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카운터 포인트
‘ 공간과 작업, 작업과 공간 ‘⠀⠀⠀⠀⠀⠀⠀⠀⠀⠀⠀⠀⠀⠀⠀⠀⠀⠀⠀⠀⠀⠀⠀⠀⠀⠀
특정 ‘장소’가 작품의 형태와 성격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반대로 조각이나 설치작품이 공간의 형태와 성격을 어떻게 변형하는지 주목하는 전시.
아트선재는 3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포인트 카운터 포인트》 전시를 선보인다. 다섯 명의 참여작가(김동희, 김민애, 오종, 이수성, 최고은)는 아트선재센터 2, 3층 전시장의 ‘공간’을 조형의 재료이자 출발점으로 삼아 작업을 전개한다. 작가들은 전시장의 형태에 반응하거나, 건축의 구성 요소와 재료를 참조하여 작품으로 활용한다. 시점, 거리, 크기의 변화를 통해 공간 인지에 반전을 시도한다. 작업과 공간 사이, 작업과 작업 사이, 그리고 층과 층 사이에서 발생하는 참조, 반복, 전개의 과정들은 전시를 긴장과 리듬의 구조로 이끈다.
전시 제목인《포인트 카운터 포인트》는 대위법(counterpoint)의 어원이 되는 구문이다. 대위법은 ‘점 대 점’, ‘음표 대 음표’를 뜻한다. 가능한 여러 대응 관계들로 이뤄진 구조를 통해 독립적인 선율들이 병치된 전시를 뜻하기 위해 제목으로 선정했다. 아트선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간에 대응하는 작가의 관점에 기반을 둔 다양한 조형적 시도를 보여준다. 전시는 4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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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nstallation view of Point Counter Point at Art Sonje Center | Photo by Yeonje Kim
글 : 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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