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해외 아트페어

올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일정을 확인해 보자.

by LEE JI EUN


1월 January

FOG Design+Art Fair | 미국, 샌프란시스코

  1. 01. 11 – 14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Fort Mason Center)에서 열린 FOG 디자인 아트 페어(FOG Design+Art Fair)는 오늘날 디자인과 비주얼 아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가와 기부자를 초청하는 행사로 45개의 주요 국제 갤러리, 20세기와 동시대의 디자인 딜러가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2월 10일, 새롭게 재탄생하는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SFMOMA)을 지원하는 프리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information

visit: Fort Mason Center, 2 Marina Boulevard, Fort Mason Festival Pavilion

Fair Hours: 2018. 01. 11: 11:00 – 19:00 / 2018. 01. 12: 11:00 – 19:00 / 2018. 01. 13: 11:00 – 19:00 2018. 01. 14: 11:00 – 17:00

Ticket: (행사 기간 내 재입장 가능) 사전구매: $25 현장구매: $30

fogf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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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Art Show | 미국, 로스앤젤레스

2018 .01. 10 – 14

LA Art Show는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하며, 7만여 명 이상의 참가자와 10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국제 아트페어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트페어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흥미롭고 수준 높은 미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information

visit: 1201 South Figueroa Street, Los Angeles Convention Center, West Hall A

Fair Hours: 2018.01.10 : 19:00 – 23:00 / 2018.01.11 : 11:00 – 19:00 / 2018.01.12 : 11:00 – 19:00 /  2018.01.13 : 11:00 – 19:00 / 2018.01.14 : 11:00 – 17:00

Ticket: 1일권 : $32.37 / 4일권 $64.02

laartsh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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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Art Fair | 영국, 런던

2018. 01. 17 – 01. 21

런던 아트 페어는 지난 30년에 걸쳐 변화하는 미술 시장을 전문가적 통찰력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관람객에게 동시대 미술을 효과적으로 소개해왔다. 본 행사는 영국의 국내 외 갤러리들과 더불어 아트 프로젝트와 ‘Photo50’을 선보인다.

information

visit: Business Design Centre, 52 Upper Street

Fair Hours: 2018.01.17 : 12:00 – 21:00 / 2018.01.18 : 11:00 – 21:00 / 2018.01.19 : 11:00 – 19:00 / 2018.01.20 : 11:00 – 19:30 / 2018.01.21 : 11:00 – 19:00

Ticket: 1일권 : 온라인 – £15.95 / 현장구매 – £23 / 프리패스 : 온라인 – £30 / 현장구매 – £40 목요일 17시-21시 티켓 : 온라인 – £9 / 현장구매 – £11

londonartfair.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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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age Singapore | 싱가포르

2018. 01. 26 – 28

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Art Stage Singapore)는 동남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트페어로 매년 1월 아시아 동시대 미술을 국제 시장에 선보인다.

information

visit: Marina Bay Sands, Expo & Convention Centre Level 1 Halls A – C

Fair Hours: 2018.01.26 : 12:00 – 21:00 / 2018.01.27 : 11:00 – 19:00 / 2018.01.28 : 11:00 – 18:00

Ticket: 1일권: $32 / 3일권: $52

art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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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rdable Art Fair | 이탈리아, 밀라노

2018 .01.26 – 28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미술은 모두를 위한 것’을 모토로 젊은 작가를 지원하며, 누구나 아트페어에 출품하고 작품을 살 수 있도록 장려하는 페어다. 밀라노에서는 1월 26일부터 3일 간 개최된다.

information

visit: Via Tortona, 27, Superstudio Più

Fair Hours: 2018.01.26 : 11:00 – 21:00 / 2018.01.27 : 11:00 – 21:00 / 2018.01.28 : 11:00 – 20:00

Ticket: 아트페어 오프닝 티켓 : €22 / 아트페어 티켓 : €9 (3일간 가격 동일) / 아트페어 기부금 티켓 (VEN-SAB-DOM 이벤트) : €16

affordableartfair.com/milano


3월 March

The Armory Show | 미국, 뉴욕

2018. 03. 08 – 11

아모리쇼(The Armory Show)는 뉴욕 최고의 아트 페어로,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했으며, 매년 6만 5천 명 이상의 관객이 방문하는 초대형 행사다.

information

visit: 12th Avenue at 55th Street, Piers 92 and 94

Fair Hours: 2018.03.08 – 10 : 12:00 – 20:00 / 2018.03.11: 12:00 – 18 : 00

Ticket: 일반 : $48.25 / 시니어 : $31.25 (만 65세 이상) / 학생 : $31.25 (학생증 지참) / 단체 : $36.25 / 해피아워 : $26.25 (17:00 – 20:00입장) / Armory & Volta 듀얼 티켓 : $66.25

thearmorysh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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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air Tokyo | 일본, 도쿄

2018.03.08 – 11

ART FAIR TOKYO는 일본에서 가장 큰 아트페어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현대

및 동시대 미술과 일본화와 고미술, 공예품 등을 비롯한 넓은 범위의 미술품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information

visit: Tokyo International Forum, B2F, Exhibition Hall, 5-1 Marunouchi 3-chome, Chiyoda

Fair Hours: 2018.03.09 : 11:00 – 20:00 / 2018.03.10 : 11:00 – 20:00 / 2018.03.11 : 11:00 – 17:00

Ticket: 사전구매 3000円 / 현장구매 3500円

artfairtok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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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ubai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18. 03. 21 – 24

아트 두바이는 중동과 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국제적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로, 올해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information

visit: Madinat Jumeirah, Al Sufouh Road, Umm Suqeim, Exit 39 (Interchange 4) from Sheikh Zayed Road

Fair Hours: 2018.03.22 : 16:00 – 21:30 / 2018.03.23 : 14:00 – 21:30 / 2018.03.24 : 12:00 – 18:30

artdubai.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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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asel | 홍콩, 홍콩

2018 .03. 29 – 31

아트바젤 홍콩은 242개의 전시자 중 절반이 아시아, 아시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신이며 전세계 각지의 주요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다. 모던, 동시대 미술 갤러리들로, 20-21세기 의 페인팅, 조각, 드로잉, 설치, 사진, 필름, 비디오를 전시한다.

information

visit: 1 Harbour Road, Wan Chai,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Fair Hours: 2018.03.29 : 13:00 – 21:00 / 2018.03.30 : 13:00 – 20:00 / 2018.03.31 : 11:00 – 18:00

artbasel.com/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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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entral Hong Kong | 홍콩, 홍콩

  1. 03 .27 – 04.01

아트바젤 홍콩과 이틀 차이로 열리는 아트 센트럴 홍콩은 올해로 4주년을 맞았다. 75% 이상 아시아 태평양지역 출신으로 이루어진 100개 이상의 국제 갤러리들을 선보이며 첫 데뷔를 맞이하는 30개의 갤러리들은 전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컨템포러리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information

visit: 9 Lung Wo Road Central

Fair Hours: 2018.03.27 – 8 : 11:00 – 17:00 / 2018.03.29 : 11:00 – 21:00 / 2018.03.30 – 31 : 11:00 – 19:00 / 2018.04.01 : 11:00 – 17:00

Ticket: 240HKD

artcentralhongkong.com


4월 April

KunstRAI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8. 04. 04 – 08

KunstRAI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컨템포러리 아트페어로, 34주년을 맞이하였다. 네덜란드의 다양한 색채를 반영하는 70개 이상의 갤러리들은 페인팅 조각 사진 등의 순수 미술뿐 만 아니라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유리 공예, 세라믹, 쥬얼리, 그래픽 아트 등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information

visit: Amsterdam Rai, Europaplein, Hall 7

Fair Hours: 2018.04.05 : 12:00 – 21:00 / 2018.04.06 : 12:00 – 21:00 / 2018.04.07 : 11:00 – 18:00

kunstrai.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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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aris Art Fair | 프랑스, 파리

2018. 04. 05 – 08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Art Paris는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Grand Palais의 20여개국에서 온 140개의 화랑들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성’과 ‘발견’은 파리에서 열리는 현대 및 동시대

미술 봄철 행사의 핵심 단어로, 전후 시대부터 현재까지 유럽 미술을 지역별로 탐색하는 동시에 떠오르는 세계의 대한 범세계적 시각을 결합한 풍경을 제시할 것이다. 지난해 아프리카에 이어 2018년에는 파리 아트 페어가 스위스 색깔로 장식될 예정이다. 스위스는 주요 현대 미술가들의 탄생지일 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와 전통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Pipilotti Rist, John Armleder, Thomas Hirschhorn, Fischli & Weiss 혹은 Ugo Rondinone등이 이끈 1990년대 ‘뉴 스위스 아트 씬’이 국제 미술관들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했다면, 오늘날의 젊은 세대 아티스트들은 어떠할까? 올해의 스포트라이트는 프랑스 미술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혹은 전혀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선별하여 스위스 미술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재조명할 것이다.

information

visit: Grand Palais, Avenue Winston-Churchill

Fair Hours: 2018.04.05 : 11:30 – 20:00 / 2018.04.06 : 11:30 – 21:00 / 2018.04.07 : 11:30 – 20:00 / 2018.04.08 : 11:30 – 19:00

Ticket: 성인·만 10세 이상 어린이 : €25 / 학생·10명 이상 단체 : €12 / 10세 미만 어린이 : 무료 입장

artpari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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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russels | 벨기에, 브뤼셀

2018. 04. 19 – 22

Art Brussels은 유럽의 가장 오래되고 인정 받는 아트 페어로 오는 2018년 4월에 50주년을 맞이한다. Art Brussels은 긴 시간 동안 최정상 의 유럽의 아트페어이자 꼭 봐야 할 국제 컨템포러리 아트페어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브뤼셀의 활기 찬 도심지에 위치한 지역 랜드마크인 Tour&Taxis 빌딩의 작품을 보기에 이상적인 장소인 20세기 풍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공간에서 진행될 것이다. Art Brussels에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 룩셈부르크,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영국 뿐 만 아니라 나아가 호주, 터키, 미국 등의 세계 각국의 힘있는 콜렉터들이 참석한다.

information

visit: Avenue du Port 86C, Tour & Taxis

Fair Hours: 2018.04.20 – 22 : 11:00 – 19:00

artbruss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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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eijing Art Fair | 중국, 베이징

2018. 04. 29 – 05. 02

중국에서 가장 많은 미술 기관을 동원하는 아트 베이징은 13년간의 풍부한 아트페어 운영 경험을 토대로, 끊임 없이 전시의 형태를 조정해 왔으며, 중국 시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발전

시킬 방법을 모색해 왔다. 아트 베이징 2018은 “국내 중심, 아시아 지향”의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자국의 상당한 국내 미술 비중을 통합하여 기존 전시의 규모와 형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북경 갤러리 협회의 강력한 지원으로 젊은 국내외 디자이너들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파빌리온(파빌리온 5)를 추가했다.

information

visit: Agricultural Exhibition Centre of China, (New Hall,Hall 3)

Fair Hours: 2018.04.30 : 11:00 – 19:00 / 2018.05.01 : 11:00 – 19:00 / 2018.05.02 : 11:00 – 18:00

artbeijing.net


5월 May

Art New York | 미국, 뉴욕

2018.05.02 – 06

Art Miami는 국제 현대 및 컨템포러리 아트페어로 매년 5월 뉴욕 예술 및 문화 시즌의 절정인 뉴욕 아트 위크를 이끈다. 개방된 분위기는 예술가, 갤러리 및 수집가들 간의 의미 있는 대화를 창출하는 동시에 전세계 주요 미술관의 컨템포러리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다. Art New York과 CONTEXT New York이 결합된 전시 공간은 170,000 평방 피트가 넘는 공간으로 허드슨 강을 배경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information

visit: 12th Avenue at 55th Street, Pier 94

Fair Hours: 2018.05.03 : 17:00 – 20:00 / 2018.05.04 : 12:00 – 20:00 / 2018.05.05 : 12:00 – 20:00 / 2018.05.06 : 12:00 – 18:00

Ticket: 1일 패스 : $40 / 전일 패스 : $75 / 62세 이상 : $25 / 10명 이상 단체 : $25

artnyf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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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ze Art Fair New York | 미국, 뉴욕

2018. 05. 03 – 06

information

visit: Randall’s Island Park

Fair Hours: 2018.05.03 : 11:00 – 20:00 / 2018.05.04 : 11:00 – 19:00 / 2018.05.05 : 11:00 – 18:00 / 2018.05.06 : 11:00 – 18:00

friezenewyork.com


6월 June

Design Miami/ Basel | 미국, 마이애미

2018.06.12 – 17

Design Miami는 디자인 글로벌 포럼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집가, 갤러리가, 디자이너, 큐레이터 및 비평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매년 12 월 마다 미국 마이애미,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아트 바젤과 함께 소장 가능한 디자인 콜렉팅, 전시, 토론 그리고 창조를 위한 최고의 장소가 되었다.

information

visit: Hall 1 Süd, Messe Basel, Messeplatz

Fair Hours: 2018.06.12 : 10:00 – 20:00 / 2018.06.13 : 10:00 – 20:00 / 2018.06.14 : 10:00 – 19:00 / 2018.06.15 : 10:00 – 19:00 / 2018.06.16 : 11:00 – 19:00 / 2018.06.17 : 11:00 – 19:00

basel2017.designmia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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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asel | 스위스, 바젤 2018.06.12 – 17

photo basel은 사진 기반 예술을 위한 국제 아트 페어다. 독특하고 체계적인 환경 속에서 세계

각지의 갤러리를 한자리에 모으고 있다.

information

visit: Rebgasse 12-14, Volkshaus Basel

http://www.photo-bas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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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asel | 스위스, 바젤

2018. 06. 14 – 17

information

visit: Messe Basel, Messeplatz, Halls 1 and 2

Fair Hours: 2018.06.14 : 11:00 – 19:00 / 2018.06.15 : 10:00 – 19:00 / 2018.06.16 : 11:00 – 19:00 / 2018.06.17 : 11:00 – 19:00

artbasel.com


10월 October

PAD London Art + Design | 영국, 런던

2018. 10. 01 – 07

information

visit: Berkeley Square

Fair Hours: 2018.10.04 : 11:00 – 20:00 / 2018.10.05 : 11:00 – 20:00 / 2018.10.06 : 11:00 – 20:00 / 2018.10.07 : 11:00 – 20:00 / 2018.10.08 : 11:00 – 18:00

Ticket: 성인 £25 / 학생 £15 (학생증 지참) / 어린이 무료 (만 15세 미만)

pad-fai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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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ze Art Fair London | 영국, 런던

2018. 10. 04 – 07

프리즈 아트페어의 올해 하이라이트는 작가 발굴과 급진적 페미니스트 성향의 큐레이팅 갤러리 섹션.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11명의 국제 아티스트 커미션을 지원하는 Frieze Project의 비영리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런던 최대 규모이자 메이저 작가들의 야외 작업 전시인 Frieze Sculpture 등이 처음 공개 된다.

information

visit: South Regent’s Park

friez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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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c | 프랑스, 파리

2018. 10. 18 – 21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하는 FIAC은 주요 국제 갤러리를 신중하고 균형 있게 선정한다고 밝혔다. 모던과 컨템포러리의 시장을 통합함과 동시에 프로 작가는 물론, 신진 작가에 대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쁘띠 팔레(Petit Palais) 각지에 조각과 설치 작업을 전시하는 On Site 프로젝트 또한 기대해 볼 만 하다.

information

visit: Avenue Winston Churchill 75008 Paris

Fair Hours: 2018.10.19 : 12:00 – 20:00 / 2018.10.20 : 12:00 – 20:00 / 2018.10.21 : 12:00 – 19:00 / 2018.10.22 : 12:00 – 19:00

Ticket: 37€

fiac.com


12월 December

Art Basel Miami Beach | 미국, 마이애미

2018. 12. 06 – 09

information

visit: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1900 Washington Drive Avenue Miami Beach, FL 33139

artbasel.com/miami-beach


* 페어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각 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 이소진(sojin.chloe.lee@gmail.com)   글 | 이지은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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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그녀들은 최선을 다했다

 

박영숙 사진전 <두고 왔을 리가 없다>

여성의 초상은 종종 어떤 ‘대상’으로 대체된다. 1930년대 도로시아 랭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중 가장 유명한 <이주민 어머니>는 대공황 속에서 갈 곳 잃은 농민들의 처연한 상황을 극적으로 드러냈고, 애니 레보비츠가 찍은 <롤링스톤지> 표지 속 존 레논의 키스를 받는 오노 요코는 한 예술가의 영원한 뮤즈 그 자체를 보여줬다. 여성 포트레이트 사진의 역사와 특징을 일일히 나열하지 않더라도 박영숙 작가가 1981년에 찍었다는 인물들을 본다면, 뭔가 조금은 다른 점을 눈치챌 수 있을지 모르겠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연인, 누군가의 엄마, 어떤 집안의 며느리가 아닌, 자신의 직함을 달고 있는 여성들이 카메라 앞에 서 있다. “내가 난데, 무슨 수식어가 필요하지?” 30년도 더 된 사진 속, 40세의 그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by SOJIN LEE

39살, 문득 돌아본 삶의 기로에서

전시의 시작점에 쓰여진 작가 노트에서 박영숙 작가는 36명의 포트레이트를 찍게 된 연유를 간략히 밝혔다. “1979년 여름, 나는 인물 사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39살의 나는 유방암이라는 판정에 두 다리가 휘청거려 주저앉을 것 같았다. 이 작업은 마흔이라는 나이 앞에서 지난 39년을 뒤돌아 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난 뭔가 그럴듯한,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내가 되려고 그간 달려왔던 것이었다. 그런 나 자신에게 ‘너도 별 것 아니구나’ 싶었다… 내 삶이 여기 까지 였구나 싶어 슬펐다. ‘철없이 꿈만 많던 내가 벌써 마흔이라니’하며 나이 마흔의 나를 처음 만났던 것 같다. 내 주변의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들은 모두 뭔가 꿈을 이루어 누구누구라는 수식어가 붙여진 인물들이 되어 있었다.”

무사히 퇴원 수속을 밟은 박영숙은 누워 있는 동안에도 오락가락 떠올랐던 친구들을 찍기 시작했다. 그가 부러웠던 친구들은 시인, 소설가, 작곡가, 성악가, 연극배우 등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길을 걷던 이들이었다. 작품 제목도 ‘최욱경, 화가’ 식으로 이름과 직업만 밝혀 놓았다. 심플하다. 화가는 화가대로 작업실에서, 농구선수는 선수대로 코트장에서 포즈를 취했을 뿐 그 이상의 과장이나 수사는 없다. 오직 찍는 사람의 지긋한 응시만 있을 뿐. 인물들이 이토록 자연스럽고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편한 친구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영숙은 ‘그들을 기록하는 일이 내 의무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덕분에 2018년의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1981년에 이런 멋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변화무쌍한 세월을 살아낸 언니들의 이야기

오늘날의 멋진 언니들은 어디 있을까. 20층에서 열리는 <36인의 포트레이트>를 보고 나서 19층으로 내려가면, 전시의 2막이 펼쳐진다. 박영숙은 자신보다 연배 높은 80~90대의 여성 7명의 삶을 경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들이 살아온 세월 안에는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인생 속 지팡이가 있지 않을까. 극단장 이병복, 판소리 명창 최승희, 故 김수영 시인의 아내 김현경, 화가이자 패션디자이너인 김비함, 기업인의 아내 박경애, 안동할매청국장집을 운영하는 이상주, 갤러리 대표 이은주가 그 주인공으로 각각 마련된 7개의 방마다 사진과 인터뷰 영상이 설치되어 있다. 그들의 인생이 연극 무대가 된 듯 각 방을 나누는 파티션마다 화려한 벨벳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

박영숙은 그들의 공간을 찾아가 조곤조곤 인터뷰하고 사진을 찍었다. 처음에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세월은 어느 순간 속사포처럼 쏟아진다. 삶 속에서 맺은 가족과의 관계, 자신의 길을 걷게 된 계기, 누군가와의 인연 그리고 한맺힌 사연이 그들의 육성에 의해 전해지는 경험은 특별하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보통 20세기 초반생으로,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몸소 겪은 세대다. 여성이라서 했던 일들, 여성이라서 하지 말하야 했던 일들의 선택지 속에서 자신이 믿는 것은 굳게 지켜온 여성들이며 또 그럼에도 두고 온 것들, 못한 일들에 대한 미련을 툭 던져 놓을 수 있는 어른들이기도 하다. 7명 모두 다 다른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공통점은 하나 있다. 이 변화무쌍한 세월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찬란한 삶의 기쁨도 세월을 타면 이별이라는 종착지에 달한다. 언니들의 삶은 그런 인생을 사는 우리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는 묵직한 위로다. M.A

가치 개념이 많이 바뀌어 가는 변화무쌍한 세월들을 다 감당해 내었다. 그녀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그녀들의 삶은 매우 찬란했고, 현란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이곳에 서있을 수 있다.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고, 주어진 소명을 다 감당하고, 모두 극복하였기에 여기에 서있는 것이 감동이다. 같은 시대를 서로 다른 형편으로 서로 다르게 살아낸 그녀들의 삶이 그래서 소중하다. 그렇게 일곱 명의 여인들이 모여 서로 어우러지니 서로가 빛난다.

-박영숙 작가 노트 중-

* 박영숙은 1975년 사진 작업으로 참여하게 된 단체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였고, 여성미술연구회에 가입해 사진가로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1997년에는 여성작가협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후〈마녀, 〈우리 봇물을 트자〉그리고〈미친년 프로젝트〉등을 통해 그동안 흔히 다루어지지 않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꾸준히 작업해왔다.

 


박영숙 사진전

<두고 왔을 리가 없다>

2017년 12월 16일 ~ 2018년 2월 17일

한미사진미술관  바로가기


*전시의 주인공 중 한 분인 이병복 선생님이 작년 연말에 소천하셨다. 1세대 연극 무대미술가로 극단 자유를 이끌어온 연극계의 개척가 한 분의 인생을 깊이 추모한다.

Caption 

이병복, 극단 자유 대표 ⓒ박영숙 그 외 전시 전경

이소진 (sojin.chloe.lee@gmail.com)

사진  월간미술 미디어콘텐츠,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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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자신을 비추는 일렁이는 수면 같은 전시, 리오넬 에스테브 <나르시스>

 리오넬 에스테브 : 나르시스

2018년 1월 24일 – 2018년 3월 10일

페로탕 갤러리 서울

https://www.perrotin.com


Lionel Estève, Untitled (Mirror), 2016, Porcelain, colored underglaze, crystallizations, platinum
70 x 70 cm / 27 9/16 x 27 9/16 © Estève / ADAGP, Paris 2017
Photo : Clair Dorn / Courtesy Perrotin

페로탕 갤러리 서울은 1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리오넬 에스테브(Lionel Esteve)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프랑스에 위치한 국립 도자기 제작소 (Manufacture nationale de Sèvres) (이하 세브르) 장인들과 협력하여 만든 도자 작업들을 선보인다. 1740년에 설립된 세브르는 처음에는 왕립, 이후 황실, 마지막으로는 국립 기관의 주문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해 왔다. 작가는 이곳의 장인들과 협업하여 도자기 명판을 세밀하게 가공하는 방식으로 지난 4년간 작품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최신 작품들을 선보인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프랑스 출신 현대 미술가다. 전통적 제작방법에서 벗어나 재료에 국한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철사, 실, 플라스틱, 돌, 종이,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로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고 다채로운 색을 사용한다. 그의 작업은 평면, 조각, 설치를 모두 아우르며 공간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인지의 영역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마치, 색감이 빠르게 혹은 천천히 움직이는 듯한 환영을 준다. 그가 주로 작업해 온 방향은 다양한 재료와 색감을 사용해 감각 인지를 확장시키는 방식이다.

Lionel Estève, Untitled (Mirror), 2015 (Detail), Porcelain, colored underglaze, crystallizations, platinum, 31 x 31 cm / 12 3/16 x 12 3/16 in
© Estève / ADAGP, Paris 2017
Photo : Clair Dorn / Courtesy Perrotin

리오넬 에스테브가 이번 페로탕 전시에서 선보이는 도자 작업들은 은은히 빛나는 액체 표면을 닮았다. 전체적으로 은색 플래티늄 도금을 씌운 작품 표면에는 동전 크기만 한 구멍들이 나 있다. 작은 동그라미 구멍들 사이로 다채로운 색감의 도자가 드러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고인 웅덩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형상 같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수면에 반사된 형태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고찰했던 순간들을 회상시킨다. 그는 이 작품들에 대해 “빗물이 고인 웅덩이들, 폭우의 파편들, 심연의 투영이다.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던 곳이다”라고 전했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갖는 감성적 관계를 이야기한다.

페로탕 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리오넬 에스테브의 <나르시스>전시를 관람하며 스스로를 향한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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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페로탕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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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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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자 2018. 1. 31 – 2. 25 아라리오갤러리

정강자 :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

2018. 1. 31 – 2. 25 (서울)
2018. 1. 31 – 5. 6 (천안)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천안 동시 개최

사진 :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전시 전경 / 사진출처 : 아라리오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는 故 정강자(1942~2017)의 첫 회고전《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를 개최한다. 정강자는 한국 초기 전위예술을 이끌었던 작가. 평생 ‘한계의 극복’과 ‘해방’이라는 주제를 탐구했으며 국내 여성 아방가르드 작가의 선발주자 같은 존재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이번 전시에서 故 정강자의 50년간 화업을 조명한다. 한국 현대미술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그의 생을 기리기 위해 전시는 서울과 천안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서울전시관에는 대표작을, 천안 전시관에는 최근작과 아카이브 자료를 배치했다. 두 전시관을 통해 故 정강자 작가의 화업 전반을 미술사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균형 있게 재조명한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은 2월 25일까지, 천안은 5월 6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웹사이트: http://www.arariogallery.com

상하이의 무한한 시공간 표류 <에픽 상하이>

조덕현 : 에픽 상하이

2018년 1월 19일 – 2월 20일

PKM 갤러리 

http://www.pkmgallery.com


조덕현은 PKM 갤러리에서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개인전을 펼친다. ‘Epic’은 서사시, 혹은 장편서사영화라는 뜻이다. <에픽 상하이>는 이미 세상을 떠난 어떤 (가상) 인물의 실존을 추적하며 그 삶의 다양한 국면을 들추어 시각화하는 서사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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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물 조덕현의 20대 상하이 시절’

<1935>, 2017, Graphite & acrylic on oriental paper, 391x582cm , 조덕현 (사진제공: PKM갤러)

조덕현 작가(61)는 상하이 출신의 소설가 미엔미엔(棉棉)과 협업하여 이야기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작가와 같은 이름인 ’조덕현’. 1914년에 태어나 험난한 20세기의 격랑을 헤쳐 나가다가 1995년에 고독사했다. 가상 인물 ‘조덕현’의 말년 정황은 이전 전시(꿈 Dream,2015년 일민미술관)에서 작업으로 언급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엔 덕현의 20대 시절이자 상하이 생활을 다룬다. 남 주인공 외에도 1930년대 상하이의 전설적인 여배우 완령옥(阮玲玉), 조선에서 건너가 상하이의 슈퍼스타가 되었던 김염(金焰), 당대의 아이돌인 배우 겸 가수 저우쉬엔(周璇)등 다수의 실존 인물들과 여주인공 홍(紅)이 공존하며 서사에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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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상하이’

작가는 20세기 초반 동서양의 자본이 밀집되며 세계 5대 도시로 꼽힐 만큼 급성장했다가 사라진 ‘올드 상하이’라는 시공간을 현대에 소환한다. 올드 상하이(현재의 상하이와 구별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붙인 명칭)는 화려한 기억으로 현대인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한다. 하지만 올드 상하이는 동양과 서양, 전근대와 근대, 식민과 탈식민의 여러 가치가 극단적으로 대립했던 곳이기도 하다. 계층 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온갖 문제가 끊이지 않아 범죄와 테러, 국지적인 전투가 빈번했으며 전쟁의 징후 등 두려운 예감이 엄습하던 뒤숭숭한 곳이었다. 작가는 그 독특한 시공간에서 얼핏 현재 글로벌 세계의 모습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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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하는 이미지들의 중첩’

<꿈꿈>, 2017, Graphite & acrylic on oriental paper, 391x582cm , 조덕현 (사진제공: PKM갤러)

출품작 중 초대형 회화인 <1935>는 에픽 상하이의 서사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화면에는 가상과 실제 요소들이 뒤섞여있다. 실존 인물과 허구 인물, 과거와 현재, 그리고 실제 상하이의 모습과 영화 세트 등 각각 다른 시공간의 이미지들이 중첩한다. 이런 레이어들 간의 충돌과 조화를 읽어내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발생하는데, 이는 장편 서사를 시각적인 한 장면으로 표현하는 ‘미적 실험’으로 문학이나 영화 등 서사 위주의 장르와는 다른 방식의 독해법을 요구한다.

<꿈꿈>의 경우 상징성이 더욱 농후하다. 작품 속엔 근현대의 온갖 전쟁과 재난 난민들이 한데 모여있다. 작가는 세계대전의 난민, 팔레스타인 난민, 이탈리아 지진 피해자까지 세계적인 사건의 피해자들을 수몰되는 올드 상하이를 배경으로 배치하였다. 이런 격렬한 구도는 바로크 회화나 낭만주의 회화를 연상시키며 대재앙의 광경을 연출한다.

Midnight Shanghai1, 2017. Mixed media on oriental paper, 100 x 100 cm . 조덕현 (사진 : PKM갤러리 제공)

이 외에도 현대 상하이 번화가 ‘난징루’의 네온사인 간판들을 모티브로 한 <미드나잇 상하이>, 올드 상하이 시절부터 존재하는 건물들을 찍어 명암 반전을 이룬 사진 작업 <메티포>,  전시 동선 마지막에 위치한 영상 설치작업인 <에픽 상하이> 등 조덕현의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드 상하이와 현재 상하이 속에서 마치 무한한 시공간을 표류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조덕현의 전시는 2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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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PKM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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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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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째 한국문화원, 홍콩 개원

(사진:주홍콩 한국문화원 안내데스크 /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아시아의 중심 도시인 홍콩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 주홍콩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 지역의 3번째 문화원이며, 재외한국문화원으로서는 32번째 문화원이다. 문화원 개원식은 1월 24일(수) 현지 시각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오후 7시 30분), 홍콩의 유명한 문화복합공간인 피엠큐(PMQ, Police Married Quarters: 옛 경찰기혼자숙소)에서 열린다.

 

– 한국 근현대 미술 전시로 개원

(사진: 개관전시 참여작가 김수자의 작품, 보따리, 2011/ 사진제공 : 국제갤러리, 2017년 )

홍콩이 세계 3대 미술시장인 점을 고려해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개원 기념 전시회 ‘접점개화(Blooming at the Junction)’를 개최한다. 1월 25일(목)부터 3월 31일(토)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 김수자, 김아타, 김구림 등 한국 미술 대표작가 19명의 작품 30여 점을 집중 조명한다.

 

개원 전시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통해 개화한 접경의 도시 홍콩의 특징에 착안하여 기획되었다. 한국과 홍콩의 접점을 찾고 앞으로 한국과 홍콩의 미술적 교류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국적 정서와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는 19인의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을 소개하고, 한국적 사유가 현대미술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고자 하며 한국 현대미술 다양성의 측면을 제시한다.

 

– 홍콩 심장부에서 한국 문화 전파

(사진 : 주홍콩 한국문화원 K-POP 체험존 /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원은 홍콩센트럴에 있는 피큐엠(PMQ) 내 2개 층(약 1,072m^2)을 사용해 전시·공연 등을 위한 다목적홀, 한국문화체험관(한식, 전통문화, K-pop ), 강의실, 한식조리실, 도서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제공한다. 문화원은 앞으로 미술 전시, 소규모 공연, 한국어 강좌, 한식 강좌, 케이팝(K-pop) 감상, 한국영화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7층 자료실을 통해서는 한국 미술, 한식, 한국 문학 등 3대 분야 도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부터 홍콩에서 한국문화 종합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를 문화원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2015년 국립오페라단 공연, 이영희 한복 패션쇼,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리처드 용재오닐 콘서트, 2017년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등 한국 정상급 예술단이 ‘한국 10월 문화제’를 통해 홍콩에 소개된 바 있음.

 

– 지정학적 이점을 가진 동서 문화의 융합지 홍콩, 앞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 속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 기대

사진: 개관전시 참여작가 백남준 작품, 문학은 책이 아니다,1988 / 사진제공: 갤러리 신라 )

홍콩은 2004년에 한국·홍콩 정부 간 문화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 2014년 한·홍콩 창조산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홍콩예술발전국간 문화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 ▲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관광공사와 홍콩 피엠큐(PMQ)간 융·복합 콘텐츠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긴밀한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홍콩 한국문화원은 새 정부 출범 후 개원하는 첫 번째 문화원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홍콩이 지정학적 이점을 가진, 동서 문화의 융합지라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 속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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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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