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안양공공미술 프로젝트 : 공생도시(共生都市Symbiotic City)

안양예술공원, 평촌중앙공원

2019. 10. 17 ~ 12. 15

apap6.or.kr


조르주 루스, < 안양  2019 Anyang 2019 >, Mixed media, 500×500×500cm, Anyang Public Art Project, 2019 ©Georges ROUSSE


제6회 안양공공미술 프로젝트 (이하 APAP6)의 주제는 ‘공생도시(共生都市·Symbiotic City)’ 다. 부제는 ‘안양, 함께하는 미래도시’로 삼았다. 풀어 쓰자면 대략 ‘더불어 더 나은 삶을 위한 지향한다’는 정도겠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고 각자의 경계를 가진 현대 도시의 그늘을 ‘문화적 상생에너지로 밀어내 보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행사는 안양예술공원과 평촌중앙공원에서 펼쳐지며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일부 작품은 개막 이후에도 존치되거나 일정 기간 연장 전시되는 예도 있다. 국내 최초의 국제 공공예술 행사로 자리 잡은 APAP6 역시 크게 ‘환경적 가치, 문화적 가치, 사회적 가치’ 등의 세 가지 방향성을 갖고 여러 작품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단 로세하르데, < 스모그 프리 타워 Smog Free Tower >, Rotterdam ©Studio Roosegaarde| | 작품은 기능성 금속 설치물을 넘어 특별한 양이온 기술을 탑재한 특허 발명품이기도 하다. < 스모그 프리 타워 >는 세계에 단 2점 있는데 한 점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 내 대도시를 순회 전시 나머지 한 점이 APAP6에 설치됐다.

제6회 안양공공미술 프로젝트 ‘환경적 가치’는 우리 삶의 생존 가치에 대한 반추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한 공동의 선결과제는 ‘환경 재앙에 대한 극복’이다. 그런 측면에서 ‘미세먼지’는 그 상징적 키워드. APAP6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단 로세하르데의 < 스모그 프리 타워 >를 선보인다. 다음으로 ‘문화적 가치’를 매개로 한 공생의 노력이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시민이 ‘안양 도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존치될 상징적인 작품을 준비했다. 문주 작가의 예술적 영감으로 안양사(安養史)를 해석한 대형 작품 < 엘리시움 >이 그것이다. 끝으로 ‘사회적 가치’를 통해 공생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로써,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다양한 공감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APAP6 주요 사이트인 안양예술공원 주변의 상가들과 지역작가의 연계프로그램, APAP1–5회 아카이브 리뷰기획전, 알바로 시자 비에이라의 안양파빌리온 실내공간을 활용한 APAP6 주제전, APAP의 국제적 위상과 비전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건설적인 대안 강구를 위해 국제심포지엄 등이 준비된다.

리웬, < 핑퐁 고-라운드 Ping-Pong Go-Round >, Mixed media, performance, Ø580x76cm, 2015 Artist Making Movement, 5th Asian Art Biennale, National T aiwan Museum of Fine Arts, TAIWAN, R.O.C. ©LeeWen

제로랩, < APAP ARCHIVE (Sketch) >, Steel, concrete, veneer, glass, Dimensions variable, 2019, Courtesy of the artist

문화체육관광부의 < 공공미술포럼 >과 연계한 APAP6는 ‘예술+테크놀로지+도시+환경’ 등의 공생 관계를 되짚어보고, ‘예술을 매개로 한 보다 나은 내일의 비전’을 지향한다. 또한 공공미술의 순기능은 무엇이며, 수요자 입장에서 공공미술을 어떻게 향유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이번 ‘공생도시’ 주제의 APAP6을 계기로 안양시가 ‘클린 스마트 시티’로서의 새로운 미래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길 기대한다.

김윤섭 예술감독

자료제공: APA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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