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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1

2021.1.1 – 1.31

Contents

특집

공간으로 확장된 겹, 데이터로 확산되는 원본

이미지를 출력하는 기법이자 예술가의 급진적인 아이디어 실험에 사용되던 판화는 회화, 조각, 설치, 디지털 그래픽의 전 영역으로 매체의 확장을 이루어가고 있다. 현재 30대와 40대 작가들은 ‘레이어, 복제성, 별색인쇄’ 등 판화의 속성을 적용한 작품들로 동시대 미술로서의 판화의 개념을 넓힌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판화의 개념을 투영해 설치를 시도하고,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미지를 출력하거나 원본 데이터를 확산시키는 것을 판화의 범주로 보는 노선이다.

설치 및 디지털 환경을 거쳐 작품을 구현해온 작가들은 판화의 기법과 개념을 그들의 작업 방식이자 ‘태도’로 삼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작품은 판화의 성질을 갖는, 예술가들이 영향을 받은 사회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결과물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디지털세대인 이들은 형상을 반복해 찍거나 그리며 타 매체와 판화 사이의 점점을 만들어내고, 판을 조형이자 에디션의 관습을 뛰어넘는 실마리로 보기도 한다. 또한 매체를 실험하고 다른 장르와 협업해 풍부한 층위로 공간을 구성하며, 그래픽 작업으로 레이어의 조합과 간접성에 방점을 둔 조형 또는 영상을 제작한다. 동시에 작가와 기업이 운영하는 오늘의 판화공방은 판화에 대한 대중적인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계인쇄로 판화를 제작하는 등 예술공간으로서 판화의 새로운 지평을 예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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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에디토리얼 34

이달의 잔상 36
미지와의 조우 | 염하연

月刊美術 다시보기 38
최만린 흙으로 빚은 생명의 살덩이 | 배우리

기자의 시각 40

모니터 광장 42

칼럼 44
예술행정 및 전문성 부재의 비엔날레 | 김인선

핫피플 46
김종규 문화의 총체, 출판을 지키다 | 배우리
최연하 22, 작가, 비망록 | 황석권

사이트앤이슈 50
최병소 〈意味와 無意味 sens et non-sens: works from 1974-2020〉
지속되는 실험: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 염하연
〈이승택–거꾸로, 비미술〉 멈추지 않는 바람 | 염하연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중국 현대미술의 고백 | 황석권

에디터스 픽 66

1990년대를 만든 작가들 7 68
‘의미’를 비껴가기: 문범의 ‘회화 아닌 회화’ | 윤난지

특집 72
공간으로 확장된 겹, 데이터로 확산되는 원본
포스트 디지털 매체 시대에서 온・오프라인에 공존하는 판화의 동시대성 | 이은주
동시대의 판화: 판화로 불리지 않는 판화를 기대하며 | 최희승

작가 리뷰 96
우정수 중단과 구축을 통해 발화하는 이미지 | 유은순

업앤커밍 아티스트 102
문지영 습(習)으로부터 몸 말리기 | 배우리
이안리 유희의 방 | 염하연

전시 초점 106
〈살어리 살어리랏다〉 맥시멀리스트와 미니멀리스트:최정화의 〈살어리 살어리랏다〉와 그의 후배들 | 고동연

화제의 전시 116
〈상흔을 넘어〉 중국현대미술가 3인의 ‘상흔(傷痕)’ 바라보기 | 정창미

월드 리포트 122
2차 록다운 속의 영국 예술계 Uncertainty, 위기와 기회 | 한지선

월드토픽 128
〈Jesse chun: sullae 술래〉 달, 강강술래 그리고 ‘탈언어화’의 여정 | 장나윤

크리틱 132
ㄱ의 순간ㆍ민병헌ㆍ박은태ㆍ김명식ㆍ커버드 컬처 / 뉴로 – 니팅 베토벤ㆍ천경우ㆍ정보의 하늘에 가상의 그림자가 비추다ㆍ예술과 에너지: 에너지 교류기와 우리 삶의 저장소

리뷰 140

프리뷰 142

전시표 148

시의 바깥에서 12
150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 진은영

논단 152
작지만 작지 않은 : ‘작은 작품 – 대량 집적’의 매력 | 정수경

아트저널 156

아트북 160

독자선물 162

표지
우정수 〈brighter tomorrow〉(부분) 캔버스에 아크릴, 잉크 162.2×130.3cm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