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월-1

젊은모색201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14.12.16~3.29

신진 작가들의 실험정신과 독창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정례전 <젊은모색 2014>.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에는 현실적인 사건이나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향해 노골적인 일침을 가하기보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현실을 적절히 혼용하여 ‘잔혹동화’와 같이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경향을 갖는 권용주 김도희 김웅용 김하영 노상호 윤향로 오민 조송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일상 속에서 지각되는 사회의 긴장과 충돌을 해결하려 하거나 직접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보다 일상의 풍경 그대로를 담담하고 감각적으로 도상화 하는 모습을 통해 젊은 세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여러 가지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회화, 한국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각 분야의 작가 8명이 선보이는 약 40여점의 작품을 통해 우리 미술에 나타난 젊은 정신과 향후 미술의 가능성을 촉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 시대의 조형담론을 예견해보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김웅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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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_梅-체르마트 하늘을 날다

음풍농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14.12.3~1.25

전통과 현대라는 접점에서 사군자의 의미와 풍류를 되짚고자 기획되었다.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일컫는 사군자는 예로부터 군자의 덕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해 다양한 예술작품에 등장했다. 특히 사대부들이 즐겨 그렸던 그림으로 단순한 묘사가 아닌 유교적 이념을 식물에 부여하여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도달해야 할 군자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사군자의 위치는 어떠한가?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작가들도 있지만 이전과는 사뭇 다른 방식을 시도하는 작가들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군자가 지닌 전통적인 의미에서 한발 나아가 각기 다른 삶을 일궈온 10명의 작가 김현경 이동원 이재삼 유미란 유윤빈 윤정원 조종성 조은령 조환 최현주의 삶 속에서 사군자의 정신이 어떤 방식으로 물들어 있는지 살펴본다. 회화, 설치작품 30여점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작품부터 현대적이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을 통해 사군자화를 재조명한다. 최현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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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병기

김병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14.12.2~3.1

한국현대미술 형성 초기에 추상미학을 적극 주창한 김병기의 60여 년의 역작들을 선보인다. 10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자기를 비워가며 예술과 인생에 대한 인문적 통찰을 멈추지 않는 주체성과 확신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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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소정

송은미술대상

송은아트스페이스 2014.12.12~1.31

14회를 맞은 송은미술대상 최종 4인의 수상자 도수진 이진주 전소정 조소희 작가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개인과 사회 안에서 예술이라는 화두를 놓지 않고 고민하는 4명의 작가의 설치, 페인팅, 영상 등으로 구성된다. 전소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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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aTI + 장영철_피타집 다큐멘터리

협력적 주거공동체

서울시립미술관 2014.12.9~1.25

획일적인 주거 공간을 공유의 개념으로 재구성하는 시도.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연대하는 삶의 터를 상상하는 작업이다. 9명의 작가는 오늘의 현실을 면밀히 관찰해 각기 다른 시선과 언어로 다양한 협력적 공동체를 제안한다. 장영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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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윤조

전윤조

김종영미술관 2014.12.12~2.8

<머리가 알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이는 전윤조의 개인전. 작가의 작업은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해가는 치유의 과정으로 작가가 오랜 시간 실을 꼬아 만든 인형들이 공중에 매달려있는 각각의 형태를 통해 불안감과 고통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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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의도적 긴장

의도적긴장

우민아트센터 2014.12.22~1.17

현실 속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지 자문하며 작업으로 사회 이면의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려하는 6명 작가의 작업들로 구성된다. 김동령 남대웅 이영민 이완 전소정 정은영은 작업을 통해 당장 눈앞에 닥친 삶의 무게를 ‘직면’하기보다 상처에 눈감고 망각을 향해 내달리도록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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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임선이

임선이

갤러리 잔다리 2014.12.23~1.16

자연과 인공의 상태, 보는 것과 보이는 것. 사이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의 혼란과 심리적 갈등을 겪는 현대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임선이의 개인전. 작가는 자신이 연출한 낯설고 불안한 풍경을 통해 고립과 단절이라는 현대인의 절박한 상황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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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김승영_깃발_2012-2013_소금, 깃발,모터,푸른형광등,브라인드,가변크기

Silence of Flaubert

갤러리 스케이프 1.7~2.24

김승영 고명근 이혜승 유영진이 참여해 시각성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개인을 에워싼 침묵의 배경에 대해 살핀다. 네 작가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형성된 모호한 암시의 기류를 통해 공간과 시간, 개개인의 내면에 담긴 침묵의 본질에 다가간다. 김승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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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유스케코무타

유수케 코무타&다이수케 오바

리안갤러리 서울 2014.12.12~1.17

일본의 젊은 작가 유수케 코무타와 다이수케 오바의 2인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두작가는 이 전시에서 종이접기와 수묵화라는 일본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전환시켜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유수케 코무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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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강봉준

도시의 빛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 2014.12.27~1.25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공간 설치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_도시의 빛’.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2015년 희망의 빛을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에서 찾고 공간의 재해석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봉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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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룩스-박진영

장면의 재탄생 1부

갤러리 룩스 1.22~2.21

재개관 후 새로운 공간에서의 첫 전시. 다양한 세대의 사진작가가 각기 ‘익숙한 상황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형식’의 작업을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시한다. 1부는 권오상 김도균 박승훈 박진영 백승우 원성원 윤정미 이윤진 등이 참가한다. 박진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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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두산-최윤석

다른 방식의 ○

두산갤러리 1.14~2.14

두산갤러리의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참가자 김소영, 박보람, 박은지가 공동 기획한 전시. 이번 전시는 오디너리피플 장서영 장파 최윤석 한받이 참여해 사진, 영상, 설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최윤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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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rla현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갤러리 로얄 2014.12.12~2.24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따온 제목으로 시간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5명의 작가는 각자의 내면에 숨어 발견되지 않은 특별한 기억의 유물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각기 다른 기억의 변주를 펼친다. 김현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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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판핑유

Cre8tive Report

OCI미술관 1.8~2.15

2014년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8명 서재현 전은희 최현석 허용성 박종호 범진용 이진영 홍정욱과 OCI미술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작가 판핑유가 참여한다. 각 작가는 저마다 연구해 온 주제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판핑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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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신민주

신민주

pkm갤러리 1.14~2.10

캔버스 위에 물감을 칠하고 마른 뒤 그 위에 또 칠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리는 것인지 지우는 것인지 경계가 모호해진다. 신민주는 그 경계에서 그리기보다는 지우기, 구성보다는 해체에 가까운 무채색 그림을 통해 고정된 상태가 아닌 끝없는 움직임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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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정정주

Affinity90

갤러리 조선 2014.12.30~1.20

갤러리 조선에서 전시를 한 적 있는 작가의 작품을 모았다. 전시를 위해 준비했지만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 기존 작업 경향을 탈피해 새롭게 시도, 구상한 작품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77가지 개성을 드러내며 서로 관계 맺는다. 정정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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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팔로우미-민진영

팔로우-미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2014.12.18~1.18

서울시립 난지창작스튜디오 8기 입주작가들이 서로 벗이 되어 길을 나선다는 뜻이면서, 길을 개척하는 아방가르드 미술가를 지향함을 의미하는 제목아래 전시가 구성된다.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작가 21명이 한 해 동안 일궈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민진영작

PREVIEW1월-2

풍경을 만나다

갤러리 나우 1.14~20

김경호 박영무 박혜정 안순분 이훈 이흥우가 참여해 <풍경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연다. 수없이 스쳐 지났을 풍경들이 어느 순간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면서 남긴 흔적들을 사진예술회원 6명이 포착해 보여준다. 박영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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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서은애

마흔 넘어 붓 놓긴 글렀어

UNC 갤러리 2014.12.23~1.16

40대 작가 12인의 그룹전. 청년시절의 풋풋함을 간직한 채 어느덧 불혹을 맞아 노련함을 더한 12인의 중견작가가 모여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입문시기 초심을 기억하며 유명 작가로 성장하기 위한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은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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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임선구,_움직이는_숲,_종이에_연필,_29.6x61.2cm,_2014

생성된 풍경

갤러리 가비 1.15~29

일상의 사건과 기억에서 비롯된 이미지들을 재구성하여 각자의 풍경을 구현하는 임선구 조미나 홍재진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사물의 외형을 왜곡, 변형시킨 사물을 등장시키며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임선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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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한소현

마음의 기억

단원미술관 2014.12.18~1.18

감추어두었던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며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마음의 기억>. 이번 전시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상실감을 드러내는 작업들과 상처를 위로하고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주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한소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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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형섭

동아시아국제교류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2014.12.17~2.28

대안적 미술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한국과 대만,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큐레이터 6명이 협력한 전시. 29명의 작가가 ‘지금 예술인들은 무엇을 말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그림과 사진, 영상, 설치미술을 통해 이야기한다.
조형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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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황영기

황영기

이공갤러리 1.22~28

일상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중첩, 나열, 병렬, 에디팅의 덧붙이기 등의 기법으로 보정하고 무한 복제와 전송 시스템을 활용하는 작가 황영기의 개인전. 작가는 ‘디지털 노마드’ 라는 타이틀아래 우리 시대의 삶의 모습을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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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곽상원

곽상원

갤러리 이마주 2014.12.11~1.5

<헤엄치는 새>라는 제목으로 낯선 곳에 던져진 실존적 존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곽상원의 개인전. 작가는 정처 없이 배회하는 인간의 시선이 머무는 장소를 통해 정체성조차 익명화되어버린 지금의 시대를 평면회화로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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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빈우혁

빈우혁

갤러리 바톤 2014.12.17~1.17

이상적 아름다움을 뜻하는 전시명 <아르카디아>는 숲이나 공원 등 작가가 자주 찾는 주변 장소에 대한 세심한 탐구와 회화화 시도가 작품의 출발점이었음을 암시한다. 이번 전시는 독일의 지명에서 제목을 따온 작품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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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문상직

문상직

갤러리 제이원 1.6~17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서정적인 풍경을 그리는 작가 문상직의 개인전. 작가는 완만한 곡선과 포근한 색채로 자연을 내면으로 끌여들여 재구성하는가 하면, 단순화하고 왜곡시켜 내면을 물들이는 심상풍경을 변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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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금산-김창겸

김창겸

금산갤러리 1.7~2.1

‘이미지와 실제’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이미지를 합성하고 편집 기술 프로세스를 통해 가상 현실을 창조하는 김창겸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그간의 대표작과 최근작인 비디오 설치작업 10여점과 사진작업 4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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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한혜연

한혜진

아트필리아갤러리 1.7~20

생명력을 잃지 않는 존재, 위안을 찾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며 경험을 통한 감정을 꽃의 형상으로 나타내는 한혜진의 개인전. 작가는 ‘비워야만 채울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많은 생각과 상념들을 비우려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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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서신 윤길현_그녀에게주는선물_75x35x56cm_2014

꽃미전:11 <사람 사이>

서신갤러리 2014.12.27~2.28

한 해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꽃미전』. 박성수 박시완 양순실 이주리 윤길현 윤철규 조헌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인간, 관계, 사람과 사람의 사이이라는 의미의 부제를 붙이고 인물 작업을 하는 작가 7인을 초대한다.
윤길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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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최진욱

최진욱

더케이갤러리 1.28~2.3

나무상자를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최진욱이 주변의 일상을 기록한 입체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일정 크기의 나무상자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나무인형을 통해 정해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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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박성환_’14_그녀의_해(her_sun)_聖水,_acrylic_on_canvas,_53_x_41cm

박성환

토포하우스 1.14~20

한국의 미는 언어-광학-시지각적 조형구축의 한계가 없는 영적 창조 그 자체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박성환의 개인전. 작가는 지난 전시인 <朴성환의 영적-실재 그 자체의 세계 우주최초 창시 전>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들을 <그녀의 해>라는 타이틀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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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박주호_fresh

Fresh

갤러리 마레 1.5~20

산뜻하고, 신선한 작품의 전시로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 박주호 에밀리영 두 작가의 조합에서 생성된 참신한 이미지는 새로운 시작의 의지와 희망을 보여주며 작품에서 풍기는 아름다운 느낌과 주제는 보는 이의 가슴을 편안하게 한다. 박주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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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문형태

문형태

롯데갤러리 광복점 2014.12.11~1.25

화려한 색채와 감각적인 표현으로 본인 내면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문형태 개인전 . 이번 전시는 흥미로운 구성을 통한 문형태 작가의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이며 전시장에서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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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낙_월간미술_1월_프리뷰

전낙

에이블서울갤러리 2014.12.17~1.13

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작가 전낙의 첫 개인전. 작가는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일상의 테두리에서 소재를 찾아 부단히 노력하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집중했다. 작품 속 말풍선을 통하여 때론 환하고, 때론 어두운 사람들의 마음을 투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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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최예태

’14 – ’15 송구영신 24인 초대전

예일화랑 2014.12.20~1.10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결산하고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전시. 장두건 하반영 전뢰진 이한우 이동표 조규일 김형대 윤명로 정관모 최예태 신현국 우희춘 신종섭 송용 서봉한 곽석손 양태석 신범승 김충곤 이건임 이병학 김재열 이수 김수남이 참여한다. 최예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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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임정민

임정민

경인미술관 1.14~20

단순화한 꽃의 형상을 소재로 외형과 내면의 이야기를 전하는 임정민의 개인전. 개인 감정의 사회화를 표현하기위해 꽃이라는 하나의 대상을 선정한다.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기억, 감각, 감정 그리고 추억들이 타인의 전이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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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백영수

근·현대 한국 미술의 흐름

해든뮤지움 2014.9.5~3.1

해든뮤지움의 소장품 중 한국미술의 변화를 주도하며 전통 동양화의 독자적 환경을 이룩한 36명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한국만의 고유한 정신성이 담긴 추상미술과 예술적 시도로 한국미술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백영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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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겐마-부산달마이길62번

겐마 히사타카

갤러리 파비욘드 1.26~2.4

일본인에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을 살펴본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3년이 되는 작가가 그린 한국 풍경은 우리가 우리 땅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잊고 살아가는 감정들을 되살려낸다. 작가의 철학적 사상과 감정, 경험을 기록적인 풍경 묘사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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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김령

김령

갤러리 그림손 1.7~20

작가는 인생의 덧없음을 역설적으로 나타내기위해 꽃의 화려한 모습을 반짝이는 비즈 알갱이로 부각시켜 표현한다. 아무리 화려하고 찬란한 꽃이라도 시간이라는 실제 속에서 덧없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경험하며 삶의 덧없음을 전한다.

 

 

KIM SHIN’S DESIGN ESSAY 6

과잉 사회

김신 디자인 칼럼니스트

호칭으로서 ‘씨’는 상대방을 꽤 높여주는 말이었다. 사전에서도 씨를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이제는 씨가 별로 대접하는 말이 아니다. 지금은 ‘씨’ 대신 차라리 ‘님’을 쓴다. 우리는 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 그 사람의 직위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쓴다. 사장님, 실장님, 대리님, 위원님 하는 식으로 호칭을 붙여야 그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예의를 갖춰 대접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냥 아무개씨라고 말하면 왠지 그 사람을 하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직위를 모르면 차라리 아무개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오늘날 호칭은 과잉되었다.
실수를 한 점원이 고객에게 연신 머리를 조아리고 쩔쩔매며 “네 네 고객님” 한다. 고객은 왕이 아니지만 기업은 고객을 왕으로 모실 것을 직원들에게 강요한다. 그리하여 고객을 높이 받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팔 물건까지 높이는 웃지 못 할 일이 일어난다. “네 고객님, 이 물건은 1백만 원이세요.” 1백만 원이 아니라 수억 원의 물건이라도 물건이 높임을 받을 순 없다. 오늘날 서비스는 과잉되었다.
영화 <카트>를 보면 계산원이 잘못했다며 벌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 손님은 계산원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명령한다. 진상 주민들에게 고통 받은 아파트 경비원도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대한항공의 오너 2세 조현아 씨도 승무원을 무릎 꿇리고 잘못을 빌라고 했다 한다. 아니 승무원이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었다는 말도 있고. 어찌되었든 잘못을 하면 무릎을 꿇는 것이 기본이 된 거 같다. 오늘날 사죄 방식은 과잉되었다.
얼마 전 수입 자동차 브랜드 행사장엘 갔다.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핸들과 대시보드를 보니 뭔 작동 버튼이 그렇게 많은지…. 내장 컴퓨터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것은 기본이고 메뉴가 엄청 많고 아주 디테일하게 각종 정보들을 보여준다. 구식 자동차에 익숙한 나로서는 이 차를 몰다간 사고가 날 것만 같았다. 자동차뿐인가. 스마트폰, 카메라 같은 기기들은 쓰지 않는 기능들로 가득 차 있다. 각종 물건의 기능 역시 과잉이다.
과잉은 현대 소비사회의 본질이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처음으로 자동차가 발명되었을 때 자동차는 극도로 호사스러운 물건이었다. 자전거조차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자동차는 오죽했을까. 20세기 초반에 헨리 포드가 저렴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자 자동차는 민주화되었고 이제 지위재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린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GM에서 스타일링을 통해 화려하고 값비싼 자동차들을 내놓음으로써 특별한 자동차 소유로 자신을 뽐내고 구별짓기를 하고자 하는 부자들의 욕망을 충족해주었다. 이때 나온 럭셔리카들은 쓸데없이 과잉된 디자인을 낳게 된다. 화려한 크롬도금, 테일 핀 같은 디테일이 추가되고 형태는 비행기를 흉내 내기까지 한다. 전화기, 오디오, 라디오, TV, 컴퓨터가 모두 그런 진화과정을 거쳤다.
모든 사람이 그 물건을 소유했다는 것 자체로는 더 이상 자랑이 될 수 없을 때 물건은 과잉적 속성을 띠기 시작한다. 어떤 기능을 갖추었느냐, 어떤 재료로 만들었느냐, 마감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물건의 가격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평범한 물건에서 지위재로 격상된다. 그렇지만 기능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대신 외모를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은 좀 더 쉽게 물건이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보여주는 수단이 된다. 금으로 만든 시계라고 시간을 더 잘 알려주는 건 아니다. 독일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는 “혁신은 고갈되지 않는다”고 혁신 찬양의 말을 했지만, 현실에서는 혁신은 고갈되는 것 같다. 그럴 때 과잉 디자인은 얼마나 좋은 대안인가. 뭔가를 과잉되게 디자인하는 건 고갈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편도 요금이 1000만 원 넘는 비행기 1등석 손님은 도대체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아야 할까? 서비스가 과잉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그 서비스는 마치 루이 14세가 통치하는 베르사유 궁전의 대단히 복잡하고 엄격한 궁전 법도를 흉내 내기에 이른다. 그런 법도 아래에서 인간은 초라한 노예가 되어 절절매게 되는 것이다. ●

위 감정의 시대 프로젝트팀(김숙현 임샛별 조혜정)이 2014년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열린 <감정의 시대: 서비스노동의 관계미학전>에 선보인 영상작업 <역할극> 스틸컷

[Art Journal]

장민승__보이스리스_전시전경

여다함__죽은 불_ 전시전경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예술가 창작 지원의 새로운 방향

슬기와 민, 장민승, 여다함 제15회 후보작가 전시 열려

제15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후보 작가인 슬기와 민, 여다함, 장민승의 전시가 2014년 12월 18일부터 오는 2월 15일까지 서울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지하 1층에 위치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다.
디자이너 듀오 슬기와 민은 신작 <테크니컬 드로잉>을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투명한 세계를 구축하는 데 동참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정체불명의 대상을 흐릿하고 거대하게 확대한 프린트 작업을 선보였다. 사진, 음악,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자유분방하게 넘나드는 작가 장민승은 지난해 세월호 사건을 접하고 무기력과 우울증을 느꼈다며 일본 고유의 함축적인 시 하이쿠와 소리 없는 언어인 수화(手話)를 통해 슬픔을 애도하고 치유를 희망하는 작업 <보이스리스>를 발표했다. 또 다른 후보작가 여다함은 버려진 플라스틱 포장재를 석고 캐스팅한 <죽은 불>과 세계 각지에 있는 동상의 자세를 춤으로 연결한 작업 <무뢰한 정신>을 출품해 현대사회에서 진리의 오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 미술상은 작가 3명을 선정해 작품 제작 및 전시를 지원하고 전시 평가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제15회 최종 수상자는 오는 2월 13일 발표된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지난 2000년 국내 진출 외국 기업 최초로 제정된 미술상으로 지난 15년간 중견 작가보다 젊은 작가 발굴에 앞장서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재단 측은 수상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한국 미술계에 젊은 작가 층은 한정된 반면 그동안 시상제도가 급격하게 늘어나 이 상의 방향성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카트린 츠키니트 재단 이사는 “후보 작가 없이 16회부터 수상자 1명을 선정해 파리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신작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작가들에게 수준 높은 창작지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더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한국현대미술 현장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추어 미술상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번 전시부터 전 몽인아트센터 디렉터로 활동한 김윤경이 아뜰리에 에르메스 디렉터로 참여한다. 김 디렉터는 에르메스 재단이 한국과 프랑스의 국제교류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작가 지원뿐 아니라 프랑스의 전도유망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위에서부터 슬기와 민 <테크니컬 드로잉>, 장민승 <보이스리스>, 여다함 <죽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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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8)

개인 컬렉터가 사랑한 한국근현대미술
서울미술관 소장품전〈거장〉〈오 홀리나잇!〉열어

서울미술관은 11월 28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소장품전 〈거장〉과 〈오 홀리나잇!〉 을 이어간다. 〈거장〉은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근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36명의 회화 7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작 중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가 특히 주목된다. 한편 〈오 홀리나잇!〉은 운보 김기창이 신약성서의 주요 장면을 한국적인 성화로 재해석한 <예수의 생애> 연작 30점을 선보인다. 두 전시는 서울미술관 설립자인 안병광 회장(사진)이 지난 30여 년이란 세월 동안 수집한 작품의 일부를 대중에 공개하는 자리로 한국근대미술을 향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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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웅 콜렉터
역사적인 미술품 기증, 광주에 자리 잡는다
하정웅미술관 건립 추진

광주시가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사진)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의 이름을 딴 가칭 ‘하정웅미술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하정웅 명예관장은 하정웅 컬렉션을 상설전시하기 위한 공간 건립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며 “건립될 공간은 전시공간과 수장고 등을 갖춘 전시관으로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과 같은 분관의 성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하정웅미술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 같은 이유는 하 명예관장의 미술품 기증 역사가 광주시립 미술관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하 명예관장은 고(故) 오승윤 화백과의 인연을 계기로 미술품을 기증하기 시작했다. 1992년 고 오승윤 화백과 함께 광주시립 미술관을 찾은 하 명예관장은 개관 초기 시립미술관이 소장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자신이 평생 수집한 작품들을 기증하게 된 것. 하 명예관장은 1993년 212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모두 2,524점을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서울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등 전국 시·도립미술관 에서 하 명예관장 기증 작품 순회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하 명예관장의 기증 정신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국 시·도립 미술관 네트워크가 진행하는 전시다.
광주=박진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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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_이종만

전주_최수일

전북미술계를 결산하다
이종만 목정문화상, 최수일 전라미술상, 이호철 김치현청년미술상에 각각 선정

(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은 제22회 목정문화상 미술부문 수상자로 서양화가 이종만을 선정하고 12월 28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창작지원비 1,000만을 지원하는 시상식을 열었다. 이종만은 원광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1978년부터 중등학교 교사로 34년간을 재직하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11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일청)와 김치현청년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신동)는 제20회 전라미술상 수상자로 문자조형작가 최수일을, 제4회 김치현청년미술상 수상자로 조각가 이호철을 각각 선정하고 12월 12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작가 최수일은 회화성을 가미한 미술서예를 추구하면서 현대적 문자조형을 선보였다. 전주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서각을 중심으로 여덟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큐레이터를 역임하였다. 조각가 이호철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현실에서 느끼는 권태와 위트, 서정성을 중심으로 유희적 태도를 견지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현재 전북대 미술대학 조소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구상조각대전에서 장려상과 대교문화재단 조각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라미술상은 전북화방 고 이승갑 사장의 후원으로 1994년 제정되었다. 김치현청년미술상은 고 김치현 화백의 유지를 모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제정되어 유족이 지원하고 있다.
전주=최정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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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다띠스

쉽게 다가가는 미술시장
까레다띠스 오픈

2014년 12월 10일, 서울 삼청동에 프랑스 갤러리 까레다띠스Carréd’artistes가 개관했다. 현대미술 대중화를 목표로 2001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시작해 현재 파리, 뉴욕 등 세계 주요 대도시에 30개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까레다띠스 서울 지점은 아시아 최초로 오픈해 특히 주목된다. 갤러리 소속작가 중 선정된 20명의 작품 9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작은 사이즈 작품을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해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쉽게 미술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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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예술의 낭만주의를 찾아서
실험적 예술프로젝트 2014

대구예술발전소가 기획한 <실험적 예술프로젝트 2014>가 지난 12월 9일 개막했다. ‘수퍼 로맨틱스’(Super Romantics)를 표제로 내건 이번 전시는 1월 25일까지 계속되며 현대 미술의 여러 영역에 걸쳐 이완 전리해 차지량 왕우양을 포함한 국내외 작가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수퍼 로맨틱스’이란 말은 유진상 전시 총감독계원예술대 교수의 설명에 따르자면, 과거의 낭만주의 개념을 이루던 유무형의 여러 태도가 현재에 이르러 더욱 강화돼 드러남을 뜻한다. 낭만주의가 오늘날의 새로운 문화에서 어떤 양상을 띠는지를 작업의 동기로 삼아 풀어내는 시도가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이다.
전시는 미디어를 중심으로 복합적인 매체실험을 시도한 3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실험적인 색을 입힌 작업은 전시가 벌어지는 대구 지역 작가 조명과 국제 교류에 의해 다양성을 보장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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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실험적 예술프로젝트 2014>는 일반 관객에게는 다소간 어렵거나 다른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낭만주의’를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환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거꾸로 현대미술을 전시장에 펼쳐놓기 위해 낭만주의를 억지로 뒤틀어 끌어왔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시감독이 언급한 대로, 낭만주의는 보통사람과 전문가 사이에 개념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사조다. 근대사회 이후 등장한 낭만주의와 거기서 파생된 예술사조에 굳이 사회학적 관점을 적용해 냉랭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전문가 입장에 선 기획자와 감독들은 디지털 세대의 일반인에게 ‘사실은 이런 것이 예술에서 통하는 낭만주의’라고 명쾌하게 밝히는 태도 대신 대중이 생각하는 모호한 낭만성에 전시 홍보를 은근슬쩍 기대어버린 듯하다. 이는 매우 영리하거나, 혹은 안이한 생각에서 비롯됐다 하겠다한 면이다.

대구=윤규홍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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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작품

한국 조각에 힘을 더하다
김윤경, 최태만 김종영조각상 김종영학술상 각각 수상
제13회 김종영조각상과 제2회 김종영학술상 시상식이 지난 12월 12일 김종영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조각상 수상자인 김윤경(사진)은 그동안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였다. 1970년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거쳐 영국 골드스미스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학술상을 수상한 최태만은 1962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2010 이천국제 조각심포지엄〉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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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전경 (2)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망
고은사진미술관에서〈다큐멘터리 스타일전〉열려

고은사진미술관과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 <다큐멘터리 스타일> (2014.12.9~2.25)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을 스타일, 즉 형식이라는 특정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정됐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고은사진미술관이 지금껏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추구해 온 사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오롯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지방 최초의 사진전문미술관으로서 <부산사진의 재발견전>(2011.7.16~2011.10.2)을 통해 중요도에 비해 얕고 척박하기 그지없었던 부산지역의 사진 역사를 전시와 담론의 맥락에서 끌어냈고, 이후의 지속적인 연계 전시로 부산사진을 연구·정리해왔다. 뿐만 아니라 <근원The Origin전>(2012.12.8~ 2013.2.21)을 통해 부산사진에서 한국사진으로 확장하여, 한국사진의 역사적 정통성과 사진 본질의 정통성에 근거한 11인의 동시대작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스타일>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형식과 문제의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보여주는 사진가 8인의 작업을 통해 사진의 형식적인 요소와 내용적인 차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망을 부분적으로나마 제시하려 한다.
이번 전시에는 노순택, 박홍순(사진), 손승현, 이갑철, 이상일, 강용석, 이상엽, 주명덕이 참여했다.

부산=김은경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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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미술 (1)
후학들을 위한 기금 마련 전시
홍대, 미술대학 교수작품전 열어

홍익대 현대미술관(관장 전영백)은 2014년 12월 3일부터 23일까지 <LA캠퍼스 건립을 위한 201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대학원 교수작품전>을 열었다. 이 전시에는 홍익대 교수 63명이 참여 작품 120여 점을 선보였다.
학교 측은 “후학을 위해 판매금을 기부형식으로 내놓아 그 의미가 크다”고 이번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홍익대는 LA에 해외캠퍼스를 건립, 매년 300여 명의 학생을 파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