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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질한 그대, 쉬어라

하루 660번 주 5일 쉬지않고 망치질을 해온 망치질의 달인, 〈해머링 맨(Hammering Man)〉이 12년 만에 2달간의 장기 휴식에 들어간다. 지난 6월부터 〈해머링 맨〉은 노후한 부품 교체와 도색 작업을 위해 잠시 멈춰진 상태다. 조각가 조너던 브롭스키(Jonathan Borofsky)의 작품인 〈해머링 맨〉은 2002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1가 흥국생명 건물 앞에 세워진 이후 광화문 지역의 랜드마크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겨울에는 산타모자를 쓰고 부츠를 신어,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기도 하며 거리를 스치는 많은 이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해머링 맨〉은 실내에 세워진 목조각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시애틀, 스위스 바젤 등 전 세계 11개 도시에 세워진 공공조각이 있다. 서울의 〈해머링 맨〉은 공공조각 중 7번째 설치된 작품으로 높이 22m, 무게 20톤의 거구다. 망치를 든 손은 가슴높이에서 다른 손이 놓인 위치까지 아래위로 움직인다. 모든 창조물이 마음과 손으로 창조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1979년 뉴욕의 파울라 쿠퍼 갤러리(Paular Cooper gallery)에서 〈Worker〉라는 이름으로 처음 탄생한 〈해머링 맨〉은 노동자를 상징한다. 조너던 브롭스키는 “처음에는 세계 곳곳에 〈해머링 맨〉을 세우고 동시에 망치질을 하도록 하려했다. 이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의 노동하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고 싶었다”고 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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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_공시네, 양만치 (1)

공시네 양만치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7.9~8.30

공간을 모티프로 작업하는 두 작가의 전시. 공시네는 공간이라는 3차원의 문제에 주목, 공간을 평면으로 보여주는 등의 작업으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양만치는 공간에 대한 추상적 사고와 감성을 분석한 결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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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김영자 (2)

김영자 개인전
사랑아트갤러리 6.20~7.17

색면으로 구성된 추상작업을 하는 작가의 이번 전시 타이틀은 ‘Le Jardin(정원)’이다. 분노와 증오라는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마치 정원을 가꾸는 이처럼 작가의 종교적 의지와 결합하여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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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헌 (1)

배종헌 개인전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6.5~9.15

작가의 제2회 고암미술상 수상을 기념하는 전시다. 작가는 일상을 맥락화하고 다양하게 해석하여 미술의 문맥으로 옮겨놓는다. 근작을 비롯, 20여 년에 걸친 주요작을 한자리에 모아 작가의 작업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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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득

조원득 개인전
57th갤러리 7.1~6

전시 타이틀 ‘묻다’는 무엇을 숨기거나 감출 때, 그리고 무엇을 알아내기 위한 행위에 대한 의미를 담은 중의적 명명이다. 그 행위를 통해 상황을 극복하거나 회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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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화랑 (1)

송용민 개인전
나무화랑 7.8~21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은 ‘한국현대사 4-공순이·공돌이’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타이틀이 암시하듯 노동자와 민중을 향한 작가의 시각이 정면을 노려보는 등장인물의 강렬한 눈빛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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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석 (1)

김호석 개인전
고려대박물관 7.6~8.16

은은하고 맑은 화풍을 특징으로 하는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세월호와 윤 일병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업을 비롯, 사회적 이슈가 된 현상을 한 걸음 떨어져 관찰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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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아지한남 (2)

피터팬 신드롬
LIG아트스페이스 한남 7.13~8.14

LIG아트스페이스 한남의 개관전 3부 전시. 손현수 전병철 2명의 작가가 참여해 어른 되기를 기피하고 아이로 머물게 하는 자본의 폐해를 드러낸 작품을 선보인다. 키덜트 문화에 대한 참된 이해를 위해 기획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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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_마이어,위노그랜드 (8)

비비안 마이어×게리 위노그랜드
성곡미술관 7.2~9.20

이 전시는 비비안 마이어의 <내니의 비밀>과 게리 위노그랜드의 <여성은 아름답다> 두 개의 전시로 구성됐다. 작가로서 그들의 노정은 극명하게 대비되는데, 이를 통해 동시대를 공유한 이들이 어떻게 다르게 세상을 바라봤는지 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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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헬로우 아트
광주시립미술관 6.30~8.16

‘상상과 놀이’, ‘헬로우 백남준’, ‘후아유’ 이렇게 3개 섹션으로 나뉘는 이 전시는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19명의 작가가 참여해 시각적으로 익숙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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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양정욱,씬킴 (3)

2015 OCI YOUNG CREATIVES
OCI미술관 6.18~7.14

올해 6기를 맞은 OCI미술관 영크리에이티브스의 두 번째 전시로 양정욱과 씬킴이 참여했다. 양정욱은 개인의 서사와 감정 등을 물리적 장치로 시각화했으며 씬킴은 자연의 웅대함을 담은 캔버스를 통해 인간과의 관계를 환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