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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HYUNDAI”에 벌어지는 예술
기업의 경쟁력은 그들이 소비자와 어떤 감성을 공유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에게 특별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꾀하는 추세다. 예술가는 기업의 후원을 통해 수준 높은 작품을 생산하고, 대중은 이를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중에서도 세계적인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카드의 행보는 단연 눈에 띈다. 이들은 한 그룹으로 엮이기 전에 영감, 디지털, 혁신 등의 키워드로 디자인, 동시대 예술과의 접점을 만들어 문화 향유의 공간과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자동차의 미술관 후원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와 ‘프로젝트 해시태그’를 통해 이미 매우 친숙하다. 국내뿐 아니라 테이트, LA카운티미술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등 세계 유수 기관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아티스트의 전시를 지원하는 한편 미디어아티스트 및 큐레이터를 양성ㆍ후원하는 VH어워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등도 진행 중이다. 본 기사에서는 현대자동차 아트랩의 행보를 중심으로 미래 예술계의 생태계를 미리 점쳐보고자 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8월 9일 바이닐 숍인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 2층에 디자인, 뮤직, 쿠킹에 이은 아트 라이브러리를 개관했다. 2006년부터 MoMA를 후원하며 동시대미술과의 접점을 넓혀온 현대카드지만 미술잡지 입장에서 현대카드를 다시금 주목하게 되는 대목이다. 네온처럼 반짝이는 이벤트와 콘텐츠로 창조적 감각에 깊이 들어가고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예술 후원과 활동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편제 34
에디토리얼 52
기자의 시각 54
이달의 잔상 56
배회하는 유령이 된 얼굴들을 살펴보세요 | 조현아
월간미술 다시읽기 58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 염하연
모니터 광장 60
칼럼 62
청와대, 그 대체 불가능한 장소를 위하여 | 최종덕
사이트앤이슈 64
안천용 〈그리움을 담다〉 바라보다, 머물다, 그리다 | 염하연
〈Women’s Laptop–SUNDAY〉 작가들과 함께, 다층적인 생각을 소환하는 관람 되시기를 바랍니다 | 조현아
에디터스 픽 68
1990년대를 만든 작가들 17 76 “예술은 일상이다”: 윤동천의 ‘힘’ | 윤난지
특집 80 “HYUNDAI”에 벌어지는 예술
예술과 자본, 공존의 실험 | 김지연
현대카드는 왜 모마와 파트너십을 맺었는가 | 김주원
전시와 테마 106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술적 상상이 인간–커뮤니케이션 장치로 구축되는 백남준 코드 | 이은주
백남준, 시간, 고고학 | 이수영
작가 리뷰 118
곽훈 침묵의 목소리 | 윤진섭
김영은 소리의 틀, 청취의 각 | 조주리
업앤커밍 아티스트 130
왕선정 자기 반영 | 이혜민
전시초점 132
〈아쿠아 천국〉 생명적인 물질 ‘물’이 증언하는 대홍수의 예감과 곤드와나 세계상 | 김남수
해외리포트 138
〈아방가르드와 컨템포러리〉 신세대와 선배의 100년 만의 조우 | 박진아
〈아트족 2022〉 현대미술 현장에서 발견한 회복(재생/복원/Recovering)의 힘 | 임종은
크리틱 150
정지현ㆍ상징적인 방 안에 들이기 기술ㆍ오세린ㆍ강철규ㆍ더미더미ㆍ김효진
리뷰 158
프리뷰 162
전시표 174
작업의 이면 16 180
박문희 새로운 영토 | 염하연
논단 184
누가 남쪽의 민중을 두려워하는가? | 심소미
시의 바깥에서 31 188
제1편: 레몬치즈케이크와 북극여우 | 이지아
아트저널 190
아트북 194
독자선물 196
표지
앙키 푸르반도노& 알렉스 압바드 〈Catatan Pinggir Jurang〉 장소 특정적 설치 가변크기 2022
〈아트족 2022〉 설치 전경 제공: ARTJOG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