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구
9.11~12.26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사진의 기록적 가치와 예술적 의미를 솔직한 사진창작으로 변함없이 펼쳐내는 강운구의 개인전 〈사람의 그때〉. 이번 전시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강운구가 만난 인연의 발자취를 지속적으로 기록한 사진 작업으로 구성되며, 문인과 화가 154명의 인물사진 163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피사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인식한 인간적인 감성을 담백하게 기록하는 사진적 시각을 일관성 있게 보여준다. 사진가로서의 욕심과 연출을 절제하며 촬영할 인물의 느낌 그대로, 그 사람답게 찍는, 50년이 넘도록 늘 한결같이 유지한 작가만의 사진론을 통해 사진의 지시적 기능과 추상적 가치 탐구를 재발견하게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의 충실한 재현과 진실이 공존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9.8~11.21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예술감독 융 마(Yung Ma)의 지휘 아래 오늘날 대중미디어에 나타나는 현실 도피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한다. ‘도피주의와 맺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나아가 파편화된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좌표를 찾아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유머랜드주식회사
9.14~12.26 대구미술관
‘유머’가 내포된 표현방식으로 사회와 예술의 면면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최수진 장종완 이준용 이승희 김영규의 작품을 소개한다. 젊은 작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 딛고 서 있는 세계와 현실에 대한 다층적인 해석을 탐구한다. 김영규 작
횡단하는 물질의 세계
9.17~12.12 아르코미술관
인간-환경-기술을 비롯한 이론적 신체와 물질 사이의 관계를 ‘횡단성’을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통합적 예술 창작 및 담론 확산을 위해 기획되었다. 융합 장르와 기술을 매개한 예술적 실행이 유추하는 미래 삶의 가능성을 엿본다. 김신애 작
천칠봉
8.6~10.17 전북도립미술관
한국 근현대 서양화단의 대표적 풍경화가 중 한 명인 천칠봉(1920~1984)을 회고한다. ‘50년대 전북의 서양화가,’ ‘비원과 서울 근교의 풍경,’ ‘전국의 산야와 바닷가,’ ‘정물화와 꽃 그림’ 4부로 나누어 전시를 구성했다.
이강욱
8.26~10.31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형이상학적 정신 세계와 자아의 문제를 회화를 중심으로 탐구온 작가의 개인전 〈움직이는 상(像) 변화하는 색(色)〉. 작가는 화가가 아우르는 정신적 역할을 복합적인 조형성으로 전이하며, 자유로운 융합적 표현을 구현한다.
바람보다 먼저
8.18~11.7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사회참여적 미술을 공통의제로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전국에서 벌어진 미술운동을 한눈에 조망해보는 전시로 작가 41명(팀)의 회화, 설치 등 총 189점과 아카이브 약 200점을 전시한다. 윤석남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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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1.27 코리아나미술관
최근 10여 년간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맞물려 주요한 이슈로 부상한 “멀티 페르소나(다중정체성) 현상”과 이를 탐구하는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에 주목하는 국제기획전을 선보인다. 몰리 소다 작
김경태
9.8~10.16 두산갤러리
사진을 자신의 주요 매체로 다루는 작가는 이번 전시 〈Bumping Surfaces〉에서 조화를 촬영의 대상으로 삼아 그것이 지닌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며 보는 사람에게 사물을 관찰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김현식
9.8~10.17 학고재갤러리
레진(resin)을 붓고 굳힌 후 긁어내는 행위를 반복해 시간의 흔적을 평면 속에 연출하는 김현식의 개인전 〈현(玄)〉. 작가는 서구 모더니티와 한국의 전통을 함께 계승하고자 한 정신을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한 작품 400여 점을 선보인다.
박형근
8.26~9.26 아트스페이스 루프
제주의 표면 너머 어떤 현실이 있는지 질문한다. 더는 실재하지 않는 역사의 순간과 그 남겨진 흔적을 포착하는 작가의 사진은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시간의 어느 순간을 연도별로 포착해 변화하는 제주의 표면을 기록한다.
이명호
9.10~11.17 부산 소울아트스페이스
‘매뉴얼(MANUAL)’이라는 단어를 제시하며 한 점의 사진이 어디까지 변주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공간과 환경에 따른 사용방법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감상자의 입장에서 다룬 35여점의 신작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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