 비디오가 사라진 상징과 은유에 대한 경계 | 김지훈
비디오 작가는 무엇을 말하는가? | 김백균

전시와 테마 140
<정종미 개인전: 산수&여성을 위한 진혼> 마이너의 삶을 위무하다 | 정종미, 조은정

월드 토픽 146
<뷔욕展> 미술관이 호출한 음악가는 무엇을 보여주었나 | 서상숙

월드 리포트 152
홍콩 아트신 미술본색 in 홍콩 | 임승현

뉴 페이스 2015 156
박아람 명확하지 않은 것에 대한 측량 | 황석권
호상근 혼자만 보기 아까운 풍경 | 이슬비
지희킴 마스커레이드는 끝났다 | 임승현

김신의 디자인 에세이 9 162
창조 적당히 합시다 | 김신

크리틱 164
양혜규·미묘한 삼각관계·두렵지만 황홀한·아무도 모른다·이슬기·KDK·임소담·이윤엽·윤종숙

리뷰 174

프리뷰 176

전시표 180

강성원의 인문학미술觀 6 184
예술이 일상의 진실을 말할 때 | 강성원

아트북 188

아트저널 190

독자선물 194

편집후기 196

[separator][/separator]

Vol. 363 / 2015.04

Editor’s Letter 64

Monitor’s Letters 66

Devoted Reader / Contributors 68

Column 70
The Digitization of Art Magazine | Choi Wonho
Kang Sumi’s Column 3  New Relational Aesthetic, Art of Political Purposes | Kang Sumi

Hot People 74
Pyo Misum | Hwang Sukkwon
Kim Daljin | Lim Seunghyun
Kim Ayoung, Nam Hwayeon, Im Heungsoon | Hwang Sukkwon

Sight & Issue 78
<Art Basel Hong Kong 2015> | So Jinsu

Hot Art Space 80

SPECIAL FEATURE 84
New Perspective of Minhwa | Youn Bummo, Chung Byungmo, Lim Seunghyun

Special Artist 106
Kim Jooho | Sung Wankyung

Artist Review 114
Kim Jongin | Cho Hyeyoung
Park Mihwa | Park Youngtaik

Exhibition Topic 126
<Tracing Shadows> | Lee Sunyoung

Exhibition Focus 134
<Bill Viola> | Kim Jihoon, Kim Baekkyun

Exhibition & theme 140
<Jung Jongmee> | Jung Jongmee, Cho Eunjung

World Topic 146
<Bjork> | Suh Sangsuk

World Report 152
Hongkong, the Global Art Hub | Lim Seunghyun

New Face 2015 156
Parc Rahm | Hwang Sukkwon
Ho Sangun | Lee Seulbi
Jihee Kim | Lim Seunghyun

Kim Shin’s Design Essay 9 162

Critic 164

Review 174

Preview 176

Exhibition guide 180

Kang Sungweon’s Art & Humanities 6 184
System of everyday life | Kang Sungweon

art book 188

art journal 190

readers gift 194

postscript 196

2015년 3월 제362호

특집74

우리가 모르는 이슬람문화
최근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며 우리 삶에 부쩍 다가온 ‘이슬람’. 그러나 정작
우리는 이슬람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현재 무슬림 인구는 18억에
육박하고 아프리카 중북부 지역,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
걸친 57개국이 이슬람회의기구(OIC, 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에가입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슬람’하면 22개의 아랍국가에 국한된
‘아랍’이나 지역적 의미의 ‘중동’을 떠올리기 쉽다. 또는 일부 지역의 정치적
이슈와 전쟁 및 특정 테러 무장단체 이미지가 생각나기도 한다. 이슬람문화를
떠올리며 혹시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한다면, 그것은 이슬람문화에 대한 무지가
불러일으킨 불안감 때문은 아닐까.

《월간미술》은 이슬람의 문화와 미술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슬람 문화 전반,
이슬람 전통문화와 오늘날 미술의 모습, 이슬람에 대한 서구의 시선을 포함해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슬람문화까지 접근해 본다. 이번 특별
기획이 이슬람문화에 대한 왜곡 없는 이해를 돕는 최소한의 가이드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우리가 모르면서 알고 있고, 알면서 실체가 없던 세계, 이슬람의
새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이슬람문화 용어 사전 | 임병필
이슬람문화의 이해 | 최영길
이슬람미술의 역사 | 전완경
비 서구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 강정인
이슬람 현대미술의 현주소 | 박진아
파리 아랍문화원, 빛의 기하학 | 심은록

편집실에서/도움주신 분들 58

모니터 광장 59

칼럼 | 강수미의 공론장 2 60
양극화의 미학, 미술 경향의 문제 | 강수미

핫 피플 62
박우홍 代를 이은 畵商, 화랑협회 수장이 되다 | 황석권

사이트 앤 이슈 64
故임영방 대쪽 같은 작은 거인의 귀천 | 정준모 50년 동안의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기리며 | 김정헌
<2014마을미술프로젝트-함창> 비단과 술이 익는 마을, 함창의 미술프로젝트 | 윤규홍

핫 아트 스페이스 70

특집ㅣ우리가 모르는 이슬람문화 74
이슬람문화 용어 사전 | 임병필
이슬람문화의 이해 | 최영길
이슬람미술의 역사 | 전완경
비 서구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 강정인
이슬람 현대미술의 현주소 | 박진아
파리 아랍문화원, 빛의 기하학 | 심은록

스페셜 아티스트 106
강은엽 만남의 용법 | 유진상

작가 리뷰 112
이수경 임시적인 주체와 전생 퇴행 | 황인
전소정 예술가와 예술적 태도 | 류한승

전시 초점 124
<환영과 환상展> 네가 보는 것이 네가 보는 것이 아니다 | 진휘연

화제의 전시 130
<숭고의 마조히즘展> 예술의 권력관계를 의식하라 | 이필

월드 리포트 134
<CAFAM미래展> 관찰하고 창조하는 중국 젊은 예술가들의 오늘 | 권은영

뉴 페이스 2015 140
유은석 유쾌한 이면의 냉소 | 황석권
유한숙 내겐 너무 뒤늦은 그 말 | 임승현
이은새 불안한 순간의 기록 | 이슬비

김신의 디자인 에세이 8 146
원형 복원과 파괴 | 김신

크리틱 148
젊은모색 2014·불협화음의 하모니·천성명·2015 랜덤 액서스·우주생활·장현주·최민화

리뷰 156
프리뷰 158
전시표 162

강성원의 인문학미술觀 5 166
현대사회 시스템 미술의 작동방식, 왜 미술을 해야 하는가? | 강성원

아트북 172
아트저널 174
독자선물 178
편집후기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