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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집 미술가의 음악생활
미술가의 작업실 혹은 연구실을 떠올려보자. 어떨 때는 본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음악이 흐르는 광경이 그려질 것이다. 때로는 볼륨을 높이기도 한다. 작업이 풀리지 않을 때, 휴식을 위해 머리를 비워야 할 때 말이다. 작업실이 떠나가도록 큰 음량이 울린다.
미술가는 이렇게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런데 미술가들은 그냥 음악을 듣기만 하지도 않는다.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무대에 서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음색을 찾아 음향장비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음악을 작업의 주제 혹은 소재로 삼아 청각을 시각화하기도 한다. 노래를 부르며 일반 대중과 미술을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직접 작사, 작곡한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자신이 구사하는 다양한 매체를 제시하기도 한다. 음악을 타인과 공유하기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특정 장르 음악공연의 포스터 혹은 앨범커버를 제작하기도 한다. 음악사가(史家)나 음악비평가가 할 과제로 보이는 대중음악사(史) 자료를 수집하고 아카이빙 하여 전시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그야말로 음악이라는 장르 내 수많은 세부 장르만큼 미술가의 음악을 향한 열정도 다채롭다.
《월간미술》의 이번 특집은 치열한 미술가의 음악에 대한 매니악(maniac)한 열정의 일면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이들이 미술에 접근하는 태도가 음악에 대한 관심에도 뻗쳐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그들이 독자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 휴가철에 나누고 싶은 히든 트랙을 하나씩 공개한다. 페이지를 넘기며 그 미술가의 취향을 공유하시길 바란다.
음악의 유혹, 미술의 탐닉 | 송현민
어느 작가의 한국 밴드사(史) 보고서 | 이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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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에디토리얼 38
이달의 잔상 40
나는 망고다 나는 망고다 | 배우리
월간미술 다시보기 42
외국 미술시장이 한국에 “눈 한 번 찡긋”하던 시절 | 조현아
기자의 시각 44
모니터 광장 46
칼럼 48
전문인력과 기관 | 이나연
핫피플 50
고동연 한국미술비평 프레임을 짜다 | 배우리
사이트앤이슈 52
〈정재철: 사랑과 평화〉 숨빛 틔운 순례 | 김종길
〈1999 코디 최+NFT〉 ‘완결된 이미지’를 해체하기 | 권시우
〈약속〉 두 산봉우리의 재회 | 조현아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 평행으로 달리는 길의 접점 | 배우리
〈펌프〉 퍼포먼스를 향해 솟구치는 생각들! | 조현아
에디터스 픽 64
서경식의 일본근대미술 순례 8 72
노다 히데오 II 〈노지리 호숫가의 꽃〉 | 서경식
특집 76 미술가의 음악생활
음악의 유혹, 미술의 탐닉 | 송현민
어느 작가의 한국 밴드사(史) 보고서 | 이기일
작가 리뷰 100
김태호 형상과 내재율, 그리고 물성과 그 주변 | 김노암
업앤커밍 아티스트 108
최은정 이상세계가 분출하는 강박적 에너지 | 조현아
화제의 전시 110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어떻게 채우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 추희정
테마 기획 116
한국은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가 될 수 있을까
해외 갤러리가 말하는 한국 미술시장의 강점 | 조현아
해외 리포트 126
AES+F 삼라만상의 순간적인 혼합과 고립된 연결 | 최정미
크리틱 132
조혜진ㆍ노주환ㆍ김윤아ㆍ박슬기ㆍ재난과 치유ㆍ:#내일의 #무지개ㆍ이민지ㆍWe’re all sick and in love
리뷰 140
프리뷰 144
전시표 154
작업의 이면 5 162
서상현 삶의 순간에 매달린 채 | 조현아
시의 바깥에서 19 168
여름의 맛 | 임유영
아트저널 168
아트북 172
독자선물 174
표지
김태호 〈내재율 2020-75〉(부분) 캔버스에 아크릴 101×81.3cm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