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제331호

특별기획 080

아시아 무빙이미지
통칭 ‘미디어아트’는 시간을 거치며 세분화되었다. 비디오아트, 인터랙티브아트, 넷아트, 영상설치 등으로 쪼개진 이 분야를 ‘무빙이미지’의
개념으로 통섭하려는 시도가 지난 세기말부터 계속되었다. 시간성을 바탕에 둔 영상작업은 현실의 재현을 떼놓고 말할 수 없다. 지금, 여기를
카메라에 담으며 시작된 비디오는 이미 회화 조각 사진 등의 미술 장르 또는 미술 분야 자체를 뛰어넘어 영화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무빙이미지’ 분야에서 아시아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에 대해 아시아와 비아시아, 또는 서구와 비서구를 나누는 것이 지금 무슨
의미를 갖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아시아성’이라는 개념에 불편함을 내비치는 이도, 서구 미술계가 새로운 이론과 미학을 정립할 시간을
벌기 위해 아시아 미술을 끌어들인다고 비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는 20세기의 경험은 결코 적지 않고,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공통점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직시하려는 작가들의 시선이 ‘내부 발생적’이며 지금, 여기를
포착하기에 ‘무빙이미지’가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월간미술》은 ‘무빙이미지’를 다루어온 아시아 작가 7인과의 인터뷰를 싣는다. 2004년부터 아시아의 ‘무빙이미지’를 소개해온 전시
<무브 온 아시아>에 참여한 작가들로, 자국의 사회·정치적 현실과 역사를 건드리거나 나아가 비판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태국), 호 추 니엔(싱가포르), 날리니 말라니(인도), 임민욱(한국), 고이즈미 메이로(일본), 좀펫 쿠스위다난토(인도네시아),
쑹둥(중국)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무빙이미지’의 구성 요소와 주제, 전략 등을 살펴본다. 

작가
작가리뷰
130 이세현・사우스 코리아 진경(眞景) _ 정형탁
136 김상돈・욕망의 떨림이 빚어낸 목마름의 풍경 _ 박수진

전시
화제의 전시
156 <아트스펙트럼 2012展>
        아트스펙트럼? 삶의 스펙트럼! _ 이선영
전시 초점
162 <히든 트랙展>
        그들을 잊어라, 그들은 거기에 없다 _ 윤제
전시와 테마
168 <비틀즈 50년_한국의 비틀즈 마니아展>
        오! 비틀즈, 예! 비틀즈 마니아 _ 김영훈
142 전시리뷰
        최태훈・버티컬 빌리지・사이의 변칙・홍승일・이림
148 전시프리뷰

해외미술
월드토픽
114 <신디 셔먼展>
        포스트 페미니즘, 그때(1980년대)와 지금 _ 고동연
122 <스기모토 히로시展>
        숨기면 꽃 _ 최재혁

학술·자료
작업의 비밀 8 서민정
062 시간은 쌓여 힘을 발휘한다 _ 이슬비
아트 포럼
174 지젝, 희망과 함께 가는 염세주의자 _ 임민욱, 이택광
반이정의 9809레슨 3
180 2000년. 아주 오래된 브랜드 뉴, ‘일상’ _ 반이정

인물·정보·기타
028 영문요약
059 에디토리얼

핫피플
060 더그 에이트킨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 그것이 예술 _ 이슬비

현장
064 <10큐레이터 & 10개의 미래展>
        신진기획자와 작가의 균형추 맞추기 _ 이대형
066 <삼성 올림픽 게임 미디어아트 콜렉션전>
        미디어아트로 품은 올림픽 정신 _ 이건수
068 런던에 선보인 한국 현대미술
        런던을 장식한 한국미술의 열기 _ 이숙경

186 아트저널
192 아트북
194 회원동정
197 모니터 광장
198 독자선물
200 편집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