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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0

2020.01.01 – 01.31

Contents

특집

홀로 욜로 기획자들

《월간미술》이 ‘한국 독립큐레이터의 오늘’(2010년 8월호)이란 특집 기사를 낸 지 10년이 지났다. 10년 전 소개된 큐레이터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지만 2010년대에는 다양한 지원제도와 ‘생존’ 여부가 맞물려 더 다종적이고 더 흔한 ‘독립’ 기획의 판이 형성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업계 최고의 경력을 가진 중견 큐레이터 다수가 다시금 ‘독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2020년 새로운 판도다.

바야흐로 어느 분야든 기획(자)의 입지가 커진 ‘콘텐츠 우선 시대’지만 독립큐레이터는 여전히 프리랜서와 계약직, 청년창업자 혹은 구직 사이를 힘겹게 오가는 중이다. 그래서 ‘독립큐레이터’라는 이름은 더 물렁물렁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없었다면 미술계의 토양이 이렇게 다양하고 재밌어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월간미술》 2020년 1월호에서는 다시 ‘독립’ ‘큐레이터’의 의미와 기획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독립큐레이터 정의 변화와 이들에 의한 전복의 순간들을 짚어보면서 기획과 생존에 대해 고찰한다. 2010년 이후에 기획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 운영자들도 만났다. 아울러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독립큐레이터들에게 지상전시 기획 – 불가능하거나 언젠가 공모에서 떨어진 – 을 의뢰함으로써 ‘매개자’라는 측면에서 그들이 가진 전시 비전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며 기획, 그리고 전시의 현재를 점쳐본다. 현재의 ‘독립기획자’에 대해 완전하게 엮어내진 못했지만 발견할 수 있었던 흥미로운 점은 젊은 기획자들이 ‘나의 기획’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시에 물리적인 전시에서 공감을 통한 ‘공동의 장’ 같은 것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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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조직화의 다른 이름‚ 독립 | 신혜영

큐레이터‚ 독립‚ 포스트 | 김장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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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에디토리얼 36

기자의 시각 38

모니터 광장 44

칼럼 46
 2019 고미술 전시회를 돌이켜보다 | 황정수

핫피플 48
레안드로 에를리치
나와 타인의 이야기 | 염하연

사이트앤이슈 50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제니 홀저가 쓴 시대의 일기장  | 염하연

에디터스 픽 52

1990년대를 만든 작가들 58
이불의 ‘몸’, 그 불투명한 껍질 | 윤난지

현대사진에 관한 새로운 시각 4 62
트레버 페글렌 – 세상을 보는 방법 | 배남우

특집 66
홀로 욜로 기획자들
자기 조직화의 다른 이름, 독립 | 신혜영
큐레이터, 독립, 포스트 | 김장언

테마 기획 96
21세기에서 21세기를 회고하다
비평이 목도한 21세기 | 문혜진
21세기 작가 노정기 | 정은영
2000년대 이후 큐레이팅의 지형도 | 조선령
시장의 시대를 맞은 21세기 미술 | 서진수

작가 리뷰 108 114
안경수 눈물로 시를 써도 | 최재원
이만나 생소한 장면 | 이동민

업앤커밍 아티스트 120 122
박신용 텅 빈 기록들 | 곽세원
이환희 
구겨지고 펴진 여담(餘談) | 염하연

전시 초점 124
〈게리 힐: 찰나의 흔적〉(모더니즘)이라는 (그린룸) 속의 (게리 힐) | 서현석

화제의 전시 130
〈강박2〉그리하여 반복되는 것은 무엇인가? | 이진실

해외토픽 136 142
베르겐 어셈블리 2019 플랫폼으로서의 예술, 그리고 전시 | 신보슬
〈무브 온 차이나〉
아름다운 신세계 | 권은영

크리틱 148
The Senses: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ㆍ궁극의 거래ㆍ
안규철 전명은ㆍ강운ㆍ배종헌ㆍ김희천ㆍ김희영ㆍ토마스 사라세노

리뷰 156

프리뷰 158

전시표 162

논단  166
뒤샹은 과대평가되었다! | 심상용

아트북 172

아트저널 176

독자선물 178

표지
안경수 〈요란한 불〉 캔버스에 아크릴 270×360cm 2019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