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갠더
6.24~9.17 스페이스K

일상적인 사물을 단서로 관람객에게 예기치 못한 스토리텔링을 유도하는 라이언 갠더(Ryan Gander)는 설치와 조각, 평면, 사진, 텍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룬다. 이번 개인전 〈변화율〉은 그의 주요작은 물론 미술관 루프탑에 야외 조각이 설치된다. 이 세상이 관습적 기호와 자연적 기호로 구성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해 ‘창작’ 아닌 ‘발견’된 물건들을 작품에 끌어들이는 그는 일상의 물건을 마치 예술품처럼 관조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세계가 얼마나 기호와 상징으로 가득 차 있는지 환기한다. 권위를 가진 개인이나 집단이 소통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관습적 기호와 어떠한 의도 A단서와 힌트를 제공할 뿐 그 의미를 추적하는 것은 관람객의 몫이다. 다양한 해답이 존재하는 그의 질문 속에서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마다의 답을 찾는다.

정재철: 사랑과 평화(For Love and Peace) 
7.1~8.29 아르코미술관

지난해 작고한 정재철(1959-2020)의 작업세계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수행하는 몸으로 경계 이동을 실천했던 고인의 태도와, 공유지에 대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순환하는 사물에 드러나는 ‘생태’에 대한 사유에 주목한다. 정재철이 장소의 기억과 흔적이 각인된 사물을 수집하고 기록하듯, 그가 남긴 영상 이미지와 기록들을 다시 수집하고 콜라주하여 정재철의 방법론을 미디어의 기록으로 전환하는 백종관의 신작 영상도 함께 보여준다. 정재철이 와병 중에 그린 드로잉과 미공개 작가노트, 작가의 궤적을 담은 아카이브 자료는 작가의 시선과 성찰을 내밀하게 보여주며 사회참여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계를 넘나들고 많은 이와 교류하며 지향했던 공동의 지평인 사랑과 평화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 고인이 선취했던 사유에서 지금의 현실을 반추하고 오늘의 현실에 방향성과 대안적 실천을 제안한다.

약속
6.29~7.18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남북합의 이행을 바라며 ‘약속’과 ‘우정’을 주제로 선보인다. ​전시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그리고 ‘먼저 온 미래’로 구성된다. 남북이 마주하여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정정엽 작

PRINTMAKING
6.15~7.15 갤러리 신라

곽인식과 이우환의 1970~80년대 판화를 중심으로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 반복하여 생산되는 판화의 매체적 특성을 통해 두 작가의 개념과 의도를 더 잘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곽인식 작

노주환
7.7~27 아트파크

납 활자와 한글을 하나의 모티프로 삼아 독자적 조각예술을 추구하는 작가의 근작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조각과도 같은 납 활자들은 보는 이와의 소통을 통해 다시 한번 생명력을 얻는다.

정경자
7.2~22 갤러리 진선

오늘의 혼란스러움을 마주하는 시선을 ‘조용한 날들’이라는 제목으로 내보인다. 두려움에 세계가 숨죽이는 날들에 대한 반어이자, 전 세계적인 전염병 창궐 이후 인간에게 펼쳐진 ‘조용한 날들’에 대한 물음이다.

장입규
6.15~7.29 씨알콜렉티브

작가는 디지털 매체의 편집 기법인 ‘잘라내기,’ ‘붙여넣기,’ ‘복사하기’ 등을 스크린 위가 아닌 실제 공간 안에서 수행하고 재구성하며 동시대의 시지각 체계가 디지털의 논리 안에서 어떻게 재편되었는지를 실험한다.

김지원
7.8~30 누크갤러리

대상과 이미지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물화 15점, 정물화 7점, 풍경화 12점과 드로잉 2점 등 총 3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정인
7.6~27 대전 이응노미술관 M2

작가는 반복적 변이가 가능한 동시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저항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딛고 일어서는 주체적 인간상을 지류 혹은 잔해의 더미로서 재구성한다.

노주환
7.7~27 아트파크

납 활자와 한글을 하나의 모티프로 삼아 독자적 조각예술을 추구하는 작가의 근작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조각과도 같은 납 활자들은 보는 이와의 소통을 통해 다시 한번 생명력을 얻는다.

김종열
7.15~28 아트스페이스퀄리아

기이한 촉감과 세상에 없는 듯한 특이한 풍경을 그리는 김종열의 개인전. 작가는 ‘약동하는 유기체’를 이루는 자유분방한 ‘펜질’을 통해 심리학적 지형도이자 마음 밭의 풍경을 그려내며 손에서 진화된 화면을 만들어간다.

최현미
7.6~16 부산 갤러리 마레

에너지 가득한 힘찬 붓질로 원형의 꽃을 그려내는 최현미의 개인전. 작가는 역동적인 붓질의 채색과 겹겹이 쌓이는 원색들의 화려한 색감으로 꽃잎의 자유로운 선율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류예지
6.25~7.30 티앤몽갤러리

류예지의 개인전 〈꿈을 꾸다〉. 작가는 간결한 선과 경쾌한 느낌의 색으로 화면을 채워나간다. 간결한 이미지 안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꿈같은 휴식을 제공한다.

이공컬렉션
7.15~31 대전 이공갤러리

이공갤러리가 수집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오세열 김동유 이지현 안치인 심웅택 박능생 Pal peter Karl Stengel Osawa Tatsuo Eross Istvan 등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전개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능생 작

이동표
6.23~7.22 부산 미광화랑

직접 겪은 전쟁의 비극과 아픔을 작품화해온 전쟁의 산증인 이동표의 개인전. 구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젊은 감각으로 작업을 하는 작가는 애달픈 피난의 기억이 배어있는 피난지 부산의 아픔을 담아낸다.

허미정
7.6~17 갤러리 파비욘드

작가는 자신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에 안도하며 오늘도 숨을 쉬고,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생을 꿈꾸며 자신의 삶을 자연의 근본 요소인 흙을 소재로 만들고 소통하려 한다.

윤건호
7.3~30 인바이티드

한쪽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불편한 자세로 끊임없이 불편함을 만들어내고 괴로워하는 외눈박이들을 묘사한다. 작가는 기이하고 과장된 자세와 표정,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우리가 무의식중에 피해온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를 수면으로 끌어올린다.

배정문
6.26~7.23 청주 예일갤러리

배정문은 자신의 작업의 오랜 주제이자 관심사였던 생명의 세계에 대한 질문을 정통적 조각언어로 풀어낸다. 수직적 구조를 통해 생명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삶의 여정을 만들어낸다.

최지영
7.5~16 수호갤러리

사람들에게 위안을 건네고 싶은 마음을 작업으로 표현하는 최지영의 개인전. 작가 자신이 예술 행위로 말미암아 행복을 얻듯이, 관객들 또한 그녀의 작품을 통해 보다 밝은 에너지를 얻길 기대한다.

임하룡
6.30~7.20 씬갤러리

40여 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개그맨 임하룡이 그린 그림을 꺼내 놓는다. 유명 연예인으로서 남의 눈을 의식하며 생활하다 보니 생긴 감각의 특징을 화면에 거침없이 그려내며 자신의 일상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김수수
7.7~19 인영갤러리

우리는 일상을 채우는 무수한 사물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김수수는 매일, 매 순간 마주치는 일상의 사물들에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 혹은 그 묘하고 특별한 느낌을 포착해 한 장의 그림 안에 고착시킨다.

최혜인
7.14~8.1 갤러리 도올

오랜 시간 평범한 식물들을 관찰하고 생명성을 탐구해 온 최혜인의 개인전. 작가는 밥상에 올라오는 곡식과 야채를 서로를 알지 못하지만 공존하는 현대 사회 속 인간관계로 상상해 그 관계성을 함께 그려나간다.

강영자
6.1~7.30 목포 신선미술관

작가의 작품에서 일상의 바다를 중심으로 펼쳐진 물결, 섬, 그리고 창공과 흰 구름을 마주하게 된다, 마음 깊이 표상된 대자연의 순수 섭리를 일련의 여유와 평온의 의미로 해석해 펼쳐낸 작품은 일종의 몽환지경의 세계로 안내한다.

최홍식
7.1~31 카페줄루

자신의 마음에 담아두었던, 혹은 담아두고 싶은 언어를 형상화하는 최홍식의 개인전. 작가는 자신이 바라보는 사물과 맞닥뜨린 일상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대체된 상황을 그리고, 다듬고, 쓰고, 새긴다.

이세현
6.1~8.31 수피아갤러리

이세현의 3번째 개인전 〈아름다운 일상〉. 작가는 자연 속 아름다운 꽃들이 우리 곁에서 항상 행복하고 즐거움을 더해주기에 예쁜 꽃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서용인
7.9~22 갤러리 내일

자연을 작용의 연속적 사태로 인지하고 표현하는 서용인의 개인전. 작가는 자신의 몸에서 발생하는 모든 관념, 감정, 감각 등은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작용의 특성, 차이 즉 겹쳐짐의 형태에서 비롯한다고 말한다.

STAGE 4
6.12~7.30 리빈갤러리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윤순 여주경 임수정 홍종혁과 함께 진행한다. 젊은 작가들의 자유분방함과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낸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전시일정이 변결될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에 관해서는 각 기관에 문의 바랍니다.

⟪월간미술⟫ 7월호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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