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5

9월의 전시 미리보기

방윤희
9.23~30 갤러리 한옥

소중한 존재가 떠난 후 남겨진 시간들을 묵묵히 감당하던 어느 날, 남겨진 느낌들을 하나씩 건져 보기 시작했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는 그렇게 포착한 느낌들을 모아 정리하고 흩어진 마음을 다독인다.

최서연
9.15~31 일지안호범미술관

작가는 파란 하늘과 맞닿은 황금빛 들녘을 보며 문득 자연이 우리에게 베푸는 많은 것에 대한 감사를 느낀다. 또한 그 감사함 속에 스며든 추억을 떠올리며 화면을 채워나간다.

멋진 신세계를 열다: Realism
8.17~9.16 수호갤러리

김남표 송형노 이경미 이석주 정성원이 참여해 객관적인 사물을 묘사한 사실주의 화풍의 작품을 선보인다. 섬세하게 구축된 작가들만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며, 각 작가가 추구한 리얼리티의 본질에 대해 탐구한다.

김용석
9.4~16 인영갤러리

말과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 혹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인종과 대면했을 때 ‘몸짓’과 그림을 수단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작가는 인간이 사용한 원시적 문자였던 ‘그리는 행위’를 통해 머릿속에 떠다니는 몸짓을 화면 안에 재현한다.

김순남
9.3~25 통도사 성보박물관

점과 선, 색이 어우러져 무한한 파동이 일어나는 화면을 그려내는 작가의 개인전. 작가는 잔잔하면서 역동적인 교향곡을 그림으로 형상화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정서우
8.31~9.6 한국미술관

화면 가득 잘 익은 과일을 그리는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과일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힘든 여정을 상처 하나 없이 고운 모습으로 버텨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그 풍요로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화면에 담아낸다.

조혜은
9.20~10.3 갤러리 도스

그림자는 자신의 일부이자 때로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작가는 그림자가 자신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창문이며 빛의 반대편에 있는 감정들과 화해할 때 비로소 온전한 존재가 된다고 말하며 그림자와 빛을 담은 화면을 선보였다.

박명희
9.1~30 구미 토프레소갤러리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은 자연에서 힐링하며 거닐 수 있는 감성의 꽃길로 관람객을 이끈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꽃을 그리며 다양한 형상으로 담아 본 작품들로 행복하고 작은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승현
9.16~10.2 갤러리 도올

작가는 인물과 사물이 어울릴 때 드러나는 구조에 주목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본 후 캔버스에 형상을 풀어놓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잊고 지내는 기억들을 이어 붙이듯이 작가의 시선에서 관찰된 또 다른 현실과 연결된다.

박숙희
8.24~9.6 누아갤러리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쓴 글을 그림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과 일기를 그림으로 옮기는 두 가지 작업을 선보인다. 착각과 욕망으로 빚어낸 이번 그림들이, 꿈틀거리며 발화되며 또 다른 욕망을 일깨운다.

강주현
9.28~10.4 가온갤러리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의 시간’을 그려낸다. 문득 외롭고 쓸쓸한 현대의 시간들을 느끼다가도 주변의 타인들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 감정들은 일상적인 행복으로 변모한다는 작가는 함께하는 행복을 화면으로 설파한다.

유명혜
8.31~9.13 갤러리 공간미끌

여행 중에 마주한, 시간을 잊은 듯 한가롭고 온화한 ‘사계의 풍경’과 어느 낯선 동네 길모퉁이를 돌다 문득 화려한 색으로 다가와서는 선물인 듯 소소한 기쁨을 건네주었던 ‘꽃’에 대한 서정적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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