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네가 되는 나 – 동명이인

미술계 안에서만 보더라도 작가뿐 아니라 비평가, 큐레이터를 포함해서 동명이인은 수도 없이 많다. 그래서 우리는 동명이인 작가에게 자주 혼동해서 연락을 취하고 전시 잘 봤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그래서 아예 묶어봤다. 동명이인 작가×작가, 작가×비평가 6팀이 나왔다. 마침 이 쌍들은 운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장르와 연배, 분위기가 어울린다. 아울러 동명을 소재로 한 작업을 소개하고, 성명학자의 글을 통해 이름과 사람의 관계를 알아본다.

동명이인, 조금 장난스럽긴 하지만 같은 이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갖는 묘한 끌림이나 연결감을 실마리 삼아 더 적극적으로 서로 호명하고 응답하는 세계를 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유명인 외엔 모두 지워져버리는 포털사이트 식 세계 말고, 개개 존재의 미가 모두 드러나는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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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에디토리얼 40

이달의 잔상 42
그때 그 시절 | 염하연

月刊美術 다시보기 44
예향(藝鄕)의 오늘 | 배우리

기자의 시각 46

모니터 광장 48

칼럼 50
화랑미술제의 활기찬 기운을 화랑 전시까지 | 서진수

핫피플 52
민병찬 연구자로서의 수장(首長) | 조현아

사이트앤이슈 54
〈때와 땅〉 대구근대미술이 걸어온 길 | 염하연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풍요로운 우정의 시대 | 배우리
판화, 용어의 정리와 범위의 구분을 공론화하며 | 조현아

에디터스 픽 60

서경식의 일본근대미술 순례 6 66
오기와라 로쿠잔 〈광부〉 | 서경식

특집 72 네가 되는 나 – 동명이인
이름은 나를 대표한다 – 미술가에게 이름이란? | 서소옥
이름의 의미 | 정현

작가 리뷰 92
정정주 빛을 부수어 옆으로 안으로 | 구정화
최선 소금으로 예술을 만든다고? | 김병수

업앤커밍 아티스트 104
주슬아 끝없는 의심은 변신의 기점이 되리라 | 조현아

전시와 테마 106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개관전 | 황석권

화제의 전시 118
〈모험, 나의 선택〉 헤르난 바스가 회화로 정체성을 직조하는 방법 | 임근준

해외 리포트 124
바나비 바퍼드 “How do you feel about this?” | 한지선

크리틱 130
임선이ㆍ웃,음-;이것은 비극일 필요가 없다ㆍ
레퓨지아: 11인 여성 아티스트의 사운드 프로젝트ㆍ고등어ㆍ전병구ㆍ
신정균ㆍ백범 김구 쓰다ㆍ다음 역은 사이 숲

리뷰 138

프리뷰 142

전시표 152

작업의 이면 1 160
송명규 영역을 매개하는 사람 | 조현아

시의 바깥에서 15 164
나는 ‘해변 없는 바다’에 간다 | 장무령

아트저널 166

아트북 170

독자선물 172

표지
김진 〈핑크는 없다#1〉(부분) 캔버스에 유채 97×130cm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