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rivate Collection

사적인 컬렉션 홈커밍 전시

장소: 도잉아트

날짜: 2023.12.21~2024.1.13

작품과 사랑에 빠져본 적 있나요?

이번 전시는 ‘작품과 사랑에 빠지는 일’을 탐구해온 사적인 컬렉션이 올해 함께했던 23명의 작가분들과 함께 마련한 연말 전시입니다. 사적인 컬렉션은 올해 2월을 시작으로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가님들의 이야기와 생각들을 전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 속에 현재 약 9만 명의 독자분들과 함께하게 되었고 지금도 매일매일 더 많은 작가님과 예술작품이 새로운 관객과 컬렉터 분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적인 컬렉션은 개인의 삶을 작품에 접속시키는 순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작품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경험하도록 결과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창작의 과정에 집중하여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작품을 소장하지 않더라도 작품이 계속 생각나고 작가의 다음 전시를 찾아가고 있다면, 이미 작품과 나의 사적인 관계는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나의 사적인 컬렉션 전시>에서는 그간 함께한 작가님들 다수를 초대했습니다. 작품과 함께 저희가 준비한 작가님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하시면서 더 많이, 또 깊이 있게 작가님들의 작업과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나의 사적인 컬렉션 전시>를 통해 그동안 알았던 작가님들은 더욱 깊게 또 이번에 알게 된 작가님들과는 새롭게 사랑에 빠지는 경험이 되시길 바랍니다.

출품 작품 확인하러 가기_https://bit.ly/46ULwqQ

작가: 감만지, 권세진, 권소영, 기민정, 김봄이, 김수연, 김선우, 김한나, 방정아, 백두리, 송수민, 오연진, 오지은, 윤덕환, 이도담, 이상원, 이안온, 이준원, 이지현, 이현우, 유재연, 진 영, 차현욱

주관: 널 위한 문화예술 / 협찬: 국순당, Innerpium 이너피움, Aqu’aque

1.감만지 서귀포

감만지 작가는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에 대한 반응을 먹의 갈필을 사용해 인물화로 표현한다. 작업 방식뿐만 아니라 만들어 내는 이미지에도 복합적인 감정을 담고, 한 작품을 보고 있을 때 전후의 장면이 떠오를 수 있도록 내러티브와 여러 인물 관계 구도를 표현하고 있다.

2.권세진 Bridge

권세진 작가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시점을 재해석한 작가로 전통 한국화의 재료 물성을 현대에 맞는 시각언어로 다시 작업하며, 전통적인 도상 보다는 작가 주변을 둘러싼 주변의 풍경을 담아낸다.

3.권소영 Dreamy mist 몽환의 안개

권소영 작가는 먹으로 그린 새로운 풍경, 거대한 자연의 풍경보다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자연을 표현하기 위해 먹을 끊임없이 탐구해왔으며, 점 하나하나를 표현하는 방법, 디테일한 표현, 빛과 그림자 공간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동양화를 보여준다.

4.기민정 모노로지아-꿈

기민정 작가는 유리라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 수묵화 작업을 한다. 유리와 화선지 상반된 두 재료를 사용하며 새로운 동양화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매체의 특성과 실제 매체의 특성 사이의 간극에 주목하며 새로운 조합을 연구하고 있다.

5.김봄이 BookRoom_On the Balcony2

김봄이 작가는 비단에 먹을 켜켜히 쌓는 방법을 사용하며 과거 기억을 소재로 작업한다. 작가의 작품은 과거의 기억이 현재에 갑작스레 출몰할 때 느껴지는 ‘불편함’이라는 감정에서 시작되었고, 그 감정을 극복하고 자유로워지는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6.김수연 20220330

김수연 작가는 부재하지만 존재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독특한 작업 기법을 보여준다. 눈에 보이는 대상, 상상 속 생각을 그리는 것이 아닌 존재했는데 사라진 것,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그래서 계속 보고 싶은 대상을 시리즈별로 작가만의 표현기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7.김선우 Laboremus

도도새를 통해 현대인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는 도도새를 통해 자유를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 그리고 꿈과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한다. 도도새가 날개를 잃었듯이 현대인도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나아가 도도새를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무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해보도록 한다.

8.김한나 먼지 기록자의 기록법424

김한나 작가는 작가로서의 시작과 동시에 변함없이 토끼와의 공존 작업 ‘한나와 토끼’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토끼와의 소중한 순간을 공유하거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함께 놀이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같이 시간을 보내는 등 다양한 경험들을 보여준다. 물리적인 실체로서의 ‘토끼’가 아닌 작가의 소울메이트를 형상화한 ‘토끼’는 자기 안의 또 다른 자기와 대화하며 작업해 나가는 작가의 일상생활을 담고 있다.

9.방정아 철퍼덕 Splat

방정아 작가는 일상 속 평범한 순간을 담아낸다. 또한 사회속에 소외된 것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오르며 미술계의 주목을 한눈에 받기도 하였다. 작가는 현실의 문제들을 작품에 녹여내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선과 색으로 그려내며 추상적인 요소들을 통해 초현실적인 리얼리즘으로 표현한다.

10.백두리 바위 위1

백두리 작가는 빛과 그림자를 그리는 작가로, 빛과 맞닿아 있는 그림자의 존재를 함께 표현하며 식물과 자연에 주목한다. 식물과 자연에 주목하면서 고유한 그림자의 색을 작가만의 색감으로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다.

11.송수민 Empty Flower-Light orange

송수민 작가는 이미지를 조립해 새로운 장면을 만든다. 작품 속 꽃이 정말 꽃인지 혹은 연기나 구름인지 한눈에 알 수 없게 표현하여 저마다의 관점으로 해석하게 한다. 상반된 대상이 만들어낸 새로운 장면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12.오연진 Self-referential Film #19 (Melting)

오연진 작가는 이미지에 대해 끊임 없이 연구한다. 절대 복제할 수 없는 사진을 만드는 작가는 인화지 위에 특정한 이미지를 쏘아 빛을 노출하고 화학처리를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필름까지 직접 만드는 작가는 유니크하고 독특한 방식을 통해 그림과 사진의 경계를 넘나들고있다.

13.오지은 다정한 마녀

오지은 작가는 감정과 분위기를 담은 정물화를 그린다. 정물을 그리지만 사물이 아닌 사물의 상황에 집중하여 작품을 표현하며 작가의 다양한 상상을 덧붙여 서로 다른 기억과 상황에 따른 여러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14.윤덕환 Neighbor

살아 숨 쉬는 집을 그리는 윤덕환 작가는 각각의 존재가 가진 개성 있는 이야기를 작품 속에 담는다. 작품 속의 집을 통해 이웃 그리고 가족, 연인 등을 사랑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서로 의지하고 지켜주는 존재로 표현하며 위로와 격려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15.이도담 꽃이 있는 초상

이도담 작가는 불온전한 존재를 표현한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두드러지는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 표정의 인물들이 주로 등장한다. 복합적인 인물의 감정을 작가만의 색조와 물감을 끊임없이 쌓아 만들어지는 텍스처로 표현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16.이상원 The Panoramic

이상원 작가는 경기장, 해수욕장, 공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에서 휴식을 즐기는 군중의 모습을 그린다. 작가는 수많은 사람 그 자체로 소재가 되기에 흥미로운 풍경으로 주목하였다. 무늬와 색상, 크기 마저도 비슷한 돗자리 등 규격화된 도시인의 삶에서 영감을 얻었고 그 모습을 패턴처럼 단순화해 화면으로 구성하고 있다.

17.이안온 One Night

유토피아 세계 속 하얀 동물이 위로를 건네는 풍경, 이안온 작가는 소중한 존재가 나를 공감해 주는 순간을 포착한다. 작가는 위로가 필요한 존재끼리 공감하는 장면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18.이준원 Balthamor

이준원 작가는 강렬한 색채와 도상으로 특유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익숙한 듯 알 수 없는 형태, 분리된 모습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강렬한 색과 모양이 더해져 추상화 같기도 한 매력을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발견할 수 없지만 추상적으로 담긴 상징과 기호들을 통해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19.이지현 Forsythia

이지현 작가는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인이라면 익숙할 웹 이미지에 주목한다. 웹 이미지 속 작가만의 시선으로 독특한 특성을 발견하고 그중 GIF를 선택해 해체, 분할, 변주하면서 작품안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고 나아갈 의지와 에너지를 표현한다.

20.이현우 Chair

이현우 작가는 익숙해서 스쳐 지나간 일상의 단면을 발견하고 크롭하여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화면안에 잘려 들어온 대상은 의문을 자아낸다. 익숙해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일상 속 새로운 모양과 리듬을 발견하며 거친 붓질의 흔적 질감을 통해 일상이 그림이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21.유재연 The skater 01

유재연 작가는 홀연히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는 ‘밤’의 시간을 경유하여 우리 세계의 간극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어른과 아이, 현상과 실재 등 단어들 사이의 괴리에 주목한다.

22.진영 skating on a pond

진영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채우고 쌓아 나간 깊이 있는 화면에 ‘앵무새’머리를 한 사람들을 그리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다양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한 앵무새 사람들을 통해 자신이 속한 문명화된 사회 구조에 스스로 함몰되고 안주하여 살아가는 모순된 존재로의 현대인의 자화상을 표현한다.

23.차현욱 뭉퉁한 해변

차현욱 작가는 동양화로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혼합되는 시공간 속에서 경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명확한 것과 불명확한 것들이 공존하는 어디에도 뚜렷하게 속하지 않는 ‘경계의 경관’을 담아낸다.

© (주)월간미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