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제361호

특집68

아라리오를 아시나요?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아라리오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아라리오의 실체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아라리오는 서울과 천안 그리고 중국 상하이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아주 의미 있고 특색 있는 미술관을 연이어 개관함으로써 국내외에서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아라리오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건축가 故 김수근의 옛 ‘공간(空間)’ 건물을 매입해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라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고, 제주도 구도심인 탑동 일대를 핫한 아트타운으로 재생시키는 뮤지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989년 처음 갤러리 문을 연 이래 2002년 재개관하면서 거칠 것 없이 진화하며 무한증식해 온 아라리오의 중심에 김창일 회장이 있다. 그는 현재 1인 4역의 삶을 살고 있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컬렉터, 그리고 씨킴이라는 예명으로 작업하는 작가이자 자신의 컬렉션만으로 대규모 뮤지엄을 설립한 문제적 인물인 것이다. 이와 같은 아라리오의 행보에 대해 이제 섣불리 개인의 호사스러운 취미 혹은 돈을 벌기 위한 갤러리 비즈니스라고 단순하게 규정지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미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그 존재감이 너무 커진 까닭이다. 아라리오, 그것이 궁금하다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의 어제와 오늘 | 배혜경
우리 미술계가 아라리오를 주목하는 이유 | 이규현
씨킴에게 선물 받은 행복한 외로움 | 강형구
“Art is Life, Life is Art” | 이준희

편집실에서 44

칼럼 | 강수미의 공론장 1 46
세대 미학, 미술주체의 문제 | 강수미

모니터 광장ㆍ열혈독자 48

핫 피플 50
이구열 ‘거북이 기자’의 미술 인생 | 임승현
문경원 & 전준호 이 두 작가가 보는 예술의 미래 | 황석권

핫 아트 스페이스 54

사이트 앤 이슈 Hello! 2015, Good Bye! 2014 58
2015년 주요 전시 길라잡이 | 이슬비
기대감소의 시대를 맞은 ‘잉여’의 집단 대응 | 안대웅
2014년 미술시장 결산 : 회복의 청신호 | 서진수

특집 아라리오를 아시나요 68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의 어제와 오늘 | 배혜경
우리 미술계가 아라리오를 주목하는 이유 | 이규현
씨킴에게 선물 받은 행복한 외로움 | 강형구
“Art is Life, Life is Art” | 이준희

스페셜 아티스트 94
최병소 섬약하고도 강건한 검은 화면, 그 ‘애매성의 예술’ | 신혜영

작가 리뷰 102
이은우 물건들의 역사 | 이병희

월드 리포트 108
<칼 안드레展> 살아있는 미니멀리즘의 전설을 만나다 | 서상숙

전시 초점 114
<불안 그리고 욕망展> 류인이라는 조각적 사건 | 김종길

화제의 전시 120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 현대화랑과 이중섭 그리고 가족의 귀환 | 최열

전시와 테마 124
<眞景山水畵 우리 강산, 우리 그림展> 보편성 위에 펼쳐진 고유의 독자성 | 백인산

김신의 디자인 에세이 7 130
즐겁고 행복한 나의 집 | 김신

크리틱 132
응답하라 작가들·홍경택·그만의 방·노상익·데비한·문승현·임선이·디지털 트라이앵글·손몽주

리뷰 142
프리뷰 144
전시표 148

뉴 페이스 2015 152
최현석 권력과 관습을 전복하는 기록화 | 이슬비
이병찬 비정상 생태계에 숨을 불어넣다 | 임승현
김진희 그녀들의 상처, 그리고 남은 이야기 | 황석권

강성원의 인문학미술觀 4 158
미술의 작동방식, 왜 미술을 해야 하는가? | 강성원

아트북 164
아트저널 166
독자선물 170
편집후기 172

2015년 1월 제360호

특집 58

세계 미술현장의 새 지형도
이른바 ‘세계 미술계’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2015년 새해를 맞아 《월간미술》
은 변화에 주목한다. 우리가 미술현장이 ‘변화했다’고 하는 이유는 근래
미술계와 그것을 둘러싼 환경에서 변화의 물결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변화는 생각처럼 단순하게 전개되지 않았다. 작가는 그저 작업실에 처박혀
작업만 하는 이로 정의되지 않고, 비평은 미학적 언어를 쏟아내는 것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 문화, 사회, 사상 등 주변 환경은 급격한 변화의
흐름을 탔으며 따라서 미술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고정돼 있지 않다. 변화의
흐름을 추적하며 우리가 주목한 것은 국가가 아닌 도시다. 즉, 각국을 대표
하는 미술계 거점 도시를 일컫는 것이다. 여기에 작가가 작품을 전시하고
비평이 그것에 대해 말하고, 그리고 시장market이 형성됐다.
아시아에서는 서울을 비롯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으로 정의도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그리고 홍콩을, 지긋하지만 최근 뚜렸한 변화가 감지되는 일본 도교
미술계의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또한 전통적으로 미술계 중심지를 자임하는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 그리고 독일 베를린의
동향에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이른바 세계 미술의 수도 미국 뉴욕을 살펴본다.
‘변화’와 ‘발전’이 항상 등가적 의미를 갖진 않는다. 따라서 이번 기획은 방
향을 살피되 결론을 예단하지 않는다. 지금 미술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자는
말이다.

침범侵犯당한 인사동 미술에서 글로벌화된 탈脫장소적 미술까지ㅣ심상용
베이징 명불허전名不虛傳798예술구ㅣ권은영
홍콩 잘 키운 아트페어 하나가 가져온 홍콩 미술시장의 변화ㅣ황희경
상하이 상하이, 예술신천지ㅣ민은주
도쿄 동시대미술이라는 의식이 머무는 장소ㅣ마정연
서울 미술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부른 변화ㅣ황석권
런던 전통 중심지의 해체 위기ㅣ지가은
파리 파리갤러리, 수면 아래 백조의 발ㅣ심은록
베를린 신데렐라 베를린ㅣ최정미
고로파 화랑과 신세대 화랑이 공존하는 현대미술 그린하우스ㅣ박진아
뉴욕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지역ㅣ서상숙

편집실에서·칼럼 44
대학미술교육의 가능성을 말하다 | 윤동천

모니터 광장·도움주신 분들 46

핫 피플 48
이대형 대기업 아트마케팅의 첨병 | 임승현

큐레이터스 보이스 50
생각하는 손 미술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추모’할 수 있을까 | 박계리

핫 아트 스페이스 52

특집 58
세계 미술현장의 새 지형도 | 심상용
권은영, 황희경, 민은주, 마정연, 황석권, 지가은, 심은록, 최정미, 박진아, 서상숙

테마 기획 92
공재 윤두서
시대의 변혁을 꿈꾼 예술가, 공재 윤두서 | 이내옥
윤두서와 마주하기 : 국립광주박물관 <공재 윤두서전>을 가다 | 임승현
새로이 발굴한 공재 윤두서 일가의 회화사료 세 가지 | 이태호

스페셜 아티스트 104
안창홍 고통으로 기록한 처절한 아름다움 | 최태만

작가 리뷰 112
송현숙 적극적 내용미학으로의 모색,‘붓질의 다이어그램’을 떠올리며 | 박석태
나현‘절대 진실’에 저항한다 | 김주원

전시와 테마 124
<아프리카 나우展> 정체성이라는 환영(spectre)-정체성 정치학으로서의 아프리카 현대 미술 | 정현

화제의 전시 130
<프로젝트대전 2014展> 뇌로 바라보는 자아와 세계 | 유현주

전시 초점 134
<이창원展> 예술, 현상의 이면을 보여주는 장치 | 이창원, 신혜영

월드 리포트 142
<타이베이비엔날레 2014> 확인하는 비엔날레? 살피는 비엔날레? | 황석권

뉴 페이스 2015 148
김윤희 자연과 인간이 유쾌하게 공존하는 세상 | 이슬비
고재욱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 임승현

크리틱 152
자연 대 자연·이동기·청춘과 잉여·이광호·이샛별·김효숙·김성수·금민정·차승언·김윤철·매뉴얼·리경

리뷰 162
프리뷰 164
전시표 168

김신의 디자인 에세이 6 172
과잉 사회 | 김신

아트북 174
아트저널 176
독자선물 180
편집후기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