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제298호

특별기획 100

현실과 발언 이후, 미술의 사회운동사
흔히 사회를 유기체에 비유한다. 이렇게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비유하는 이유는 움직임 없이 멈춰버리면 죽는
생명체와 같은 사회의 속성 때문이다. 사회․정치적 암흑기로 지칭되는 시기, 우리 사회 구성원의 활화산 같은 융
성은 우리 사회의 생명력을 확인하면서 지금의 한국 사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우리 미술인도 열외는 아니었다.
내부 반성을 시작으로 사회변혁을 꿈꾸었던 이들은 미술을 도구 삼아 자신의 영역에서 발언권을 확장해 나갔다.
그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었고, “정의”를 믿었다. 《월간미술》은 현실과 발언, 그리고 광주자유미술인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회 구성원으로서 현실에 대한 미술인 발언의 역사를 정리했다. 이번 특집에서 현발과 광자
협이 등장한 1979년 이후 현재까지 사회에 대한 미술인의 발언 시기를 크게 세 시기로 나누었다. 첫째, 현실과
발언과 광자협 등장부터 민미협이 결성된 1985년을 제1시기로 하여 초기 작가들의 자각과 행동이 어떻게 태동했고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 둘째, 전국단위조직 결성 후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민중미술 15년전〉까지를
또 한 시기로 나누어 사회․정치 흐름의 양상에 따른 미술인의 다양한 사회 참여 행위를 증거한다. 마지막으로
1994년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의 도입에 따라 다양성이라는 가치 아래 사회에 대한 작가 발언의 스펙트럼
을 담아냈다. 자! 이제 첫 장을 넘기면 미술로 불가능한 꿈을 꾸었던 리얼리스트들의 역사의 현장이 펼쳐진다.
그들의 행동을 왜 우리 미술사가 기억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

작가
해외한인작가 13
강진모․바위의 초상, 나무의 초상 _ 조광석 138
작가리뷰 152
김기라․때론 과장되게, 때론 대담하게, 때론 슬프게 _ 류한승
류승환․유약함으로 쓴 세계의 기록 _ 심상용
정재호․폐허 또는 부재의 무게를 견디기 _ 김노암
장상의․꽃과 영혼, 표현과 서사 _ 오광수
젊은작가구역 186
김병주․완전히 비움으로써 가득 채워지는 _ 이경민
진혜주․하이힐, 세상을 향한 힘찬 몸짓 _ 이슬비
심소라․조각유리와 유리조각 사이 _ 이강진
성우제의 뉴욕의 이방인 4
무의식 속 ‘아우성’ 해악으로 풀어내다_유해리192

전시
화제의 전시<사라 문展>
우연을 포착해 영원으로_최연하096
전시와 테마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여민해락>
한국박물관 100년의 여정_전보삼142
전시초점<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인공의 생산, 공예 바깥 면들의 만남_강수미168
전시리뷰174
아트 인 부산 2009:인터시티ㆍ차기율ㆍ류준화ㆍ
김용진ㆍ오르간 믹스ㆍ신지선ㆍ전소정
전시프리부182

해외미술
월드토픽<네드코 솔라코프展>
전시작품이 사라진 전시_신원정132

학술ㆍ자료
아트, 아트를 초대하다2
카라바조 회화에 나타나는 내러티브와 연극성_김중효196
전설이 되어버린 전시3
<태도가 형태가 될 때展> <반-일루전: 절차/재료展>
거기에 일루전이라고는 전혀 없었다_전혜숙200

인물ㆍ정보ㆍ기타
영문요약028
에디토리얼071

현장
<2009 마을미술프로젝트>_최형순084
추모 故신성희_황인090

아트저널208
독자선물222
편집후기224

2009년 10월 제297호

특별기획 098

겸재 예찬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 밤하늘의 무수한 별 중 가장 밝은 빛을 내는
별과 같은 작가로 인정받으며 우리의 대표적인 화가로서 겸재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익숙하다 못해 친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는 겸재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겸재가 그의 전부일까?
《월간미술》은 서거 250주년을 맞이해 겸재의 특집을 내보낸다. 우선 겸재에 대해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점을 다시 확인하면서 그가 펼쳐보인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단일 작가로서는 독보적인 연구성
과가 결집되었지만 그 이면에 많은 쟁점이 놓여있는 겸재 연구의 현재 상황을 살펴본다. 오랜만에 접하는
겸재의 궁극적 걸작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겸재 정선展-붓으로 펼친 천지조화(天地造化)〉
(9.8-11.22)를 통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 작품과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다수 소장처의 겸재 작품을
화보로 만날 수 있다. 겸재는 우리 역사를 통해 많은 후대 작가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겸재의
작품은 현재 우리 곁에서 숨쉬는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음은 물론 차용의 대상물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겸재가 작업에 임했을 당시와 지금의 시간적 차이를 관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겸재를
따라 떠나는 서울의 옛모습과 지금을 비교한 꼭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장르를 넘어 그의
족적을 추존(推尊)하는 많은 이가 말하는 겸재도 만나볼 수 있다. 자! 겸재의 한 획 한 획을 통해 그려진
역사의 흔적을 따라 250년에 이르는 여행을 시작해보자.

작가
작가리뷰 156
차우희•기억을 따라 이동하는 내면기행 _ 서성록
세오•전쟁에 대항하는 네가지 이야기 _ 김지연
이길우•소멸과 생성으로 보는 인간과 자연 _ 조관용
김영미•소통을 위한 형태와 색채의 교직(交織) _ 윤진섭
강강훈•댄디즘 또는 환영의 부활 _ 김노암

해외미술
월드토픽
올라퍼 엘리아슨 _ 이경민 136
월드리포트
〈당신의 밝은 미래展〉 _ 한금현 144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립박물관의 숨은 보물들展〉 _ 최태만 150

전시
전시초점 〈플랫폼 인 기무사展〉
말하는 심장, 기무사의 플랫폼 _ 강수미 176
전시리뷰 182
Ultra Skin•VIDEO : VIDE& O•김동연
스탠 더글러스•우순옥•이용덕•박항률
함경아•최상아•이주원•엄혁용•홍상식
전시프리뷰 192

학술•자료
아트, 아트를 초대하다 1 _ 한창호 196
논단 최만린의 ‘O’와 시각언어 _ 김복영 200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71

현장
제14회 월간미술대상 수상자 발표 072
〈조영남 세계미술순회展〉 _ 조영남 086
〈아리랑 꽃씨展〉 _ 박수진 090
〈물과 흙의 예술제〉, 〈에치고-쓰마리 트리엔날레〉 _ 황석권 094

포토에세이 42 _ 노순택 208

아트저널 210
독자선물 222
편집후기 224

표지•겸재 정선 〈호방도(豪放圖)〉(부분) 《사공도시품첩(司空圖詩品帖)》 1749

표지•이길우 〈동문서답〉 2007

2009년 9월 제296호

특별기획 082

여성미술, 끝나지 않은 도전
과거의 세계사는 ‘서양ㆍ백인ㆍ남성’의 역사라 할 만큼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그들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동양/서양, 백인/유색인, 남성/여성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너와 나 구별 없이
모두가 주인인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여성 미술가의 자각(自覺)과 사회ㆍ문화적 역할에 주목한 페미니즘 미
술은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슈다. 페미니즘 미술은 시대담론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루어
왔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민중미술의 한 갈래로 등장해 남성중심의 주류미술계에 자극을 주었다. 이런 추세
를 반영하듯 최근에도 이른바 ‘포스트 페미니즘’이라 일컬어지는 새로운 경향의 여성 관련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2009 인천여성미술 비엔날레〉는 세계에서 유일한 여성미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비엔날레에는 페미니즘 미술의 대표작가로 알려진 주디 시카고를 비롯해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월간미술》은 이를 계기로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국미술, 나아가 세계 속에서 활동하
는 한국 여성작가의 면모를 살펴보는 특집기사를 마련했다.

작가
스페셜 작가 양혜규
양혜규에 관한 (자기인용과 자유연상으로 쓴) 개론 _ 정도련 114
작가를 찾아서 이강소
영원한 움직임 속의 고요 _ 이건수 126
성우제의 뉴욕의 이방인 3 한규진
코리언-아메리칸 정체성 드러나다 160
마주보기 2 남경민&윤정선
자신만만 싱글 라이프 _ 이준희 164

해외미술
월드토픽 〈사이 톰블리展〉
아웃사이더의 화려한 귀환 _ 박진아 134

전시
화제의 전시 〈나탈리 뒤버그展〉
유린된 신체의 절단을 지켜보는 눈 _ 고원석 140
전시리뷰 146
Double Act:01ㆍ오병욱ㆍ진위ㆍ신치현ㆍ채우승
박미연ㆍ요술 이미지ㆍ안정주ㆍ김장수ㆍ문영민
전시프리뷰 156

학술ㆍ자료
전설이 되어버린 전시 2 〈대독일미술展〉과 〈퇴폐미술展
대중은 모던아트를 그리워하지 않았다 _ 이현애 170
논단
동시대미술을 폐기할 것인가? _ 유진상 178

인물ㆍ정보ㆍ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65

현장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展〉 _ 이경민 076
〈2009 아시아프〉 _ 김영순 078

포토에세이 41 _ 노순택 184

아트저널 186
독자선물 198
편집후기 200
.

2009년 8월 제295호

특별기획 070

미술인 필독서 100선
요즘 사람들은 시간만 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삼매경에 빠진다. 온라인에서 얻는 정보도 좋지만 책에서 체험
하는 지식의 습득과 그 감동은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책 속에 담긴 세계야말로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무
궁무진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세계이기 때문이다. 책은 인류 문명의 보고(寶庫)요, 정보 교류의 통로다. 시각에 호소
하는 미술 역시 책을 통해 변모해왔고 진화해갈 것이다. 미술작품이 작가와 감상자를 잇는 매개 구실을 한다면 책
은 저자와 독자를 맺어주는 연결고리다. 우리는 책 속에서 작품과는 또 다른 미술세상을 만날 수 있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하지만 어디 책 읽는데 계절이 따로 있겠는가? 여름이 무르익는 8월, 휴가와 방학 시즌을 맞아
《월간미술》은 미술인이 꼭 봐야 할 책 100권을 엄선해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전국 대학 미술이론 교수
66명에게 미술책을 추천 받았다. 이 책들은 시각문화 전 분야에 걸쳐 고루 분포한다. 따라서 이번에 소개되는 책들은
복잡다단한 미술의 얼굴을 살피는 거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이라는 공통 주제를 각기 다른 입장에서 풀어낸 필자
3인의 글은 이 시대 ‘책 읽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3545 작가

김연·빛의 조각을 조각하다 _ 박영택 102
벽안에 비친 우리작가 5
김포·반세기를 돌아온 선의 캔버스 _ 로버트 C. 모건 124

해외미술
월드토픽 〈토마스 쉬테展〉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_ 신원정 108
월드리포트 〈컬러차트: 색채의 재발견展〉
일상에 내재한 레디메이드 컬러 _ 이숙경 116

전시
화제의 전시 〈고려청자展〉
고려에 노닐다 _ 장남원 066
전시리뷰 130
또 하나의 일상, 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
서용선·Known Unknowns·문지하 염성순
윤해남 윤동천·경계·사타·홍범·장우석
전시프리뷰 140

학술·자료
한국의 미 〈사천왕사展〉
四天王寺 四天王像을 새로 본다 _ 강우방 144
전설이 되어버린 전시 1 〈큐비즘과 추상미술展〉
디아스포라의 ‘모던 아트’, 그 탈정치의 정치 _ 박소현 150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49

현장
2009년 미술시장, 상반기 결산 _ 서진수 050

아트저널 156
독자선물 166
편집후기 168

2009년 7월 제294호

특별기획 072

한국 만화 100년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이도영이 그린 삽화가 하나 실렸다. 바로 한국만화의 탄생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그후 우리 만화는 풍자와 저항, 계몽을 위한 수단이 되어 일제의 광폭에 맞섰다. 광복과 6·25
전쟁 이후에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위안거리가 되었으며, 경제개발 시기를 거친 우리 만화는 구체적인 장르구분이
생기고 다양한 만화매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산업적인 측면이 부가되고,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만화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대중의 비판을 받았던
장르가 있을까? 어린이 날 불량문화로 낙인찍혀 수많은 만화책이 불에 태워지고, 만화가는 떳떳하게 자신을 만화
가라고 소개할 수 없었던 시기도 겪었다. 저급한 문화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다녔던 만화는 이제 국립현대미술
관에 등장했다. 이를 계기로 《월간미술》은 만화특집을 내보낸다. 독립된 예술장르로서 우리 만화사(史)를 정리하
고, 이슈별로 10개의 명장면을 담았다. 우리 만화사의 명장면을 장식하며 스스로 길을 만들어 걸었던 18명의 소중
한 작가를 만나봤고 그들은 매체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만화, 우리 만화 100년전〉을 소개하고,
만화도시 부천을 찾아 그곳의 이모저모를 독자 여러분께 전한다. 부디 독자 여러분이 생각하는 예술의 범위가 이번
특집으로 넓혀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칸칸이 숨은 우리 만화의 면모를 살펴보자.

작가
작가리뷰

강애란·감각적 체험의 공간과 숭고의 시뮬라시옹 _ 정용도 128
안창홍·나쁜 남자의 순정 _ 강수정 132
원문자·浮彫와 균질의 앙상블 _ 서성록 136
마주보기 1 구성연&임택
장르불문 자립형 예술인 _ 이준희 160
성우제의 뉴욕의 이방인2 신형섭
미로에서 길 찾기 166

해외미술
월드토픽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
글로벌한 시대, 예술은 어떤 세계를 만들 것인가 _ 신보슬 106
삶과 예술의 일치, 자연과 사회의 조화 _ 남은정 112
월드리포트
〈중국 현대예술전 20주년 기념展〉 _ 이보연 116
베를린의 여름을 접수한 크뇌벨 _ 신원정 122

전시
전시와 테마 〈대학로100번지展〉
포스트 ‘대항로(對抗路)’시대의 가치는? _ 심상용 140
전시리뷰 146
일본 현대미술전·미아오 샤오춘·디자인·김동유
서윤희·이샛별·지니서·왕열·남대웅·오이량
전시프리뷰 156

학술·자료
논단
서구 미학을 초월한 동양정신의 반영 _ 카이 홍 170
아티스트 보이스
미술인, 미술교육인 有感 _ 이반 054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53

현장 〈아트바젤〉
큰손이 떠난 빈 자리_ 박노완 062

아트저널 180
독자선물 190
편집후기 192

표지 강애란 〈Virtual space in clear & tate modern〉 2009

2009년 6월 제293호

특별기획 074

미술 전국시대의 도래
우리 미술계에서 ‘지역’이라는 단어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 이외의 미술을 일컬을 때 통용됐다. 그래서
‘지역’이란 말은 은연중에 ‘하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이런 개념은 낡은 것으로 변환됐다. ‘지
역’이라는 명사가 형용사화되어 작가나 특정 장소의 미술계를 수식하던 것은 패권주의에 집착하던 시기의 행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제 물리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 바뀌었다. 바로 이때 《월간미술》은 문제의 단어 ‘지역’을
제목으로 특집을 마련했다. 직접 발로 뛰면서 ‘지역미술’의 변화된 현장을 찾았으며, 현장에서 찾은 증거는 분명했
다. 현장에서 만난 변화의 동력은 ‘척박함’이었으나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것이었고, 충분한 자생
력을 일상의 현장과 접목하여 탈중심화를 외치고 있었다. 운영상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이 자생성의 인큐베이터는
다름아닌 각 지역의 ‘대안공간’ 혹은 이전 대안공간의 실패와 착오를 매뉴얼 삼아 다양한 장르로 무장하고 새롭게
등장한 이른바 ‘매개공간’이었다. 이들의 활동상은 화보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역미술관에 당부와 각성을 촉구하는 꼭지를 넣었다. 각 지역의 미술계와 관람객을 매개하는 알찬 공간이 되길 바
라는 기대감에 더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자 이제 각 지역의 미술현장을 만나러 떠나보자.

테마기획
한국 현대조각 4인 4색

엄태정·오직 조각일 뿐인 세계 _ 심상용 116
김청정·빛과 구조로 이루어진 세계 _ 오광수 122
김인겸·공간의 의미창조로서의 조각 _ 송미숙 126
심영철·몽환적 기억의 비밀화원 _ 윤진섭 130
한국 현대조각의 현주소와 향방 _ 김정락 134

작가
작가리뷰

박성태·욕망에 대한 몸의 사유 _ 김백균 136
벽안에 비친 우리작가 4
박서보·색채의 내적 근원 _ 로버트 C. 모건 142

해외미술
월드리포트

제4회 프라하비엔날레 _ 박진아 110

전시
전시리뷰
148
마그네틱 파워·문봉선·양대원·최승호
강형구·오인환·이나경·이명숙
강유진·염중호
전시프리뷰 158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61

현장
〈제5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세라믹스-클라이맥스전〉 _ 황석권 062
〈한국의 금속미술-두드리고 다듬다전〉 _ 황석권 064
〈국제 현대장신구전〉 _ 황석권 065

포토에세이 40 _ 윤진영 162
아트저널 164
독자선물 174
편집후기 176

2009년 5월 제292호

특별기획 072

예술마을 헤이리 탐방
예술인 공동체 마을을 꿈꾸는 ‘헤이리’.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마을을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지 어언 10여 년이 지났다. 그동안 헤이리는
계획대로 착실히 순항해 오고 있다. 헤이리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한길사 김언호 대표는 헤이리의 정신을 “문화
와 예술을 주제로 삼은 공동체운동”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300여 명의 헤이리 회원은 삶과 생활 속에서 문화
와 예술을 실천하고 나누고자 뜻을 모았다.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 속에서 창작활동과 주거를 병행하며,
각종 전시와 공연을 통해 헤이리를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때론 무모한 도전처럼, 때론 용기 있
는 모험처럼 보였던 그들의 꿈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헤이리는 더 이상 그곳에 사는 사람
들만의 동네가 아니다. 예술인 공동체 마을이라는 태생적 성격 너머 새로운 공적개념의 문화예술마을로 생명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헤이리는 현재진행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월간미술》은 헤이리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미래
의 모습을 그려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작가
3545 작가 변웅필
‘자아발견’으로서의 자화상 _ 페르디난트 울리히 100
성우제의 뉴욕의 이방인 1 이재이
백조는 왜 목욕탕에서 헤엄치는가 126

해외미술
월드리포트 박은선
구축과 파열의 경계에서 _ 최태만 106
월드리포트 〈제9회 샤르자비엔날레〉
미래를 위한 준비 _ 박진아 114
월드토픽 〈중동 현대미술展〉
베일을 벗은 중동의 새로운 미술 _ 이숙경 120

전시
전시초점 〈인도 현대미술展〉
코끼리를 미술관에 들이는 방법 _ 김남인 130
화제의 전시 〈비평의 지평展〉
비평〔가〕〔들〕의 무덤 _ 김학량 138
전시리뷰 146
cross animate·송수련·정정엽
김은진·박미나&잭슨홍
전시프리뷰 152

학술·자료
논단
동양화에서 찾은 21세기 시대정신과 예술성 _ 홍가이 156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57

현장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출간 _ 이광표 058
〈데미안 허스트展〉 _ 이준희 060
〈코스메틱잼展〉 _ 김성호 062

아트저널 164
독자선물 174
편집후기 176

2009년 4월 제291호

특별기획 080

젊은 작가 핫 트렌드 2009
젊은 작가들의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그들의 관심사와 특징을 알고, 또 우리 미술계의 향방을 미리 살펴보는 한
방법일 것이다. 사실 트렌드라는 것은 한 시대에 있어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것을 풀어내는 방법에 다름
아니다. 이에 《월간미술》은 4가지 트렌드로 구분해 우리시대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과 감성을 알아본다. 작가
리스트는 미술관, 화랑, 대안공간 전시기획자들의 추천을 받아 작성했음을 밝힌다. 아울러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미술계 데뷔방식 시스템을 점검해본다. 과거 어느 때보다 젊은 작가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집중돼 호시절이라는
이도 많지만 해마다 배출되는 작가 지망생 수를 생각하면 그들의 고군분투는 한층 더 치열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월간미술》과 함께 젊은 작가들의 통통 튀는 새로운 감각을 살펴본다.

빨리 더 빨리, 젊은 작가의 변신은 ‘무죄’가 아닌 ‘필수’다 _ 류한승 097
젊은 작가를 둘러싼 몇 가지 현실 _ 강성은 100

테마 기획
미술관이 백화점을 만났을 때 156
백화점은 살아 숨쉬는 미술관이다 _ 류병학
백화점 : 세속의 만신전, 시체들의 영구회귀 _ 김상우

작가
스페셜 작가 권오상
표면은 조각을 어떻게 바꾸는가? _ 유진상 112
벽안에 비친 우리작가 3
이우환·경이로운 여백을 향한 부단한 여정 _ 로버트 C. 모건 130
작가리뷰
송명진·평면 위에서의 낚시질 _ 우혜수 134
정은유·입체와 풍경, 존재론적 메타포 _ 고충환 138
성동훈·돈키호테를 꿈꾸는 조각가 _ 박영택 142

해외미술
월드토픽 침↑폼
‘뉴 타입 스트리트 게릴라 아티스트’가 난관을 돌파하는 법 _ 최재혁 124

전시
전시초점 〈수퍼하이웨이 첫 휴게소展〉
백남준을 향한 끝없는 여행의 출발 _ 신보슬 074
전시리뷰 146
강홍구·천경우·차규선·이종구·홍지연·성낙희
전시프리뷰 152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59

핫피플
배순훈 _ 황석권 060
후쿠다케 소이치로 _ 이건수 062

현장
재불 원로화가 이성자 타계 _ 이지은 정영목 064

아트저널 164
독자선물 174
편집후기 176

2009년 3월 제290호

특별기획 066

그림책 혹은 책그림 이야기
그림은 문자보다 훨씬 오래된 인간의 표현수단이다. 문자의 발명에 앞서서 그림은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도구이자 인간
본연의 표현욕구를 분출하는 통로였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책’은 인간의 지식과 정보를 문자로 기록한 인류 역사의
저장창고다. 이와 같은 그림과 책의 만남은 시대를 가로지르며 각별한 의미를 지녀왔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과 감성의
결합이며, 동시에 인문사상과 예술정신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결정체이다. 최근 국내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책
원화를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려 어느때 보다 그림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월간미술》은 그림과 책이 어우러진 ‘그림책’이라는 멋진 세계로의 여행을 권한다. 그동안 그림책을 유아나 어린이가
보는 책이라고 치부했던 선입관을 이번 기회에 말끔히 지우고, 그림책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작가리뷰 전광영
국제적 스타일의 추구자 _ 후미오 난조 106
시간과 공간의 집적 _ 에릭 샤이너 114

젊은 작가
이민정
회화의 지층에 묻혀있는 감각 _ 이준희 136

박은하·선민아·정미란
풋풋함이 젊은 작가의 요건? _ 황석권 138

오재우
사회를 향해 발언하는 세련된 방법 _ 황석권 142

해외미술
월드토픽 수보드 굽타
글로벌 시대의 문화적 정체성과 전형 _ 이숙경 116

전시
화제의 전시 〈클림트 황금빛 비밀展〉
클림트가 초대하는 감각의 제국 _ 이현애 058
전시리뷰 124
무브 온 아시아 2009·정종미·이은실·김건주
최수앙·임영선·방병상·서동욱
전시프리뷰 132

학술·자료
논단
아트스타의 상황과 진화 _ 심상용 144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47

핫피플
표미선 _ 황석권 048
마이클 고반 _ 심정원 050

아트저널 156
독자선물 166
편집후기 168 .

2009년 2월 제289호

특별기획 072

한국의 시각문화를 리드하는 잡지들
“미술 분야 에서는《월간미술》이 68.0%로 1위를 차지 했고 《미술세계》《아트인컬쳐》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주간지
《시사저널》이 지령 1000호를 기념해 조사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라는 제목의 기사 중 일부다. 이처럼
《월간미술》이 미술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옹ㄹ해로 창간 34년째를 맞은 《월간미술》은 이런 평가에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전통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술문화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묵묵히 계속해나갈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월간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저마다 특성을 지닌 전문지들이 발간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전문지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최근 불어닥친 경제한파로 인한 광고 감소와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고정
독자층의 붕괴 등 온갖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특정 다수 독자의 요구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한 ‘전문지’의 운명은, 때론 말그대로 ‘잡지’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은
한국문화의 지층을 두껍게 하는 소중한 토양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월간미술》은 한국의 잡지문화를 점검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는 잡지라른 언론매체의 속성과 운명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동시에 독자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한 작은
노력이다. 이를 위해 영화건축패션디자인만화사진 등 미술 이외의 분야에서 대표적이고 권위 있는 잡지사 편집장을
취재했다. 이들은 분야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시각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들의 고민과 생각을 통해 한국의
잡지와 나아가 시각문화 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테마기획
近代를 보는 4가지 視線 116
근대 ‘미술’의 탄생 _ 홍선표
전시공간과 新 시스템 _ 류지연
근대예술가의 등장 _ 김이순
근대 컬렉터와 미술시장 _ 권행가

작가
스페셜 작가 2
박선기·회화적 조각, 시점의 교란과 재구성 _ 최태만 098
해외 한인작가 12
한수자·기표로서의 원, 의미로서의 원 _ 진휘연 138
작가리뷰
강석호·균등 속의 차이, 평범 속의 비범 _ 안경화 148
벽안에 비친 한국작가 2
이원형·디오니소스적 긴장 _ 로버트 C. 모건 144

해외미술
World Topic 파리의 미래주의전
미래파와 입체파의 조형적 대화 _ 한의정 110

전시
전시 초점 〈젊은모색 2008전〉
아유 언 아티스트? _ 박영택 056
전시리뷰 152
이머징 9·괴짜들 군웅할거-한국 그룹사운드
1960∼1980·윤광조·나현
전시프리뷰 158

학술·자료
한국의 미 통일신라 조각전
영원한 생명, 장엄한 울림 _ 허형욱 130

인물·정보·기타
영문요약 028
에디토리얼 043

사이트 앤 이슈
미리보는 2009년 주요전시 _ 류동현 046
남농 허건전_김소영 054
핫피플 유희영_황석권 044
포토에세이 39 _ 윤진영 162

아트저널 164
독자선물 174
편집후기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