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
10월의 전시 미리보기
업체
9.21~10.19 두산갤러리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 ‘업체eobchae’의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작가전. 업체는 컴퓨팅 장치와 크고 작은 스크린의 주변을 배회하며 영상, 웹 기반, 사운드, 퍼포먼스 등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래를 가속하는 신기술과 환경을 첨예하게 살피고 그 틈에서 누락되거나 소거된 관점을 축으로 삼아 사변적 세계관을 직조해왔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메인 영상 작업인 〈eoracle〉은 수평적 상호교환이 가능한/할 탈중앙화(decentralized) 네트워크 체계인 웹3(Web3)*에 대한 열광적 기대감과 호기심의 양태에서 시작된 시공간이자 내러티브이다. 업체는 마치 모두에게 이상적 환경인 양 회자되는 웹3를 향한 판단을 보류한 채, 비판적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질문-예측-상상하기 사이를 오간다.
예술과 산업
10.9~2023.1.29 울산시립미술관
과거, 산업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이 자본, 기술, 노동력이었다면, 디지털 시대를 거치며 여기에 정보(빅데이터)가 더해지고, 나아가 예술(꿈)이 경제성장의 중심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제 3의 물결인 정보사회를 지나, 미래학자 짐 데이토가 말하듯 예술(꿈)이 사회 경제의 중심이 되는 제4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동시대, 많은 기업들은 창조경영이라는 기치를 앞세우며 예술을 기업경영에 융합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산업의 수평적 공유 사례를 문화사적으로 연구 및 기술하는 프로젝트다. 기업이 원하는 경제적 가치와 예술이 원하는 예술적 가치, 둘 다를 성취한 성공적 협업 사례를 선보임으로써,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산업이 상생하는 수평적 융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홍순명
9.23~11.20 사비나미술관
그간 세상을 바라보던 작가의 비스듬한 시선이 재난으로 이동했다. 인간 위주의 생각,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들을 ‘사이드’에 포함시킨 풍경을 통해, 작가는 재난의 위기를 인간의 입장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사유한다.
DMZ ART PROJECT_ 평화공존지대
9.21~10.30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평화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 공존의 염원을 지나쳐야 했던 오랜 시간 속에서 무엇을 잃고 앞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근본적인 문제의 해답을 품고 있는 ‘공존’의 상징 DMZ를 새롭게 정의한다.
안창홍
9.29~12.3 대구 우손갤러리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포괄하는 가운데 화가의 길, 50년의 궤적을 파노라마식으로 구성한 전시다. 작가의 전환기적 작품을 중심으로 사유적 변천사를 되돌아보는 회고전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마티 브라운
9.21~10.23 갤러리 현대
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서사를 발굴하고 탐구하면서 거대한 의미망을 직조해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도 영화감독의 미실현된 각본 〈The Alien〉에서 영감을 받고 제작한 작품 등을 선보인다.
※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전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에 관해서는 각 기관에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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