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제 36회 화랑미술제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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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한 제 36회 화랑미술제가 열린다. 화랑미술제는 한국 최대 아트페어로 매년 봄, 국내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제일 먼저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01개 화랑이 참여하여 그 기대를 더한다. 한국화랑협회장 이화익은 화랑미술제를 통해 미술애호가에게는 최고의 작품을 만날 기회를, 작가들에게는 좋은 후원자를 , 그리고 일반 대중들에게는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두 개의 특별 기획전시로 새로움 더하고 지루함 덜해’
화랑미술제는 올해 두 개의 특별전을 기획했다. 첫 번째는 ‘신진작가 특별전’으로, 참가 갤러리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선발한 53명 신진작가들의 122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미래 한국미술을 이끌어나갈 작가들의 기량 있는 작품을 소개해 신진작가들의 미술 시장 진입을 독려하고, 갤러리에게는 젊은 작가 발굴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아트페어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 아트페어에 출품되는 작품은 매년 비슷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두 번째 특별전은 ‘화랑미술제의 발자취, 36년’으로, 화랑미술제의 36년 역사를 소개한다. 1979년에 처음 개최된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다. 전시는 아카이브 형식으로 정보가 보기 좋게 정리되어있어 관람객들은 꾸준히 사랑받아 온 화랑미술제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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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고 활기찬 현장 분위기 ‘
올해도 어김없이 미술시장 트렌드를 생생히 보여주었던 화랑미술제. 미술 애호가들이 매년 찾는 아트페어답게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채웠다. 미술계 종사자들 사이에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밝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까이에 위치한 부스 관계자끼리 서로 인사와 안부를 나누는 풍경이 자주 보였다. 한국화랑협회장 이화익의 말대로 화랑미술제는 갤러리, 작가, 관람객 모두를 위한 행사였다. 문화계 관계자들은 물론, 작가를 희망하는 학생들, 전시를 보러 온 가족, 신진 갤러리까지 모두 어우러져 다양한 모습이 펼쳐졌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신진작가 특별전을 통해서 새로운 작가들이 미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화랑미술제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아카이빙 형식의 부스를 기획해 지루함을 덜했다. 36년의 역사를 지켜온 만큼, 매년 새로운 기획을 통해 앞으로도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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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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