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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0

2020.04.01 – 04.30

Contents

특집

미래의 강제소환, 미술의 과제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무섭다고 했던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낯선 공포와 직면하고 있다. 사망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맞대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위협을 느낀다. 마스크 없이 대화를 하거나 악수를 나누는 것은 이제 예의가 아니라 무례가 되었다. 심각한 경기 침체로 사회의 여러 분야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음은 물론이고, 우리의 일상도 무너졌다.
일명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려되면서 전국 각지의 국공립 미술기관을 비롯해 주요 화랑과 사립미술관들도 전시 일정을 연기하거나 휴관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기관이 오랜 시간 준비한 전시를 코앞에 두고 기약 없는 휴무에 들어갔다.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사회에 혼돈을 야기하는 단순한 질병의 개념을 넘어서 타인에 대한 혐오로 변질된다. 전시가 관객에게 작업을 통해 경험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상호관계를 맺는 행위라고 한다면, 소통과 교감이라는 예술의 존립 근거가 위태로워진 셈이다. 미술계는 이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강구하고 있을까.
《월간미술》은 작가가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통로가 차단된 현재의 상황을 짚어보고, 인류의 역사에서 수없이 나타나고 사라졌던 전염병이 바꾼 인류의 문화와 예술의 지형도를 살펴본다. 이어서 독자들이 만나지 못한 휴관 전시를 지면으로 대신 전한다. 마지막으로 소셜네트워크(SNS), 가상현실(VR) 등 오프라인 전시를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방안 등 많은 기관들이 제시하고 있는 해결책을 소개하고, 미술계가 향후 이러한 재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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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전(現前)의 관습에 사회적 거리를 두다 | 남선우

전염병과 미술 | 최병진

온라인 속 상상의 미술관 구현하기 | 기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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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에디토리얼 36

기자의 시각 38

모니터 광장 44

칼럼 46
바이러스의 작업, 예술가의 작업 | 김규항

사이트앤이슈 48
국립현대미술관 인사에 부쳐 | 유진상, 정현, 김종길, 최금수

핫피플 52
토비아스 레베르거
통섭적 사고의 호기심 천국 | 배우리

사이트앤이슈 54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우리는 시작도 못한 대화 | 배우리

에디터스 픽 56
화가의 대화 | 전민경

현대사진에 관한 새로운 시각 7 64 
에스허르적 비명에 응답하는 건축사진의 메아리들 | 전종현

특집 68
미래의 강제소환, 미술의 과제
현전(現前)의 관습에 사회적 거리를 두다 | 남선우
전염병과 미술 | 최병진
온라인 속 상상의 미술관 구현하기 | 기혜경

전시와 테마 100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국회로 보내시오〉

비판으로서의 정치: 미술이 정치와 상관하는 법 | 서동진
(모더니즘)이라는 (그림룸) 속의 (게리 힐) | 문정현

작가 리뷰 110 116
성낙희
그림에 기댄 글, 글에 기댄 그림 | 맹지영
남화연 도식, 구조, 묘사의 파도 타기 | 현시원

업앤커밍 아티스트 122 124
이승주
곱씹기 위한 붙잡음 | 곽세원
오제성 구닥다리들의 신선하고 신성한 “소사(小史)” | 배우리

해외 리포트 126
〈아드리안 파치〉 현대미술 20년, 커다란 원을 그린 후 다시 원점으로 | 박진아

해외 토픽 132
〈덤불 속 일본적군〉
덤불 속 일본적군 | 마정연

크리틱 138
어스바운드ㆍ아티스트로 살아가기ㆍ김학량ㆍ임자혁ㆍ뉴노멀ㆍ손동현ㆍ임노식

리뷰 146

프리뷰 148

전시표 152

시의 바깥에서 3  156
식목의 목(木) | 안희연

아트포럼 158
슬기로운 문예회관 사용법
정책의 사각지대 문예회관 전시실, 그리고 그 대안들 | 이영준

아트저널 164

아트북 168

독자선물 170

표지
성낙희 〈sequence 4〉 캔버스에 아크릴 97×97cm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