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iaf Seoul 2024
2.Frieze Seoul 2024
3.The Preview Sungsu
심지언 편집장 강재영 기자
아트위크 프리뷰
Kiaf Seoul 2024
Preview 9.4 일반 개막 9.5~8
서울 코엑스 홀 A, B, 그랜드볼룸, 더 플라츠
작년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 2023 행사 전경
제공 : 키아프 사무국
‘확장’을 키워드로 경쟁력 강화
23회를 맞은 키아프 서울(이하 키아프 )은 올해 “국제적 참여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전반적 확장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참가 국가의 확대로 올해 22개국에서 205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참여 갤러리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 갤러리로, 국제 아트페어로서 경쟁력이 강화되었다. 두 번째는 공간의 확장이다.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 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하여 사용한다.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으로 동선과 갤러리 배치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F&B 라운지와 VIP 라운지 등 휴식 공간도 넓혔다.
세 번째는 특별전을 통해 대형 설치 미술과 퍼포먼스, VR 기술이 결합한 확장된 현대미술 장르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은 다른 예술 장르와의 교류인데 올해 음악 분야와 협업을 통해 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해 VIP 앱을 출시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등 풍성해진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 미술과 작가를 세계에 알리는 미션을 강화한 키아프는 갤러리 섹션을 통해 김환기, 박서보, 전광영, 김창열과 같은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과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국원, 권오상 등의 중견 작가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개인전을 선보이는 갤러리를 집중 조명하는 솔로 섹션에서는 니코 사와츠키, 엘리사 리스토바, 김호득 등 작가의 예술세계를 깊이있게 소개하고, 플러스 섹션에서는 설립 10년 이하의 신생 갤러리 27곳이 신선한 기획력으로 작가들을 조명한다.
키아프는 작년부터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를 발굴, 육성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즈’를 통해 세미 파이널리스트 10인을 선정해 각 소속 갤러리 부스에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를 제출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성과 독창성 외에 갤러리와의 지속가능한 관계 등 미술시장에서 성장할 기반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여 강철구, 최지원, 페이지 지영 문 등을 선정했다. 또한 특별전 《키아프 온 사이트 : 보이지 않는 전환점》은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모색하는 주제로 미디어아트, 설치, 퍼포먼스, AI 웨어러블 기술, VR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 외 해외 관람객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페어의 열기를 체감하고 한국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외부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공간은 넓어졌으나 참여 갤러리 수를 줄여 관람 환경을 개선했으며, 참여 갤러리 중 회원 갤러리의 비율을 줄여 부스 구성의 질적 제고에 힘썼음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적 불경기 속 페어가 순항할 수 있도록 광고부터 관광 프로그램 개발, 메세나를 통한 작품 구매 권장 등 공항공사, 관광공사와 서울시, 문체부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바탕이 되어 정부와 시장이 함께 노를 젓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내년 도쿄 겐다이 아트페어가 개최 시기를 9월로 옮기며 전격적인 생존경쟁의 시기를 맞은 키아프는 올해 경쟁력을 제대로 다지는 준비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 《키아프 온 사이트 : 보이지 않는 전환점》에서 선보일 진달래&박우혁의 퍼포먼스〈더 모먼트〉
제공 : 작가
주요 부대행사
특별전
We connect Art & Future 4th
Edition, Kiaf and INCHEON AIRPORT
8.26~9.22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제1교통센터 1층
한국화랑협회와 인천국제공항이 함께 준비한 키아프×인천국 제공항 특별전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도미 노 형식에서 벗어나 더욱 다채로운 큐레이션으로 기획되었으 며, 청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연령대와 형식에 구애하지 않 고 동시대 시각예술을 조망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별전
키아프 온 사이트: 보이지 않는 전환점
9.4~8
전시장 A홀의 메인도로, A홀과 B홀 사이 스윙스페이스,
2층 더 플라츠
이승아 큐레이터(유아트랩 서울)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키아프 특별전에서는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동시대 미술 작가와 작품 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신진 및 기성 작가들이 참여해 인간의 본질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며, 낯설고 불편한 기술적 변화를 주제로 삼는다. 미디어아트, 설치, 공연, VR 등 다양한 매 체를 통해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VIP
홍대 익스커션
9.5 오후 7시
홍대 레드로드 발전소 일대, KB청춘마루
키아프의 새로운 야간 행사 ‘홍대 익스커션’이 열린다. 이승아 큐 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행사 취지는 키아프의 전시 영역을 확장 하고, 젊은 작가들과의 깊이 있는 공감의 장을 마련하는 데 있다. ‘홍대 익스커션’은 서울시 펀시티 프로젝트 ‘플레이어블 서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그래피티 아트, 레이저 공연, 인공지능 미디 어아트 등으로 구성된다. 본 행사는 키아프 VIP와 작가들을 대 상으로 진행한다.
VIP
금천예술공장
9.5
금천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은 일 년에 단 한 번, 오픈스튜디오 개최를 통해 입 주 예술가의 다양한 활동과 창작의 산물들을 선보인다. 올해 오 픈스튜디오는 예술가의 창작 과정과 그 이면을 공개해 작가와 작품 관객이 서로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비하인드 더 하이 라이트: 교차하는 장면들’이라는 주제로 키아프와의 협업을 통 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행사 참가 신청은 키아프 VIP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VIP
신당창작아케이드
9.6
신당창작아케이드
신당창작아케이드는 키아프와 프리즈아트페어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오픈스튜디오 투어를 진행한다. 행사는 예술 가들이 일상적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관객과 의 열린 소통을 지향한다. 참가자들은 지하상가에 있는 35개의 예술 공방을 방문하며, 전시 전 작업실에서의 작품, 제작 샘플, 아이디어 스케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행사 참가 신청은 키아프 VIP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VIP
ZERO TO ONE “ART NIGHT PARTY”
9.6 오후 8시~12시
크레이트 커피(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97)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아트 프로젝트 ‘제로투원(ZERO TO ONE)’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의 창의성과 0에서 1로 한 걸음 나아가는 노력의 가치를 예찬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뉴 욕 기반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작품을 소 개한다. 이를 기념하는 오프닝 파티는 한남동(크레이지 커피)에 서 개최되며, 디제잉과 K푸드를 즐기며 예술인 교류 자리가 마 련된다.
Frieze Seoul 2024
Preview 9.4 일반 개막 9.5~7
서울 코엑스 홀 C, D
프리즈 서울 2023 행사 전경 사진 : Lets Studio 제공 : Lets Studio, Frieze
아시아 갤러리와 포커스 아시아, 컬렉터에 집중!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프리즈 서울은 32개국에서 112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규모 측면에서 예년과 유사하나 참여국이 증가하며 명실공히 국제적인 페어로 자리매김한다. 참여 갤러리 중 63%가 아시아권 갤러리이며, 올해 신규로 참가하는 갤러리 23곳 대부분이 서울에서 첫 전시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프리즈 서울의 아시아 아트마켓에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8월 22일 공동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의 패트릭 리 프리즈 디렉터는 “프리즈와 키아프의 협력으로 한국 로컬 문화에 뿌리내리는 동시에 세계 예술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예술 경험을 선사해 왔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미술계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올해 프리즈에서도 동시대 미술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글래드 스톤 갤러리는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아니카 이를 대표 작가로, 가고시안 갤러리는 데릭 아담스와 마우리치오 카텔란을, 리만머핀은 한국 대표 작가 4인, 김윤신, 성능경, 서도호, 이불의 작품을 선보인다. 베를린의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는 존 발데사리, 조지 콘도, 제니 홀저, 바바라 크루거와 이미래, 같은 신세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스털링 루비의 작품을 소개한다. 하우저앤워스는 루이즈 부르주아와 니콜라스 파티를 통해 현대미술의 역사성과 동시대성을 동시에 선보인다.
더불어 백남준, 이우환, 박서보, 박영숙 등 선배 세대부터 전준호, 이불, 서도호, 양혜규, 이강승, 이미래, 제2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 최고은의 신작까지 선보이며 한국 미술의 선구자들부터 현대미술계를 이끄는 작가까지 한국 미술의 다양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프리즈 마스터스도 아시아 갤러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우손갤러리, 학고재, 가나아트에서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도쿄갤러리 + BTAP도 박서보, 최명영, 이진우 등 한국 작가를 조명한다. 파리의 갤러리 미테랑은 니키 드 생팔의 1960년대 조각 중심의 개인전을, 레정뤼미뉘르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채색 필사본과 장신구를 통해 당시 공예의 높은 수준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시아 마켓의 플랫폼으로서 프리즈는 ‘포커스 아시아’ 세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10개의 신진 작가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소정, 이종환, 에블린 타오청 왕(Evelyn Taochung Wang), 루 양(Lu Yang) 등 차세대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부스전 외에 서울 전역에서 펼치는, 다학제적으로 큐레이션 된 프로그램은 프리즈의 또 다른 강점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리즈 라이브’는 7인의 작가가 시와 퍼포먼스가 만나는 지점에 대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코엑스 외 삼청 나잇이 진행되는 4일 갤러리 현대에서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프리즈 필름’은 올해 이화여대가 주관하는 이화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이마프(Ewha Media Art Presentation, EMAP)와 공동으로 진행해 9월 2일부터 6일까지 야간에 이화여대 캠퍼스 야외 공간에서 작품을 상영한다. 3회차를 맞으며 파트너와 협력사도 더 강력해졌다. 작년부터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가 된 LG OLED는 서도호 작가가 아버지 서세옥에게 헌정하는 특별 전시를 LG 라운지에 준비했다. 또한 BMW의 후원으로 줄리 머레투(Julie Mehretu)가 디자인한 BMW 아트카 20호를 선보이고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는 김희찬과 협업한 목재 조각 신작을, 향수 브랜드 조말론은 이광호와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그 외에 브레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노루 페인트, 일리 등 파트너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리즈는 지난 2회의 페어를 통해 아시아권 갤러리와 관람객의 참여뿐 아니라 비아시아권의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왔다는 점에서 키아프와 프리즈의 협업은 독보적인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상생하는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처음 계획한 5회 중 절반을 넘어서는 3회차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다.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최고은의 〈글로리아〉(2023) 《요크(Yolk》
실린더 2 전시 전경 2023
제공 : 작가
주요 부대행사
부스섹션
프리즈 마스터스
9.4~7
코엑스 홀 D (M1~19 부스)
네이슨 클레멘-질리스피가 이끄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다양한 갤러리가 참여해 고대 거장들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작 품을 선보임으로써 미술사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국 내외에서 명성을 지닌 유수 갤러리와 프리즈 서울을 통해 처음 내한하는 갤러리로 구성된 이번 섹션에선 구매 가능한 오브제부터 20세기 주요 걸작까지 수천 년의 미술사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별전
Suh Se Ok × LG OLED: 서도호가 그리고 서을호가 짓다
9.4~7
코엑스 홀 D LG OLED 라운지
서세옥, 그리고 서도호, 서을호, 두 세대에 걸친 예술 가문의 유산 을 기념하는 특별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두 형제가 아버지 고서세옥의 예술적 유산을 기리며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프로젝 트로, 서세옥의 원작 회화 7점과 함께, 서도호가 제작한 디지털 작품 2점을 전시장에 선보인다. 서을호는 두 작가의 작품을 담아 내는 공간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프로그램
EMAP × 프리즈 필름 2024
9.2~6
이화여대 캠퍼스 야외 정원
올해 프리즈 필름은 박주원 큐레이터(국립현대미술관)와 발렌타 인 우만스키 큐레이터(테이트 모던)가 공동 기획하여 20명 이상 의 국제적인 미디어 작가가 시간 기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국 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인 이마프와 협력하여 진행되는 이번 프 로그램은 이화여대 캠퍼스의 컴플렉스와 역사적인 야외 정원에 서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프리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도 참여할 수 있다.
부스섹션
포커스 아시아
9.4~7
코엑스 홀 C 중앙 (F1~F10 부스)
포커스 아시아는 2012년 이후 설립된 아시아 기반의 갤러리 10 곳이 아시아 작가의 개인전을 발표하는 섹션이다. 조셀리나 크 루즈와 장혜정이 큐레이팅을 맡았으며, 올해도 프리즈의 기존 지 원과 스톤 아일랜드의 협력을 통해 젊은 갤러리들의 참가를 돕고 있다. 국내에선 에이라운지, 백아트, 바라캇 컨템포러리 등이 참 가하는 이번 섹션은 아시아 미술 현장에서 신진 작가들과 갤러리 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그램
프리즈 라이브
9.4~7
코엑스 홀 D 프리즈 라이브 부스
올해 프리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리즈 라이브 프로그램 주제는 ‘신·경(神經): Nerve or Divine Pathway’이다. 문지윤 큐레이터 (아트선재센터 부관장)가 기획하였으며,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총 7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5개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퍼포먼스들은 시를 퍼포먼스 아트의 매체로 활용할 가능성을 탐구한다. 각각의 퍼포먼스는 움직임, 소리, 시각적 요소들이 어 떻게 시적 표현을 확장할 수 있는지 탐구하며, 인간의 몸을 영감의 원천이자 다감각적 경험 대상으로 변형시킨다.
EMAP 아카이브 전경
제공 : 이화여대
2024 The Preview Sungsu
Preview 8.30 일반 개막 8.31~9.3
서울 에스팩토리 D동
정문경〈White Ghost〉오래된 커튼, LED 조명, 사운드 스피커 및 혼합 매체 가변 크기 2018~
제공 : 더프리뷰 성수
신진 작가 & 갤러리의 해외 진출 플랫폼
초보 컬렉터를 타깃으로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안정적으로 착륙한 ‘더프리뷰 성수’가 4회를 맞아 개최 시기를 기존 4월에서 8월로 옮겨 하반기 아트페어의 스타트를 끊는다.
주최측은 “이 시기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컬렉터, 미술계 인사, VIP를 대상으로 한국 신진 갤러리와 작가들의 활동을 알리고 이들의 해외 진출에 다리를 놓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프리즈 서울, 키아프 서울의 위성 페어 역할을 자처했다.
참가 갤러리의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초기부터 갤러리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온 더프리뷰는 올해 참여 갤러리의 규모를 줄이고 국내 메이저 아트페어를 통해 기성 미술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중견 갤러리와 아트페어 바깥에서 독자적으로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여 온 신생 독립 공간을 동시에 초대하며 신선함을 더한다. 12개의 신규 갤러리를 포함해 총 39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내일의 스타를 미리 만날 수 있게 소개한다.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더프리뷰 성수는 첫해부터 기업의 ESG 경영과 궤를 함께하며 ‘함께 성장’을 모토로 서로 연결되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페어를 지향해 왔다. 올해도 선후배 갤러리, 기성 미술계와의 네트워킹 장을 통해 신진 갤러리들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향이다.
부스 전시 외에 광주비엔날레의 홍보관이 마련되어 《판소리, 모두의 울림》 주요 콘셉트를 담은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판소리로부터 배우다〉를 소개한다. 특별전 《스포트라이트》에서 작가 8인의 설치작업을 선보이고,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한국무용, 판소리 등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적 감각을 장착한 퍼포머들을 초대했다. 민요 크로스오버의 선구자 이희문이 판소리 형식의 토크를 진행하고, 드래그 퀸 퍼포머이자 LGBTQ 예술가인 모어(모지민)의 퍼포먼스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전통 한국무용과 힙합 댄스 기반의 스트릿 댄스팀의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ZOOM IN
주목할 만한 이벤트
1.키아프-프리즈 공동 프로그램
아트위크 기간 키아프와 프리즈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모아 소개한다. 설레는 서울의 가을밤을 가로지르는 갤러리 나잇과 동시대 현대미술의 경계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깊이 있는 토크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2023년 키아프, 프리즈, 예경이 공동주최한 토크프로그램 행사 전경
제공 : 프리즈
Night
프리즈 위크 서울
9.3~5
9.3 한남 일대 / 9.4 삼청 일대 / 9.5 청담 일대
도시 전역으로 페어의 범위를 확장하는 인기 프로그램은 올해도 특별 이벤트, 작가 주도 프로그램 및 파트너 프로젝트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프로그램의 메인 행사는 서울의 주요 갤러리 밀집 지역에서 늦은 밤까지 운영되는 갤러리 나잇이다. 각 날짜에 주요 미술관과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 등을 포함한 해당 지역에서는 여러 전시와 이벤트가 동시에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키아프-프리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alk
Kiaf × Frieze × KAMS 공동 주최 토크 프로그램
9.5~7(프로그램별 시간 상이 )
코엑스 2층 스튜디오159
키아프, 프리즈,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토크 프로그램은 글로벌 미술계의 다양한 인사를 초빙하여 국내 미술계 인사와의 토크를 통해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미술계의 성장을 도모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9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아트페어의 역할, 예술과 사회의 관계, 큐레이터와 갤러리의 협업, 미술시장과 비엔날레, 아시아 미술의 페미니즘 등 미술계의 주요 의제들을 다룬다. 이를 통해 앞으로 미술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2.아르코 영아티스트데이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트위크 기간 국내외 미술계 인사를 대상으로 유망 청년예술가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2023년에 비영리 예술 공간이 중심이 되었다면, 올해는 청년예술가로 그 초점을 옮겨왔다. 작가의 작업을 한 눈에 펼쳐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전과 작가의 목소리로 작품을 직접 소개받고, 함께 대화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파티가 준비되어 있다.
Exhibition
청년예술가 포트폴리오 전시
9.3~8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 2층 라운지
청년예술가 포트폴리오 전시가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듀킴, 정유진, 박윤형, 김희수, 안보미, 박지혜, 소보람, 지민석 등 두각을 나타내는 청년예술가의 작업을 포트폴리오를 통해 한 눈에 펼쳐볼 수 있다.
Party
작가 프레젠테이션 & 토크 네트워킹 파티
9.5(목) 오후 1시~6시
아르코예술극장
독립큐레이터 권태현의 진행으로 청년예술가가 자신의 작업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하는 ‘작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어서 신도시 기획으로 김오키, 하세가와 요헤이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파티와 ‘널 위한 문화 예술’과 협력한 토크 프로그램이 두 공간에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3.No Ticket Needed
티켓이 없어도 할 일은 많다(?). 티켓 없이도 아트위크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소개한다. 지면상 두 이벤트만을 소개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미술과 사람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더 많은 이벤트들을 찾아볼 수 있다.
Etc
아트바 Ep.1 〈두고보자 : UP TO CLOSE〉
8.4~9.7
공간형7(서울시 중구 을지로 134)
아트바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해석을 경험하면서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공간이다. 일반 방문객, 예술 애호가, 예술가, 예술 종사자 모두가 예술 테마의 활동과 대화를 중심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테이블에는 만질 수 있는 작품이 놓여있어, 직접 만지거나 가까이에서 경험한 것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Party
후 원츠 투 행아웃 인 서울 2024
9.4(수 ) 오후 6시~익일 오전 2시
서울리딩룸(종로구 청운동 28길 5 여운헌)
2016년 설립된 예술서가 ‘서울리딩룸’이 ‘읽는 행사’를 연다. 아트위크의 상업적 열기에서 벗어나 한국 현대미술을 조용히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초대장이나 입장료 없이 큐레이터, 비평가, 예술가들이 추천한 아티스트북을 열람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
지난해 행사에서 소개한 도서들
제공 : 서울리딩룸
© (주)월간미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