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 연장 및 무료 개방

“공감 확산에 ‘진심’”

포도뮤지엄
2023. 7. 5 – 9. 3

제주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이 인기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여름방학 기간 동안 연장하고 사전 예약자들에게 뮤지엄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들과 소수자들이 겪는 아픔과 소외에 공감하고, 이러한 소외와 고독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담은 전시다. 지난해 7월 5일 개막해 지금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약 32만 명이 관람했다.

포도뮤지엄은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앞두고 본래 7월초 종료 예정이었던 전시를 연장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2개월 연장과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무료 관람 기간은 7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 해피빈 혹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포도뮤지엄’을 검색해 원하는 방문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네이버 해피빈은 다양한 공익체험 정보를 소개하는 ‘가볼까’에서도 이번 전시를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익적인 목적에 부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포도뮤지엄 전시는 청소년 공감 교육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비영리재단인 티앤씨재단에서 기획해 왔다. 예술을 통한 사회 공헌의 가능성을 보여줘, 미술계를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정연두, 이배경, 강동주,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요코 오노(Yoko Ono), 리나 칼라트(Reena Kallat), 알프레도 & 이자벨 아퀼리잔(Alfredo & Isabel Aquilizan)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신작과 구작들이 함께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포도뮤지엄은 2021년 개관전 <너와 내가 만든 세상>에서 가짜 뉴스와 혐오라는 주제를 묵직한 통찰력과 신선한 기획력으로 전달해 새로운 관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후 디아스포라(Diaspora)와 세상의 모든 소외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통해 제주 중산간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오프라인 관람객만 약 15만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브이알(VR), 메타버스(Metaverse) 등 온라인 전시를 만들어 약 62만의 관람객을 추가로 유치했다.

포도뮤지엄이 위치한 안덕면은 관광객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중산간 지역이었으나 포도뮤지엄이 들어선지 약 2년만에 제주 문화예술투어 성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만해도 포도뮤지엄이 ‘제주도에 간다면 꼭 들러 볼만한 곳’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포도뮤지엄을 가기 위해 제주도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포도뮤지엄 김희영 총괄디렉터는 “포도뮤지엄은 제주도라는 특성상 전시를 꽤 길게 하는 편임에도 막상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서운함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전시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여름방학 기간 동안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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