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카 메시티 : 릴레이리그
2018. 1.12 – 2.11
아트선재센터
시드니 출신의 영상 퍼포먼스 작가 안젤리카 메시티는 아트선재센터에서 2월 11일까지 개인전 <릴레이 리그>를 선보인다. 안젤리카 메시티는 공동체, 소멸하는 문화적 전통, 고유성 등을 소리와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인 소통방식’에 주목하며 풀어낸다.
영상작품 <릴레이리그>(2017)는 모스 부호로 송출된 프랑스 해군의 마지막 작별인사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부호로 변형된 언어를 ‘감각’으로 지각시키고 이것이 내포한 서정성을 다시 ‘예술’로 승화시킨다. 이를 통해 비언어적인 소통과 교감을 시도한다.
4채널 영상 <시민 밴드> (2012)는 고향을 떠나 파리와 시드니로 이주한 네 명의 음악가들이 고향의 전통음악 기법으로 새롭게 각색한 연주를 펼치는 비디오 앙상블이다. 작가는 이들이 분출해내는 청각 언어의 흔적을 좇으며 사라져가는 문화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이 환기하는 문화적 특수성을 섬세히 포착해낸다.
안젤리카 메시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릴레이리그> 전시는 아트선재센터에서 2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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