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붓길
제이아트센터
2019. 6. 1 – 6. 16
특별한 인연, 특별한 개관
제이아트센터 개관 초대전, 이한우 <거장의 붓길>
제이갤러리의 첫 번째 전시로 이한우 작가의 <거장의 붓길 >展이 펼쳐진다. 올해 93세를 맞은 서양화의 거장, 이한우 작가는 고향인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을 독특한 선과 색감으로 표현하는 한국의 대표 작가이다. 2006년 프랑스정부 문화 기사훈장을 수훈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이며, 프랑스 상원 초청으로 파리 뤽상부르 공원 내 전시공간인 ‘오랑주리 뒤 세나’에서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제이아트센터 김용준 대표와 이한우 작가의 특별한 인연이 지역 내 문화·예술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어 제이아트센터 김용준 대표를 만나보았다.
Q : 우선 제이아트센터와 김용준 대표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용준(제이아트센터 대표) : ‘가족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합니다.’ 라는 미션을 가지고 전국 최대, 최고의 시니어타운을 만들고 싶은, 꿈꾸는 젊은 의사 다나힐재활요양병원의 김용준병원장입니다. 이 소개가 평소 저의 의례적 인사라면, 이번 기회에 새로운 인사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름을 만들다(制異 ; make a difference)’ 곧 특별함을 추구하는 제이아트센터 대표 김용준입니다.
제이아트센터는 2015년 12월, 설립된 기획·마케팅 회사인 제이드림을 모체로 출발한 문화예술복합공간입니다. 저는 당시 백혈병소아암협회 이사로서 감동적인 힐링토크콘서트 2회를 기획했으며, 그밖에 쎄시봉콘서트,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콘서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제이아트센터는 2019년 5월11일,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양희은 콘서트 <뜻밖의 선물>을 주관하는 문화기획사 제이드림과 한국 최초로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음악연습실 제이뮤, 컨템포러리 전시를 기획하는 제이갤러리와 음악이 함께하는 루프탑라운지 제이스카이를 함께 설립·운영하며, 저변에 문화의 힘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아트센터입니다.
Q : 김용준 대표님께서 제이아트센터를 설립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용준(제이아트센터 대표) : 실은 걱정도 많고, 조심스럽습니다.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시는 작가님들과 전문적으로 전시기획을 지속해 오신 갤러리 및 기타 전시공간 대표님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닌지… 일단, 갑작스럽게 오픈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갤러리 개관은 4년 전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바람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인사동과 강남 도처의 갤러리들을 탐방하고, 미술 관련 도서를 읽고, 미술계 지인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의과 대학 시절, 미술동아리에서 아크릴화를 몇 점 그려본 것이 전부라 부끄러운 점이 많습니다. 또한 갤러리 경영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잘 알고 있지만, 천안 지역의 문화 가치 향상과 나눔을 위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비록 작가도 아니고, 전문 미술 경영인도 아니지만, 의사로서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수여하였으며, 이미 사업가로서 지역 내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미술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더욱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트센터를 준비하게 되었다는 그는 아주 큰 꿈을 꾸고 있는 듯 했다.
Q : 제이갤러리 첫 전시를 이한우 작가와 함께 하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김용준(제이아트센터 대표) : 갤러리 오픈을 준비하면서 ‘과연 어떤 전시로 서막을 알릴까’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이한우 작가님, 아니 이한우 어르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저의 다나힐병원에 이한우 작가님께서 폐렴 진단으로 입원하게 되신 것입니다. 올해 93세고령의 연세이신 이한우 작가님의 병환을 꼭 낫게 해드려 그의 삶이기도 한 예술에 대해 듣고 싶어졌습니다. 현재 이한우 작가님은 조금씩 나아져 일반병동으로 옮겨 회복하고 계십니다. 그림 얘기를 하면 전보다 눈도 더 커지고, 말씀도 더 잘하시는 모습에 놀라곤 합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이한우 작가와 김용준 대표의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만남 덕에 어쩌면 지역의 작은 공간일 수도 있는 갤러리 제이(制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서양화의 거장, 이한우 작가의 작품 전반을 살펴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유명한 ‘아름다운 우리강산’ 연작 외에 초기 작품인 정물화,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시대별로 고찰해보는 <거장의 붓길>展은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작가를 재조명하는 뜻 깊은 전시가 될 예정이다.
● 전시명 : 제이아트센터 개관 초대전, 이한우 <거장의 붓길>
● 오프닝 리셉션 : 2019. 6. 1. (토) 15:00
● 전시기간 : 2019. 6. 1. – 6. 16.
● 전시장소 : 제이아트센터 7F 제이갤러리 (천안시 서북구 늘푸른 6길 5-15)
● 문의처 : 041-585-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