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DANSAEKHWA OF KOREA

2018. 3. 8 –  4. 14

리안갤러리 대구

http://www.leeahngallery.com/


김택상,  Water acrylic on canvas, 177x131cm, 2017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2018년 3월 8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국의 후기 단색화》 전시가 개최된다. 현재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11명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한국의 단색화의 흐름 속에서 전기 단색화 이후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후기 단색화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남춘모, < Beam 2017,17-20>, Mixed media on canvas, 160x120cm, 2017

2014년부터 약 3년간 국내외적으로 선풍을 일으켰던 한국의 단색화가 최근 들어 진행의 속도와 흐름이 다소 둔화된 조짐이 보인다. 이는 특히 현재 연령이 70-80대에 속하는 전기 단색화 작가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언론에서는 해외의 옥션이나 유명화랑, 미술관에서 한국의 1세대 단색화 작가들이 초청을 받거나, 옥션의 동향이나 전시와 관련된 소식을 긴급 뉴스로 다루었던 사실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기색이 역력하다. 전기 단색화의 위축 현상을 야기한 이유로는 여럿을 들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설득력이 높은 것은 국내외의 컬렉터, 기관, 미술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70-80년대의 작품들이 물량적 측면에서 이젠 어느 정도 고갈될 단계에 이르지 않았는가 하는 관측이 유력하다. 초기에 단색화를 주도한 국내의 메이저 갤러리들이 1세대 작가들의 70-80년대 작품의 우수성을 선전하면서 국내외 미술계와 언론의 시선은 여기에 집중했고, 거기에 맞춰 작품 가격의 고공 상승의 열기가 형성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

⠀⠀⠀⠀⠀⠀⠀⠀⠀⠀⠀⠀⠀⠀⠀⠀⠀⠀⠀⠀⠀⠀⠀⠀⠀⠀⠀⠀

사진 : 리안갤러리 전시 전경 (사진제공: 리안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