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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NOW! 월간미술 8월호

아티스트 북

디지털 시대에도 예술가들은 책이라는 매체를 놓지 않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책은 변함없이 예술가에게 중요한 표현 수단이다. 과거 아티스트 북은 상업적인 기준으로 돌아가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저항 수단이자, 값비싸고 난해한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거리감을 좁히는 시도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다양한 자율적 실천이 가능한 지금도 아티스트 북은 여전히 대안일 수 있을까?

아티스트 북에 대한 논의는 충분하지 않다. 북웍스, 예술 출판, 아트북 등의 용어와 함께 사용되고 있으며 정의와 범주가 불분명한 상태다. 지금의 양상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아티스트 북’ 대신, 우리는 어떤 새로운 용어를 필요로 하는가?

아티스트 북은 단순히 예술가의 창작물을 담는 그릇을 넘어, 예술가가 자신의 방식으로 생산과 유통, 전시의 조건을 설계하는 하나의 전략이자 구조이다. 월간미술은 예술가들이 왜 오늘날에도 책이라는 매체를 선택하는지, 그들이 책을 통해 구축하는 시각 언어와 개념은 무엇인지, ‘아티스트 북’이라는 장르를 둘러싼 현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짚어본다.

기획·진행 노재민 기자

〉월간미술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