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선의 달콤한 작업실 10

브네 씨 (2)

친절한 브네 씨의 평온한 작업실 예술가의 작업실을 방문할 때는 기대하는 바가 있다. 영혼을 고취해줄 예술의 영감과 삶의 아우라! 몇 해 전 여름, 조각가 베르나르 브네(Bernar Venet)의 아틀리에를 취재하러 프랑스로 갈 때에도 그런 설렘이 있었다. 그의 작업실이 있는 남프랑스 르뮈(le Muy)는 관광지도 아니며 주민도 많지 않은 소읍이었다. 브네 씨는 계곡이 지나는 평평한 들판에 몇 채의 집과

Continue reading »

ART BOOK

아트북 (11)

‘창신(暢神)’의 즐거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 전용훈 책임기획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 글항아리 2012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독서와 여행을 통한 인격 수양과 경험의 가치를 중시해왔다.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라는 말이 있다. 가슴 속에 독만권서(讀萬卷書)의 학식과 행만리로(行萬里路)의 기상을 담고서야 인생의 참뜻을 깨달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독(讀)’과 ‘행(行)’을 모두 담은 책이 있는데, 바로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이다. 이 책은 와유에 대한

Continue reading »

ART JOURNAL

백남준 (4)

도시재생으로의 발돋움 백남준기념관 조성을 위한 〈헬로우 백남준〉 발대식 열려 故백남준의 생일인 지난 7월 20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197번지에 소재한 백남준기념관 부지에서 기념관 조성사업의 발대식 〈헬로우 백남준〉이 열렸다. 서울시는 2015년 10월 창신동과 숭인 지역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음식점으로 사용되던 백남준 집터의 온 단층 한옥(연면적 93.9 m2, 약 28평)을 매입하고, 백남준기념관 조성 사업을 기획하였다. 이 사업은 현재

Continue reading »

BRIEFING

7월호 표지

東西古今을 아우르는 미술의 가치 어김없이 방학시즌이 다시 왔다. 이때쯤이면 전국에 내로라하는 대형 전시장에선 이른바 ‘블록버스터’ 전시가 우후죽순처럼 열린다. 올 여름 서울만 하더라도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호안 미로>(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등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상주의를 비롯해 서양 유명화가의 이름을 내세운 이런 전시를 바라보는 평가는 엇갈린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Continue reading »

HOT ART SPACE

EMAF _믟뀱_メ꼳_■녅 (1)

아트페스타 이화 5.24~29 이화여자대학교 교정/52번가 이화여대 창립 130주년을 기념하는 〈아트페스타 이화〉가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녹음(綠陰)이 우거진 이화여대 교정 곳곳에서 진행됐다. 여성 인재 교육기관으로서 이화가 130년간 축적한 창조적 역량을 보여준 이번 행사는 ‘S.O.S(Save Our Souls)’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작가 130여 명이 참여한 〈제9회 이화미디어아트국제전·이마프〉를 비롯해 가로·세로를 각각 13인치로 제작한 작품 2600여 점을 전시·판매하는 〈이카프·ECAF(Ewha Craft&Art Fair)〉,

Continue reading »

REGIONAL NEWS

_믟뀳_료꼮_듄꼥_╇꼩___뚡뀯_メ꼮_듄꼳_α넫_€_㎭녅 1 (3)

대구 영화가 미술에 접근하거나 혹은 그 반대가 되거나 〈홈 시네마 전〉 열려 대구미술관 프로젝트 룸에서 진행 중인 〈홈 시네마 전〉(6.11~10.16)은 미술가가 생각하는 영화에 관한 실천적 명제를 모은 전시다. 이 전시는 “웬만한 영화보다 재미있다” 이번 전시가 저예산 영화 제작비보다 적은 예산으로 기획되었다는 점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런 언급은 미술의 굴욕일 수도, 혹은 긍지일 수도 있다. ‘한불수교

Continue reading »

최예선의 달콤한 작업실 9

_꺻뀫__꼷_⒰넽_믟뀫___뚡뀫_ⓤ꼱_α넾_됣뀿__09-02

달콤한 친구들의 화수목한 공동체 모든 것은 한잔의 차에서 시작되었다. 첫 일과를 시작하는 오전 11시와 나른해지는 오후 3시, 작업실에는 어김없이 찻물이 끓는다. 바르르.. 전기포트에서 물 끓는 소리를 들으며 오늘의 차를 골라본다. 찻통을 열고 크게 숨을 들이켜면 찻잎에 맺힌 향들이 살포시 떠오른다. 찻주전자에 찻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리고 잠시 기다린다. 맑은 찻잔에 담긴 고요한 한잔의 차.

Continue reading »

ART BOOK

_뚡뀴_됣뀸

불온한 시대를 떠도는 미광(微光)의 미학 조르주 디디 – 위베르만 지음 / 김홍기 옮김 《반딧불의 잔존 : 이미지의 정치학》 길 2012 1960~1970년대에 유럽에서는 전후 네오파시즘의 등장과 산업화에 대한 반발로 정치적인 비관론과 절망의 움직임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1975년,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는 (후에 〈반딧불에 대한 논고〉로 재출간될) 〈이탈리아 내 권력의 공백〉이라는 짧은 소고를 통해 동시대에 자행되는 “문화적

Continue reading »

ART JOURNAL

_뉌뀬_ⓤ꼥_■넽_뚡뀸__(10)

백남준의 연결고리를 풀다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백남준 ∞ 플럭서스〉 열려 백남준 10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추모전 〈백남준  플럭서스〉가 6월 14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작업뿐 아니라 그와 교류하며 예술적 영향을 주고받은 플럭서스 작가의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작업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미술사적 연결고리를 짚어낸다. 특히 독일 쿤스트할레 브레멘과 국내기업 및

Continue reading »

HOT PEOPLE 브라이언 리

인물 (2)

〈Brian Rea 개인전〉 CMAY갤러리 서울 5.13~6.25 간결한 선과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로 사랑받는 작가 브라이언 리(Brian Rea)가 국내 첫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 관객에게는 패션 명품 브랜드인 마르니와의 콜라보레이션과 SNS상에 올라온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및 일러스트로 낯익은 작가다. 캘리포니아 LA에 스튜디오를 두고 작업하지만 그의 활동 영역을 하나로 정의내릴 수 없다. 《뉴욕타임스》의 논평 및 칼럼 페이지 아트디렉터로 활동했고,

Continue reading »
Pages:123456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