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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t magazine
October, 2020

2020.10.01 – 10.31

Contents

특집

록다운부터 재개관까지: 팬데믹을 품에 안고 미술로 사유하기

7월부터 해외 미술 현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끝났지만, 여전히 재개관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전시 현황에 대한 아쉬움을 다소나마 달래주는 소식들이었다. 《월간미술》은 영국과 뉴욕 미술관 재개관, 9월 5일 개막하여 진행 중인 〈제11회 베를린 비엔날레(bb11)〉와 9월 13일 종료된 베를린 아트위크(Berlin Art Week), 그리고 생명의 가치와 경이로움을 작업의 기준으로 삼은 중국 작가들의 기사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8월 1일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Hayward Gallery)가 나무를 주제로 한 전시를 재개하며 환경을 돌아보자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자연의 생을 재고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인간 중심적 사고를 폐기할 것을 거대한 숲의 소리로 권한다. 뉴욕 미술관들은 뉴욕 정부의 지침에 따라 8월 말부터 차례대로 문을 열었다. ‘세계인의 미술관’으로 불리던 이들 기관의 전시 소식과 방역 수칙을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 미국 미술관들이 탐색할 주제의 방향성을 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11회 베를린 비엔날레〉는 현재 전 세계와 각 사회 내부에 만연한 정치사회적 균열에 주목한다. 중국 작가 리샨(李山)과 량샤오지(梁紹基)는 생명과학과 맞닿은 주제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자연과의 조화, 공생 가능성에 대한 진중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에서 두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고찰해 본다.

약동하는 해외 미술 현장은 국내를 넘어, 2020년의 시대정신을 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상반기의 침체를 전부 만회할 수는 없겠지만, 휴관 기간에도 관람객과 함께할 방안을 찾아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여는 해외 미술관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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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_제11회 베를린 비엔날레가 본 오늘의 현실: ‘균열은 내부에서 시작된다.’ | 최정미
미국_뉴욕 미술관들의 조심스러운 재개관 | 서상숙
영국_아낌없이 주는 나무: Among the trees | 한지선
중국_홀하고 황하구나(惚兮恍兮)! | 유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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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에디토리얼 44

기자의 시각 46

모니터 광장 52

칼럼 54
고백인가, 변질된 고백인가? | 심상용

사이트앤이슈 56
최민화 〈Once Upon A Time〉 신화로 피어난 민중의 꽃 | 염하연
〈Distorted Portrait: 일그러진 초상〉 주변 환경과 하나되는 예술 공간 | 조현아

에디터스 픽 60

서경식 교수의 일본근대미술 순례 3 66
사에키 유조 Ⅱ 〈러시아 소녀〉 | 서경식

현대사진에 관한 새로운 시각 11 70
누구나 보도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오종찬

특집 74
록다운부터 재개관까지: 팬데믹을 품에 안고 미술로 사유하기
독일_제11회 베를린 비엔날레가 본 오늘의 현실 : ‘균열은 내부에서 시작된다.’ | 최정미
미국_뉴욕 미술관들의 조심스러운 재개관 | 서상숙
영국_아낌없이 주는 나무: Among the trees | 한지선
중국_홀하고 황하구나(惚兮恍兮)! | 유정아

테마기획 96 2020 한국의 비엔날레
코로나 시대, 상상의 비엔날레 시학 | 나일민

작가 리뷰 124
오민 오민이 실험하는 음악의 조건 | 신예슬

전시와 테마 130
아웃사이더 아트; 스펙트럼의 바깥
밖에서 피어난 예술, 아웃사이더 아트 | 한의정

크리틱 140
김강용ㆍ지니 서ㆍ최진욱ㆍ뽈뽈뽈ㆍ이지현ㆍ머물고 싶은 풍경

리뷰 146

프리뷰 150

전시표 158

시의 바깥에서 9 166
슬픕니다, 슬퍼요! | 진은영

논단 168
BLM과 코로나19 시대, 예술의 자리 – 미국 뮤지엄 운동과 흑인 정체성 | 정웅기

아트저널 174

아트북 178

독자선물 180

표지

카미유 앙로 〈2015년 10월의 별자리〉 혼합매체(레진 모형, 아두이노 모터, led 섬광등, 스플리터) 254×223.5×96.5cm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