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ink: Ten Easy Pieces

2020. 3. 30 – 

온라인 전시

we-link.chronusartcenter.org


Ye Funa, < Dr.Corona Online >, 2020. 

전 세계 총 12개 기관이 연대를 통해 온라인 전시 < We=Link: Ten Easy Pieces >를 개최한다. 전시는 힘(empowerment)을 부여하는 네트워크로서 협력하는 공동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인간의 생명과 존엄이 위협받는 동시대 정세 속에서 단순히 현 상황에 국한한 것이 아닌 좀 더 넓은 범주에서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Raphaël Bastide, < evasive.tech/25 >, 2020.

전 세계는 코로나 19(COVID-19)의 발생으로 유례없는 사회, 경제적 타격을 겪고 있다. 여러 문화예술 기관이 폐쇄되는 상황에서 크로노스 아트 센터(Chronus Art Center, 상해)는 장가(Zhang ga) 큐레이터를 필두로 국제 미디어아트 네트워크에 온라인 전시 개최에 대한 협력 요청을 보냈다. 불안과 혼란 속에서 연대를 통해 미술계에 희망을 전하고자 함이었다. 이에 따라 아트센터 나비(Art Center Nabi, 서울), 뉴 뮤지엄의 리좀(Rhizome of the New Museum, 뉴욕)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하고 세계 곳곳의 미술 기관이 함께 < We=Link: Ten Easy Pieces > 전을 추진했다.

Helmut Smits, < Screen Time >, 2019.

미국 영화 제목이자 “Ten Easy Pieces”라는 전시 부제의 모티프가 된 “Five Easy Pieces(다섯 가지 쉬운 조각)”은 실존에 관한 불안감, 소외감, 자아 발견과 같은 우리의 암묵적인 ‘불편한’ 조각들을 환기한다. 전시는 현재 세계 보건 위기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과 항의보다는 사회적 붕괴와 불안정성으로 인해 유발되는 인간의 감정과 상태에 초점을 맞추며 네트워킹을 통해 공동체가 연대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초기 미디어 아트가 자리 잡으며 담론과 조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넷 아트(Net Art)를 다시 한번 실천함으로써 현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Yangachi, < eGovernment.or.kr >, 2003(remade in 2019).

< We=Link: Ten Easy Pieces >에는 라파엘 바스티드(Raphaël Bastide), 에아이아우(aaajiao), 테가 브레인 & 샘 라비느(Tega Brain & Sam Lavigne), 조디(JODI), 예 푸나(Ye Funa), 슬라임 엔진(Slime Engine), 리 웨이이(Li Weiyi), 양아치(Yangachi), 에반 로스(Evan Roth), 헬멋 스밋스(Helmut Smits) 총 10팀 및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창조적으로 사용하며 모바일 기술의 잠재력을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작가로는 양아치가 참여해 (2003, 2019재제작)를 선보인다. 작품은 주민등록증, CCTV, 몰래카메라, 전화도청 등 감시 장치들로 이루어진 파놉티콘*의 세계를 미술의 형식을 빌려 파놉티시즘의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역감시적 시스템을 모색하고자 한다. (파놉티콘*- Panopticon ;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양식)

전시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뉴 뮤지엄(New Museum)의 온라인 프로그램인 First Look: New Art Online의 일환으로 Leonardo/ISAST (https://www.leonardo.info/welink-ten-easy-pieces)에 아카이브 될 예정이다.

< We=Link: Ten Easy Pieces > 전시 링크 : http://we-link.chronusartcenter.org

자료제공 : We=Link: Ten Easy Pieces
© (주)월간미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