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Tokyo 레안드로 에를리치 : SEEING AND BELIEVING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대규모 개인전이 도쿄 모리 아트 뮤지엄에서 4월 1일까지 개최된다.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대규모 개인전이 도쿄 모리 아트 뮤지엄에서 4월 1일까지 개최된다.
2018. 2. 13 ~ 5. 27
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뉴뮤지엄은 2월 13일부터 5월 27일까지 트리엔날레를 선보인다. 뉴뮤지엄의 트리엔날레는 2009년에 첫 번째로 개최되었으며 올해로 네 번째 행사다. 앞으로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신세대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써 전시기회를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온 30명 작가들의 80여점 작품이 뉴뮤지엄의 네 개 층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Songs for Sabotage(사보타지의 노래들)’. 사보타지는 프랑스어의 ‘사보(sabot:나막신)’에서 나온 말로, 중세 유럽 농민들이 영주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여 수확물을 ‘사보’로 짓밟은 데에서 비롯되었다. 생산 설비 및 기계를 파괴하고 장애와 혼란을 유도해 고용주나 권력을 쥔 단체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Songs for Sabotage’(사보타지의 노래들) 전시는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도시 구조와 일상을 탐구하고 아직 사회가 식민주의, 인종차별주의 영향에 둘러싸여 있음을 드러낸다. 역사적 부조리 속에서 형성된 불평등과 착취문화가 팽배함을 비판한다. 제목과 걸맞게 참여작가들은 그동안 형성된 부조리한 문화에 사보타지, 즉 ‘잡음, 장애, 항의, 저항’을 만들어냄으로써 사회에 만연한 착취와 차별을 고발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자 한다.
전 세계 19개국에서 선정된 38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은 현대 사회의 각종 정치, 사회,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그들은 사회의 현실, 이미지, 진실을 구성하는 사회구조 시스템을 첨예하게 드러내며, 작품을 통해 ‘사보타지의 노래’를 만들어낸다. 현재 우리사회에 대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미디어와 새로운 기법들을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기존의 시스템을 분해하고 해체하는 모델을 소개한다. 치열하게 파헤친 결과를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활용하여 표출함으로써 30명의 작가들은 각양각색의 ‘30개의 사보타지의 노래’를 들려준다.
알렉스 가텐펠드(Alex Gartenfeld) 마이애미 현대미술협회(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 큐레이터, 개리 캐리온 무라야리(Gary Carrion-Murayari) 뉴뮤지엄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5월 27일까지 뉴욕에 있는 뉴뮤지엄에서 펼쳐진다.
사진 : New Museum
김민경(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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