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PREVIEW
03

구체적 진술과 은유
10.29~11.25 더 소소

주변에 관심을 두고 이를 소재로 삼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감민경과 김기찬은 이번 전시에서 가장 소박한 재료를 사용하는 회화, 드로잉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섬세하고 다양한 모노톤의 변주로 일상의 풍경을 묘사한다.

불완전한 세계에서 완전한 경계로
11.4~27 페이지룸8

신소언과 유리의 작품 속 색채 감각에 주목한다. 완전한 경계 지점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통해 관계망을 만들고 있는 작가들의 색은 시각적인 요소에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주제 의식과 직결되어 현상과 실존 사이 지점에 존재한다.

금혜정
11.15~12.27 아트스페이스 J

유년의 이미지를 찾아가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정을 사진으로 선보이는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말과 잉어와 사막과 북극〉. 작가는 이번 전시를 〈의문의 단서〉, 〈상상, 話〉 연작과 신작으로 구성해 한층 깊어진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민재영
11.11~30 인디프레스갤러리

작가는 이번 전시 〈배경〉에서 자신의 생활반경 안에서 공존하며 눈에 들어온 식물과 자연의 편린을 ‘경치’이기도 하지만 사건이나 환경, 인물을 둘러싼 주위의 정경이자 ‘뒤(背)’에서 돌보아 주는 힘으로 그림에 담아낸다.

마르기 전에: Wet Layers
10.6~11.5 갤러리 526

김유정, 이진영의 〈마르기 전에: Wet Layers〉. 이번 2인전에서는 미완성된 불완전한 상태 속 완전한 형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시간성과 현존성에 주목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진정성 있는 작업 행위의 의미를 시사한다.

전준자
11.11~30 부산 미광화랑

자연과 인간에 바탕을 두고 작업하는 작가의 개인전. 작가는 자유분방하고 힘찬 선묘를 살려 인간을 하나의 흐름처럼 재구성하여 휴머니즘적 관점으로 추상을 재해석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허유정
11.3~15 갤러리 민

길을 걷다가 커다란 건물 앞에 멈춰 서서, 건물을 바라보고, 사방으로 뻗어 있는 전깃줄들을 올려다본 풍경에서 나를 향한 타인의 시선과 나를 향한 내면의 시선을 함께 느낀 작가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유동적인 시선의 관계망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김영순
11.9~14 토포하우스

작가의 작품에는 항상 달항아리가 화면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고, 부드러운 화폭에 담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 주는 작가의 화면은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듯 스며든다.

이종규
11.11~23 갤러리 내일

얼굴 표정의 순간의 일그러짐이 고통에서 오는 게 아니라 힘을 발산하는 표정이라고 생각하는 작가는 고통에서 다가오는 희열을 그린다. 스스로의 삶을, 운명을, 세상을 밝히는 몸짓이자 의식으로서의 고통을 다시 읽는다.

에밀리 영
11.1~20 부산 갤러리 마레

수많은 기하학적 패턴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자연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이런 추상 이미지들이 하나의 커다란 구상 이미지로 변화하게 된다. 여기에 색을 더해 새로운 형식을 부여함으로써 가상의 세계로 옮겨놓는다.

이상미
10.29~11.25 청주예일갤러리

긴 세월 반려의 시간을 보낸 동물들을 향한 마음들이 고스란히 화폭에 남겨진다. 천진난만한 동물들의 몸짓들과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익숙한 풍경들이 작가만의 우화(寓話)의 세계로 보는 이들을 이끌어간다.

레이지비디오
11.1~26 스펙트럼갤러리

이번 전시〈EXCUSE ME?〉는 총 7개의 신작 영상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도시와 집단 안에서 부정당하는 개인이라는 존재를 위로함과 동시에 고립되어 있는 개인을 위해 기꺼이 목소리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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