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마리아 운다 수키 : 롱드르가와 아옌데가의 모퉁이에서, 1938-1954
2017. 12. 8 – 2. 4
아뜰리에 에르메스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베네수엘라(Venezuela) 출신의 작가 로사 마리아 운다 수키(Rosa Maria Unda Souki)의 개인전 <롱드르가와 아옌데가의 모퉁이에서(On the Corner of Londres and Allende Streets), 1938-1954)>를 선보인다.
전시 명 <롱드르가와 아옌데가의 모퉁이에서>는 프리다 칼로가 살던 곳이다. 인간이 생활하는 ‘집’이라는 장소가 가지는 특수성에 관심이 많았던 로사 마리아 운다 수키 (이하 운다 수키)는 프리다 칼로가 살았던 푸른 집에 매료된다. 그녀는 프리다 칼로의 집에 관해 6년간 도상학적이고 역사적인 리서치를 하는데, 이 연구를 프리다 칼로의 삶과 중첩하여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시(詩)적인 공간을 구축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에 완성된 회화 35점과 이 모든 과정을 담아 새롭게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상이 전시된다. 운다 수키는 프리다 칼로가 머물렀던 푸른 집의 구석구석을 조심스레 따라가며 그 공간과 장소가 담고 있는 기억과 이야기들을 자신의 캔버스 위로 불러낸다.
사실에 기반을 두지만 때로는 상상이 가미된 운다 수키의 작업들은 지나가버린 시간을 ‘회화’라는 영원한 시간 속에서 기억하려는 로사 마리아의 실천적 행위의 결과물이다. 2018년은 프리다 칼로의 탄생 111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신화로만 머물던 프리다 칼로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불어, 여성 미술가의 시각으로 재해석된 또 다른 여성 미술가의 삶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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