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 김윤호 ㎡

아뜰리에 에르메스 4.4~5.31

신혜영 미술비평
김윤호의 사진작업은 어쩌면 줄곧 ‘풍경’과 ‘사진’에 관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근대화로 인해 빚어진 도시 외곽의 불균형한 풍경을 담아낸 초기작들에 이어, 사진 매체의 본성과 그 관례적 사용을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풀어낸 메타비평 작업들이 주를 이루어왔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풍경사진’에 대해 말한다.
김윤호의 신작 <㎡>는 자연을 담은 풍경사진 연작이다. 넓게 펼쳐진 대지와 멀리 보이는 하늘이 2:1의 황금률(golden rule)에 따라 안정적으로 구성된 각 사진은 원근법에 충실한 전형적인 풍경화/풍경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선명한 람다프린트를 플렉시글라스에 압착해 완성한 매끈한 이미지는 별다른 보정이나 조작 없이도 세련되고 아름답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찍은 풍경사진이 아니라, 작가가 의도적으로 포착한 농업용 토지와 그 주변 풍경에 관한 사진들이다. 게다가 대부분 경작 중이거나 수확을 앞둔 풍요로운 모습이기보다는, 휴지기이거나 방치된 모습이어서 전반적으로 그 느낌은 황량하고 쓸쓸하다. 오랜 시간 우리나라 농촌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었을 김윤호의 이 사진들은 언뜻 미국 서부지역의 개발상을 기록한 19세기 지형학 사진이나 이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양상으로 주변 풍경을 담아낸 1970년대 신지형학 사진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김윤호의 <㎡>는 (신)지형학 사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지미술이나 개념미술 작가들처럼 자신의 의도에 따라 특정한 행위를 가한 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여기서 그 행위는 사진 이미지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임의의 방식으로 1㎡의 면적을 표시하는 것으로, 각 사진에는 반사된 거울이나 나뭇가지, 끄나풀, 막대 같은 주변 사물들로 작가가 표시한 유사한 형태의 흔적들이 발견된다. 더불어 결과물인 사진의 크기 역시 1㎡ 면적으로 일정하다.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작가는 – 논밭의 수확량을 기준으로 한 ‘마지기’나 ‘평’이 아닌 – 공시지가의 기준이 되는 ‘제곱미터(㎡)’를 강조함으로써, 농토마저 언제든지 다른 용도로 전환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난개발 현실을 암시한다. 무계획적인 도시 확산으로 수많은 농토가 이미 사라졌거나 앞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음을 자연스럽게 상기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사진을 (수직으로) 걸지 않고 (수평으로) 눕힌 작가의 설치방식은 특히 흥미롭다. 개별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사진 속 농지의 공시지가를 좌대의 높이로 환산하여 그 위에 사진을 올려놓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 높고 낮은 사진-좌대를 돌아다니면서 이미지를 감상하는 동시에 지가를 가늠하게 한다. 그리고 본래 농토가 지닌 생산적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 부동산 가치, 그리고 그러한 부동산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 예술적(미학적) 가치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이중적인 역설을 강조한다. 수확량이 많은 농토의 가격이 반드시 높지 않은 것처럼, 비싼 땅이 반드시 아름다운 풍경을 드러내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사진’의 형식을 빌려 또 한 번 이 사회 이면의 불편한 ‘풍경’과 예술 매체로서의 ‘사진’의 가능성을 환기시킨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 김윤호 개인전 <㎡> 광경

CRITIC 경현수 형태와 색채/ Debris Debris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4.4~24  신세계 아트월갤러리 1.26~4.19

오세원 독립 큐레이터
경현수의 회화는 대중적인 이미지나 컴퓨터 등의 일렉트로닉스를 바탕으로 추상의 표면적 양태를 모의 실험하던 네오 지오(Neo Geo, 신기하학적 개념주의 혹은 시뮬레이션아트)의 계보를 잇는다. 그는 도로, 위성 사진, 코스피지수의 변동 그래프 등과 같은 성장의 척도를 알려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 프로그램 작업에 의한 동시대적 표면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는 풍요로운 과잉시대를 담아내던 뉴페인팅의 조형언어를 활용하는 것과는 달리 – 정확하게는 신자본주의 시장경기와 맞물려 돌아가는 ‘광택의 효과’의 허무함을 조금은 거부하는 – 의도된 몇 가지 장치를 추가했다. 그는 화면 내 복합적으로 보이는 변증적 요소들간 긴장을 조성하면서 과정의 수고와 진중함으로 내러티브의 단순성을 순화시키고 있다.
그는 회화의 평면이 가진 이중성, 가상과 현실의 이중성을 신기술적 표면과 함께 극도의 아날로그적 노동 집약과정을 통해 드러내고, 더하여 캔버스 작업화면의 미세한 차이들을 만들어 회화적 강렬함을 전달한다. 작가의 데이터화된 날카로운 직선과 편편하게 채색된 무결점 이미지기하학 화면은 일견 컴퓨터 드로잉의 산물 같지만, 아크릴물감의 물성 자체와 물리적 높낮이를 통해 직접적이고 입체적인 밀도가 생겨 시각적 환영이 노출된다. 도시의 길로 대변되는 기하학적 인상에 의한 미디어의 수치와 신기술적 형식은 흔적과 참조로만 남아있고, 직선의 냉정함과 면의 분할로 집요하게 재구성된 이미지 자체도 추상표현적 물성으로 대체되어 버렸다. 그리고 매체에서 오는 원색적인 컬러감은 CMYK의 컴퓨터 색감을 쫓아가지만 온전하지 않고 의도로만 남는다. 결국 현실이 미디어 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다시 은폐하는 것이 증명된다.
최근 스페이스 윌링앤딜링과 신세계 아트월갤러리에서의 전시는 경현수 작가의 작은 ‘역사’를 보여준다. 설치작업을 주로 하던 그가 디자인적인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다가 2010년 즈음부터 시작한 회화작업인, 경부고속도로와 데브리스, 그리고 코스피 연작을 어떻게 융합·진화시켜나가는지를 설명해준다. 경현수 작가가 주로 쓰는 조형적 방법은 해체 또는 파괴, 그리고 재구성이다. 코스피지수나 경부고속도로, 데브리스 연작을 보면 코스피 변동지수나 사소한 색 조각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화하고, 해체되며, 재구성된다. 작가는 1년치의 코스피지수를 수집하고, 그래프 변동을 선과 색의 이진법 감성언어로 전환하며, ‘질리지 않는 이미지’를 발견하기 위해 신중히 ‘기다리는 수고’를 쏟아 붓는다. 이 모든 것은 어차피 캔버스 작업으로 전환되면서 흔적으로만 기능을 하고 사라질 소모품이다. 신자본주의가 모든 것을 포용하며 빨아들이는 것처럼.
그럼에도 그가 데이터들을 재구성할 때는 ‘태고의 미’를 추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해체된 이미지들이 최초 레퍼런스가 되거나 또는 첫 이미지와 유사해지는 지점, 이미지 보편성 같은 난해한esoteric ‘미’의 지점을 찾아 미궁에 빠지는 수고를 기꺼이 해낸다. 그는 이를 찾기 위해 끊임없는 변증의 과정을 거치고, 각고의 노력과 시간을 투입하여 ‘최상’의 발색지점 찾기 및 ‘고르게 펴 바르기 신공’을 쌓기 같은 숙련된 행위를 위해 노력한다. 이렇듯 작가는 일련의 치열한 자기만의 실천과정(practice)을 거치고 있고, 과잉경쟁을 벗어나 이미 헤어나올 수 없는 노동의 소용돌이를 만들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의 <유토피아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의 즐거운 노동을 꿈꾸게 한다. 실천이 체화된 작가의 활동은 이제는 주춤거림이나 쉬어감은 있어도 멈춤은 없는 것이다.

위 경현수 <Debris_경부고속도로>(맨 왼쪽) 2015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전시광경

CRITIC 이은 나의 바다

갤러리 이도 3.25~4.5  갤러리 이듬 4.9~5.10

 

박현수 전 갤러리 잔다리 기획이사
회화를 전공한 이은은 도자를 매개로 자신의 언어를 찾는 작업의 문맥을 이끌어 왔다. 이번 전시는 벽의 파편, 언어의 파편들로 축적된 벽 작업으로 채워졌다. 작가는 전체를 구성하는 단위 요소로서 온전한 하나의 개체들을 전체의 화면으로 이식했다. 색을 머금은 조각들은 화면을 구축하는 단위원소로 배치되거나 콘크리트 판에 박혀 벽의 일부가 되었다. 도자 조각에서부터 길가에서 채집된 돌멩이에 이르기까지 그가 선택한 조형적 단위체들은 화면 안에서 부조적 회화로서 새로운 전환의 상태를 맞이하게 된다.
이중 <바다_기억> 시리즈는 도자 조각들을 전면 가득 빽빽이 배치함으로써 일정한 운동성이 느껴지는 추상적 패턴의 표피를 이뤄 관람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수많은 조각의 이어짐으로 표면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구현되는 리듬은 회화적 텍스트로 읽힌다. 화면의 리듬과 질서는 표층을 구성하는 동질적 단위체 간의 접합면에 위치한 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선들로 더욱 가시화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단위의 증식과 확장의 해석으로 유추되는 운동성으로 보여지기보다는 주어진 한계상황에 대한 긍정적 인지를 통해 끊임없이 반복된 시간 위에 덧씌워진 동일성의 굴레를 극복해가는 과정의 족적에 더욱 가깝다. 작가가 반복적 노동의 집적을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새로운 차원의 경계는 바로 분절된 소리와 같이 그 자체로는 의미를 생성할 수 없는 시간들이 쌓여 세상을 향한 하나의 문맥이 되는 지점일 것이다. 이때 경계를 상징하는 벽은 시공간을 구획하는 벽이 아닌 시공간이 만나 실체화되는 현실의 장이며 동시에 일상의 파편들이 충돌하고 간섭하는 치열한 생성의 장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가가 2013년부터 선보이는 문자시리즈는 <바다_기억> 작업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시도라고 하겠다. 바다시리즈의 반복적 행위가 가져다주는 리듬과 질서는 새로운 형태의 개체적 언어 조각으로 대치되었다. 이전의 단위원소 군집에 의한 추상적 표면은 보다 구체성을 띤 형태로 벽면을 구성했으며 조밀한 표층은 벗겨지고 마감되지 않은 메마른 콘크리트 벽체 위로 소리의 조각들이 자리 잡았다. 한글의 음소와 원형의 점은 문자작업에서 선택된 조각들이다. 음소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음운의 최소 단위이며 의미를 분화시키는 소리의 단위이다. 이 최소 단위들은 콘크리트 벽면 안에서 회화적 조형요소로서 배경과 함께 또 다른 텍스트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작가가 자신의 언어를 되찾아가는 지속적인 작업의 문맥은 회화적 텍스트를 함의한 콘크리트 벽면 작업을 통해 더욱 구체화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실의 표피를 채웠다 벗겨내며 더듬어 발견되는 흔적을 찾아 자신의 언어를 찾아가는 행위는 삶의 지속을 위해 죽음을 반복하는 살아있는 것들의 순환적 구조와 닮아있다. 이러한 굴레를 긍정하며 무수한 파편들로 다가오는 시간들을 모아 삶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의미의 판 위에 언어로서 존재시키고자 하는 지속적인 시도는 세상의 한 부분으로서 그리고 고유한 하나의 주체로서 자신을 인식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물음의 행위와 다르지 않다. 부단한 반복을 통해 축적되어온 작가의 문맥들이 총체적인 자기인식의 장으로서 입체적인 접합을 포괄한 관계의 장을 향해 나아갈 것을 기대하며, 도자의 재료적 한계를 작업의 구조적 특이성으로 수용함으로써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실현해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게 된다.

위 갤러리 이도에서 열린 이은의 개인전 광경

CRITIC 박대조 Where do we go now?

갤러리 나우 4.1~14

조관용 미술비평
박대조의 어린아이는 작품에서 어른과 대립하는 아이콘인가? <테러 2>(2008)나, <태안기름 유출>(2008) 등의 작품에서 어린아이는 폭력이나 사고로 인해 훼손된 자연을 무표정한 눈으로 직시하는 아이콘으로 비치지만, 실존주의에서 이야기하는 어른들의 부조리한 삶의 양상과 대립하는 아이콘으로 기능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린아이의 아이콘과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테러의 현장은 박대조의 작품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린아이의 아이콘은 <기도>(2012)에서 두손모아 기도를 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이나, <누구를 위하여>(2008)의 창백한 낯빛을 띤 유약한 모습에서 보듯이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말하는 초인과도 같은 순진무구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린아이의 아이콘은 <나는 누구인가>(2012)에서 어린아이와 자연 풍경이 하나로 오버랩되고 <염원-트랜스페어런시>에서 어린아이와 도시 풍경이 하나로 오버랩되는 이미지에서 보듯이 어린아이와 자연 풍경은 동일한 실체이며, 또한 도시 풍경도 하나의 동일한 실체를 의미한다. 즉 어린아이의 실체는 인간과 자연 풍경이 일체화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노자가 말하는 “덕은 만물을 기르며, 덕을 두터이 지닌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으며, 음양의 조화가 완전한 상태가 된다”는 구절과 일맥상통한다. 그렇기에 <테러 2>나 <태안기름 유출>에서 보이는 무표정한 어린아이의 실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인간의 실존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렇듯 박대조의 작업은 노장(老莊) 철학을 기반으로 인간과 자연이 일체화된 정신을 수묵화로 표현한 것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먹과 한지는 <누구를 위하여>에서 보듯이 대리석에 음각과 채색으로 대체되거나, <염원>(2010)에서 혼합재료와 조명으로 대체된다. <염원-트랜스페어런시>에서 보듯이 입체렌즈와 배면조명과 색상변환장치를 통해 대체된다.
다시 말해 어린아이의 아이콘은 그의 작업에서 고형 물질인 대리석과 조명에서 발산되는 무형의 물질인 빛을 통해 에너지에서 물질로, 물질에서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킴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합일 상태를 현대물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어린아이의 눈동자 렌즈는 마치 사진기의 렌즈를 연상시키며 한 개인의 주관적인 시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향하게 한다.

위 박대조 <나는 누구인가> 비단에 채색, 배면조명, 색상변환장치 2012

CRITIC 김수자 Diary-Existence

금호미술관 4.2~12

이태호 미술비평, 익산문화재단 사무국장
<일기-존재(Diary-Existence)>라는 바느질 작품으로 유명한 김수자의 개인전이 지난 4월 2일부터 금호미술관 전관에서 열렸다. 김수자의 이번 전시가 특히 의미가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작가가 지난 15년 동안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일상성(日常性)을 통한 존재(存在)’에 대한 의미를, 회고전 형식의 전시를 통해 집대성했다는 점에서였다. 마치 수틀에 자수를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놓듯이, 캔버스 위 바느질을 통해 작가가 십수년간 지속적으로 파고든 ‘일상성과 존재’에 대한 물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영감(靈感, inspiration)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탁기에서 옷가지를 꺼내다가 무심코 바라본 구겨진 한 장의 셔츠로부터, 인생의 공허함과 존재의 가벼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작가의 대표작 <Diary-Existence>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는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김수자의 작품을 접했을 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여성성’이라는 느낌은 바로 ‘바느질’에서 연유할 것이다. 바느질은 여성성의 상징이자 초기 페미니즘 미술이 등장한 1970년대부터 페미니즘 여성 작가들이 시도했던 제작 방식이었다. 기본적으로 여성과 여성미술이 타자로 인식되던 그 당시의 성차별 문화와 남성중심 화단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시작된 페미니즘 미술은 결국 대표적인 남성양식이었던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과 거부로 귀결되면서 여성의 사회적 정체성이나 사회적 역할과 지위, 여성 개인의 자아문제 등 성적인 편견과 성역할의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수자 작품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바느질’은 여성성의 상징적인 행위로서 일정 부분 여성성을 내포하고는 있지만 페미니즘 여성 작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회비판적인 의식이나 여성의 사회적인 역할 등에 주목하는 것이 주요목적은 아닌 듯하다. 오히려 바느질을 통해 드러난 김수자의 작품은 캔버스에 작업하는 행위 자체를 통한 물성(物性)의 발현이자 동시에 자아 발현의 공간, 삶과 인생의 흔적과 일상의 흔적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김수자의 바느질은 오히려 더 철학적이고 함축적인 작가만의 언어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김수자의 바느질은 일상의 공허함과 존재의 가벼움뿐만이 아니라, ‘옷’이라는 객관적 실체와 ‘존재’라는 주관적 지각에 대한 명상언어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배경의 붓질과 바느질, 물성과 정신이 공존하는 합일 공간으로서 김수자의 작품에는 작가가 끊임없이 추구해온 내면세계가 ‘옷’과 ‘의자’라는 조형성과 ‘바느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돼고 있다. 동물과 인간의 동작 변화를 사진으로 찍어 움직임을 체계화했던 에드워드 머이브리지의 로코모션(locomotion) 기법이나 눈속임 회화를 위한 일루전(illusion) 혹은 실루엣을 연상시키는 김수자의 바느질 기법은 촉각적이면서도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위적 요소로서 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마치 마르셀 뒤샹의 작품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 2>를 연상시키는 김수자의 작품들은 캔버스에 등장하는 환각적인 ‘옷’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의 동시성’이라는 개념뿐만이 아니라 공간을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했던 입체파 화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공간의 동시성 역시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김수자에게 바느질을 통한 ‘옷’과 ‘의자’라는 조형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가장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자 작품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주제이며 정신성의 발현과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김수자의 <Diary-Existence>에 나타난 셔츠 한 장에서 일상의 공허함과 존재의 가벼움, 부재의 무거움이 존재와 부재 사이에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존재와 부재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존재는 부재의 그림자이고 부재 역시 존재의 거울에 비친 불완전한 자아(自我)이자 동시에 영원한 타자(他者)이기 때문이다. 상반된 개념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한쪽이 있어야만 다른 한쪽 역시 존재 가능한 상호보완적인 개념인 것이다.
‘인생(人生)은 존재와 부재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라던 작가 김수자의 말이 자꾸만 귓가를 맴돈다.

위 김수자 <Diary-Existence> 시리즈 혼합재료 2014

CURATOR’S VOICE Afterpiece 막후극

인사미술공간 3.27~5.1

예희정 독립 큐레이터
우리(남선우, 예희정, 최유은)는 2014년 인사미술공간(이하 인미공) 큐레이터 워크숍에서 처음 만났다. 어느 날 각자의 질문을 모아보다가 비슷한 정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보지 못한 과거의 전시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더듬더듬 알아갈 수 밖에 없음에 대해 얘기하던 날이었다. 선택적으로 기록·수집된 아카이브와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과 달라지는 기억을 참조해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원전을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우리는 미술 실천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나의 현재 위치와 연결되는, 비교적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어떤 ‘계기’와 단절돼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공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해소하고자 흘러간 시간을 되짚고 의미를 복원하는 차원으로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전시의 일회성 때문에 기록과 기억이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싶었다. 기록과 기억을 임의적으로 선택, 재구성함으로써 미래인-상대적인 차원에서-이 과거를 받아들이는 다양한 태도를 펼치고자 했다. 앞선 궤적을 이탈할 수 있는 일종의 ‘이어달리기’인 셈이다.
1층에 들어서면 이정자가 발굴한 <None-passbox>와 <Sextans>를 볼 수 있다. 창고와 에어컨을 가리던 미닫이 벽을 떼어 전시장 입구에 세웠고 정면의 가벽은 예각으로 절단해 열었다. 개관 이래 켜켜이 쌓였을 페인트와 못 자국도 벗기고 긁어냈다. 이 공간을 거쳐간 무수한 전시에 대한 어떠한 정보 없이 오직 개인의 신체적 활동에 의지해 과거를 추적한 것이다. 이 작업은 전시 중간에 복원되고 기록물의 형태로 변모해 마치 아카이브 전시처럼 재배치될 예정이다. 파트타임스위트는 아카이브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신작 <한 개 열린 구멍>을 제작했다. 인미공의 아카이브를 선택적으로 수집, 촬영한 것을 새로 기록한 영상과 함께 편집한 비디오작업이다. 가까운 과거에 제도에 맞춰 행했던 실용적 행위를 되짚으며 이를 유산으로 삼은 동시대미술 활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문한다. 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은유하는 퍼포먼스에 등장하는 유리테이블은 전시를 철수하면서 나온 못 박힌 각목을 쌓아 만들어서 어설프고 그다지 견고하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 들이부어져서 얽히고설키는 페인트는 뜻밖의 효과를 자아내며 이들이 짜는 ‘새로운 판’을 기대하게 만든다.
김민애와 이수성은 조각가가 겪는 현실적 상황을 공유하고 있었다. 전시가 끝난 후에는 물리적으로 반드시 이동할 수밖에 없는, 본래의 존재 맥락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덩어리들이 그것이다. 김민애에게는 이전 전시 혹은 작업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글을 써달라고 제안했다. 오직 작가의 기억에만 의존해 예전 작업에 대한 상황적 문맥을 되짚고 싶었다. 작가는 반투명한 플라스틱 커튼에 자신의 첫 개인전 <익명풍경>(2008)에 대한 기억의 단편들을 인쇄한 <너머, 장면>으로 답했다. 쉽게 읽을 수 없는 이 기억의 레이어들은 2층 공간을 가로지르며 이수성의 작업과 대면한다. 이수성은 일전에 다른 전시에서 ‘테크니션’으로서 만든 검정색 오벨리스크를 2014년 시청각 개인전의 입구에 세웠다. 과거의 작업을 다른 의미로 현재에 다시 안착시키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전시가 끝나고 나면 볼륨이 상당한 작업들은 대부분 해체하는데 가끔 일부분만 떼내서 보관한다고 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실제로 보관하고 있었거나 혹은 제작 노트와 기억에 남아있던 이 기념물들을 조건 삼아 신작을 제작했다. 모든 작업의 제목에 ‘Mark II’가 붙은 이유다.
김진주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인미공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기록과 본인의 기억을 돌이켜서 이 기관의 과거 현장을 다시 펼쳐달라고 부탁했다. 문자화/이미지화되는 과정에서 탈락한 전시의 요소들을 리메이크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것이 재현, 계승되는 차원으로 읽히는 것을 원치 않았고, 기록과 기억의 유산을 곱씹으며 획득한 영감을 다른 이와 주고받을 수 있는 창작의 교환 가능성을 작업에 반영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 관람객은 <기억하기의 권리를 위한 계약서>를 통해 작가의 중개로 기획자와 실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옥상에 설치된 조각에는 화구와 술잔, 약숟가락이 붙어 있어서 바람이 불 때마다 소리를 낸다. 그것은 주변의 다른 소리 때문에 거의 들리지 않는다. 마치 이곳에서 벌어지는 미술활동의 미미한 파동처럼. 이 작품의 제목은 <바람은 기억하고 잊는다> 이다.

위 이정자 <None-passbox> 벽면 자르기(각도 60도 범위), 혼합재료 2015

REVIEW

트라우마의 기록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 3.6-5.17

‘집단적 트라우마’를 의미하는 전시타이틀대로 이 전시는 광복 70년 동안 우리가 겪은 각종 사고와 사건을 포착한 작품이 출품됐다. 이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극복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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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송인헌 개인전
조선일보미술관 4.8-17

프랑스의 비평가 장-샤를 장봉이 “비트겐슈타인의 색, 들뢰즈의 풍경”이라고 언급한 작가의 이번 전시타이틀은 <추억이 있는 풍경>이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순수한 사유’를 유도하는 작품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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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허

허남문 개인전
대구대박물관 3.5-4.17

한지의 주재료인 ‘닥(楮)’은 작가에게 추억이 깃든 소재다.
그의 부친이 한지공장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닥 펄프를 이질적인 재료와 함께 사용한 그의 작업은 그래서 <융합>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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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익

서상익 개인전
자하미술관 4.10-5.3

작가는 이 전시를 <모노드라마>로 명명하며 “이번 전시는 ‘나의 세계’가 갖고 있던 폭력과 억압, 배타성에 대한 반성”이라고 고백했다. 스스로를 무대에 올려 질책하고 반성하고, 또 위로하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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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린다 매카트니 개인전
대림미술관 2014.11.6-5.25

전설의 록그룹 ‘비틀스’의 베이시스트인 폴 매카트니의 부인이었던 린다 매카트니(1942~1998). 이번 전시는 그녀가 사진으로 기록한 당대 최고의 뮤지션 폴 매카트니의 일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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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김정수 개인전
선화랑 4.1-14

바구니에 수북이 쌓인 진달래 잎를 그려온 김정수의 이번 전시는 <축복>으로 명명됐다. 한국 고유의 정서를 대표하는 진달래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작가가 받은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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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 (1)

박정희 개인전
갤러리 이즈 4.15-21

작가의 19번째 개인전은 <행복한 동행>으로 명명되었다.
원색으로 가득찬 캔버스는 자연의 이미지로 넘쳐난다. 또한 이러한 화려한 이면의 고독감도 작가의 소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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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철

양원철 개인전
자미갤러리 4.10-22

연꽃과 연잎으로 뒤덮인 풍경은 작가의 고향 전남 해남에서 포착한 것이다. 사실적인 연(蓮)의 표현은 그것으로 은유되는 생명의 실체를 회화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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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개인전
갤러리 루벤 4.15-21

독특한 구도의 산수화 작업을 하는 작가의 15회 개인전.
작가는 현실과 상상 그 사이의 공간을 구성, 세상에 있기도 하고 어디에도 없는 묘한 이상향의 세계를 구축한 듯한 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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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주

요시무라와 권의 락쿠
경인미술관 3.25-31

‘락쿠’는 400여 년 전 교토에서 만들어진 도자기 ‘락쿠야키(樂燒)’를 의미한다. 한국의 권영주와 요시무라 2인이 국적과 전통을 넘어 선보이는 도예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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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경

장은경 개인전
리서울갤러리 4.15-28

<네버랜드> 연작을 선보이는 작가는 나이프를 이용한 독특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신과 자연, 인간의 소통’이라는 주제를 순수한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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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매

박춘매 개인전
갤러리 두 4.18-5.6

고향을 잃어버리고 사는 현대인은 추억거리가 없다. 무서운 속도로 흘러가는 도시의 생활은 사실 골목 모퉁이를 돌면 또 다른 삶의 모습과 조우할 수 있는 것이다.

PREVIEW 1

크리스틴 아이추
송은아트스페이스 4.28~6.20

에칭이나 드라이 포인트와 같은 테크닉을 통해 추상적 구상주의의 형식과 표현을 보여주는 크리스틴 아이 추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영원히 완전해질 수 없는 존재인 인간을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창조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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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alsqudgjs

민병헌
갤러리플래닛 4.18~5.19

아날로그 방식의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 작업을 일관되게 하는 민병헌의 개인전. 작가는 독특한 촉각성을 자아내는 회색조 화면에 서정적인 분위기로 차별화된 사진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1990년대 중반 작업 ‘잡초’시리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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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이은우

이은우
아트선재센터 5.15~6.7

사물이 다른 사물과 맺고 있는 관계와 그 관습적인 쓰임새, 유통과 변용의 방식 등에 두루 초점을 맞춰 작업해 온 이은우의 개인전. 작가는 미술관의 제도적 관습과 문화적 배경이 아닌, 천장 높이, 마감재의 규격과 같은 물리적인 형태에서 긴 것, 납작한 것 등 건축적인 구조로 환원될 수 있는 형태의 작업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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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여란

제여란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 5.21~6.30

창조와 소멸이라는 무한함의 과정을 담아내는 추상화가 제여란의 개인전 <NOBODY ANYBODY>. 작가는 온몸을 움직여 춤추듯 순간의 에너지를 운용하며 창조의 산물들과 하나가 되어 스스로 작품의 도구가 되는 과정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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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오계숙

오계숙
트렁크갤러리 5.5~26

천과 바느질, 손자수 작업으로 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오계숙의 개인전 <씨앗 여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주부로서의 삶과 이민자의 삶의 모습을 통해 여성으로서 공통적 경험을 재현하고 과거와 현재의 여성 세대 간 틈을 메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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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도올)장태영

장태영
갤러리 도올 5.13~6.10

자연에서 대상을 포착하고 새로운 창작 지향점과 표현 방법을 모색하며 대상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장태영의 개인전, 삶 안에서 누적되는 시간성을 바탕으로 개인과 사회, 동양화 작가로서 정서를 드러내는 접근 방식으로 동양화의 현대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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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장욱진

simple2015 장욱진&김종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4.28~8.16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개관 1주년 기념으로 <simple 2015 장욱진과 김종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함을 주제로 소박하고 순수함을 아우르는 작품활동을 해 온 화가 장욱진과 김종영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장욱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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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완, Product, 2015, C-print, 160 x 210 cm

이완
313아트프로젝트 4.15~5.20

급격한 경제성장이 초래한 물질 과잉 사회의 이면에 도사린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에 집중하는 이완의 개인전. 작가는 이번 전시가 현 시대의 대한민국에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라며, 이러한 문제 제기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균형으로 향해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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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스페이스k).MIOON_세트-동패리 형제산업_2채널 비디오, 5분 15초, 사운드, 야광안료_가변크기_2015

싱크로나이즈
스페이스k 4.16~6.4

듀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KKHH와 MIOON의 기획전.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흥미로운 설치와 영상작품에서 그들의 동시다발적 크리에이티브와 둘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창작의 기제를 발견할 수 있다.
MIOON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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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배 금혜원 Cloud 20X24cm digital pigment print 2014

Insight of Urban Landscape
갤러리이배 4.14~5.23

작가 금혜원 임선이가 현대 도시에서 나타나는 물리적인, 혹은 정신적인 변화와 재현된 이미지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한다. 자칫 간과하기 쉬운 도시의 다양한 속성을 직시하고 스스로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
금혜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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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담)이광택

이광택
갤러리 담 4.21~5.9

이광택의 개인전 <강, 그리고 호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물과 사람, 가족의 모습을 캔버스에 유채로 그려내며 특히 지역과 관련된 설화나 기억에 바탕을 유년기의 추억들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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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갤러리두)백중기

나무, 깊고 고요한 숨결
갤러리 두 5.9~30

백중기 조광기 최용대 작가가 참여해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대지에 굳건히 발을 딛고 묵묵히 오랜 세월 우리의 벗이 되어준 나무, 그 고요하고도 깊은 생명의 숨결이 작가의 손길을 거쳐 다시금 우리의 마음에 녹아든다.
백중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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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박서보

박서보
부산 조현화랑 4.23~6.8

작가가 1970년대 초부터 일관성있게 심화해온 ‘묘법’의 최근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층 더 깊어지고 다양해진 색채 사용과 시선을 압도하는 구축적인 화면 구성의 큰 캔버스 작품들을 모아 그림의 힘과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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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이현호,_신공촌,_120x120cm,_한지에_채색,_2013

일상그리기 4인 4색
이화익갤러리 5.13~30

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그리는 작가 김현정 이만나 이현호 이호인의 단체전. 각자의 개성과 감각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일상 풍경을 통해 손으로 그려내는 진득한 풍경작업의 깊이와 재미를 살펴본다.
이현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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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중정)김승영

비우다. 채우다
JJ중정갤러리 5.13~6.3

존재의 근원적 가치를 탐구하는 김승영, 순수한 자연을 닮은 흰 그릇을 만드는 김학수, 달항아리를 통해 절제와 정신을 강조하는 최영욱,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최준근의 작품을 통해 비어 있지만 가득 차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문화적 깊이를 들여다본다.
김승영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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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lvs)인드라도디

인드라 도디
갤러리 lvs 5.19~6.13

인도네시아 작가 인드라 도디의 개인전. 작가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특유의 순수한 감성으로 대상을 유쾌하게 표현한다. 스스로 제약을 두지않고 표현함으로써 자유를 얻음과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풍경에 관객을 깊이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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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KF갤러리 5.14~28

한국 사회의 역사 속에서 사회적 소수자로 인식되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작가는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개인의 가족사와 타국에서의 삶의 애환을 듣고 기록하며 주류 역사에서 감춰지고 소외된 사람들의 민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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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lig)정현

힐링 모자이크 1부
STUDIO L 5.7~30

예술작품과 예술적 경험을 통해 치유가 이루어지는 시간과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로 개관한 STUDIO L의 개관전. 이번 전시 주제는 <상처 바라보기>로 정현과 홍상현이 참여해 세월의 흐름을 속에서 드러난 상처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현 작

PREVIEW 2

SeMA Green 윤석남♥심장
서울시립미술관 4.21~6.28

어머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여 모성, 여성성, 생태 등 다양한 주제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시각화해온 윤석남의 개인전. 말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 표현한 것을 일상 생활에서도 실천하며 살아온 작가는 이번 개인전 ‘심장’에서 작가의 1980년대 초기작부터 약 30여 년간의 작품들을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식지 않는 예술에의 열정과 약자를 향한 애통이 담긴 50여 점의 작품을 어머니, 자연, 여성사, 문학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또한 <허난설헌>, <이매창>,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 등 역사 속의 여성을 다룬 신작과 윤석남 특유의 서사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드로잉 160여 점을 함께 선보인다.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선구자인 작가가 천착해 온 주제들을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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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곽덕준

곽덕준
갤러리현대 4.29~5.31

한국에서는 200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전 이후 10여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개인전. 전시에 출품되는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주변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정체성과 이를 극복해가는 그의 숙명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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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탈)정연두_Drive in Theater, 2013, Installation(6)

거짓말의 거짓말 : 사진에 관하여
토탈미술관 4.23~6.21

매체로서의 사진이 현대미술에 끼친 영향을 고찰하며 한국의 현대 사진사를 돌아본다. 18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소개하며 카메라의 시선으로 본 세상과 카메라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연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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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잔다리)박형근

돌아 봄
갤러리 잔다리 4.30~6.6

사진과 회화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김현정 박형근 변웅필 서상익 임자혁 조규성 조성연 한성필이 바라본 자연과 사회의 다양한 풍경들을 보여준다. 작가의 내면세계를 반영한 작품이 감상자와 마주하며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고 사유하게 한다.
박형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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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fm)이희중

이희중
갤러리 FM 5.14~31

전통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화두 아래 우리 민화의 현대적 번안과 그 발전을 꾀해 다양한 시도를 해 온 작가 이희중의 개인전 <심상풍경과 우주>. 작가는 한국적 신화, 민화, 산수 등을 심도있게 다루며 우주 안 개인의 내면을 민화화하여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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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지카즈미
조은숙갤러리 4.30~5.29

파스텔 톤의 컬러로 어울림을 표현하는 유리공예 작가 쯔지 카즈미의 개인전. 사랑스러운 파스텔 색조의 컵, 접시 등의 유리공예 작품은 작가만의 독특한 현대적 감성으로 승화되어 우리 삶에 기쁨과 활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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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2(누끼)

<불각의 아름다움, 조각가 김종영과 그시대>< 김종영의 조각, 무한한 가능성>
김종영미술관5.7~8.28, 서울대미술관 5.7~7.26

한국추상조각의 거장 김종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예술을 새롭게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우선 김종영미술관에서는 김종영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를 구성한다. 1,2부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요한 유품, 유실된 작품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김종영의 삶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며 2부에서는 ‘김종영조각상’과 ‘오늘의 작가’에 선정되었던 작가들의 대표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오늘의 한국 조각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편 서울대미술관에서는 김종영의 삶과 예술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작들과 그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조각가들의 작품, 그리고 김종영의 조형세계에 큰 영향을 준 폴 세잔과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동서고금의 예술적 성취가 이어져온 한국 조각의 일면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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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코리아나)스테판 서트클리프Stephen Sutcliffe, 아웃 워크Outwork, video installation, 2013

필름몽타주
코리아나미술관 5.7~7.11

역사, 사회, 문화적 맥락들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비디오 영상과 필름 작업들을 소개하는 전시. 아카이브적 리서치와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전시 영상들은 이질적 이미지들을 변증법적으로 결합, 몽타주, 충돌시키면서 기존의 서사를 재맥락화한다.
스테판 서트클리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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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남신

판화다, 그러나 새롭다
갤러리 정미소 4.30~6.31

곽남신 이주은 정진경 정명국 임지혜 김홍식 남천우가 참여해 인간의 손을 떠나 기술을 적용시켜 도구화한 동시대 예술의 기원적 재료를 탐구하고, 현 시대의 테크놀로지가 어떠한 결합 양상을 띠고 변형을 겪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곽남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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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벤)최만린

원형의 동감
아트스페이스 벤 5.12~6.11

생명의 근원적 이미지를 원초적 원형의 유기적인 형태로 형상화하여 ‘생명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최만린 원애경의 2인전.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1세대 작가 최만린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독특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원애경의 작품을 소개한다.
최만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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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환권

이환권
예술공간 낙산 4.24~5.21

사람이 인식하는 형태란 상대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보통의 비례를 벗어나 시각을 혼란시키는 조각작업을 진행하는 이환권의 개인전. 작가는 왜곡된 형상의 조각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다른 시간대와 다른 공간의 존재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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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가나아트)김지영

김지영
가나아트스페이스 5.6~12

<One Another>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김지영의 개인전. 피동적 의미로서의 소외가 아닌 좀 더 능동적인 대처방안으로서의 소외에 관해 표현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집단과 개인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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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루2

탈루L.N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5.7~6.28

현대 사회에 대한 섬뜩하고 신랄한 비판을 회의적인 유머로 표현하는 인도네시아작가 탈루L.N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임계점>이라는 제목으로 미래의 잠재적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를 소비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다양한 작품 10점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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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케이프)윤정원

윤정원
갤러리 스케이프 4.24~6.7

예술의 특정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설치, 회화, 사진, 의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혼성과 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윤정원의 개인전. 작가는 이번 전시 <최고의 사치>에서 콜라주를 통해 세상의 소소한 존재들을 바로크적 화려함으로 재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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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하상림

하상림
가나아트센터 부산 4.23~5.23

꽃과 씨앗 풀잎 바람 등 자연물을 모티브로 테이프 드로잉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이용해 생명의 순환에 관한 작업을 20여년간 이어오고 있는 하상림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2009년 이전의 구작부터 최근작까지 거대한 스케일의 평면회화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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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팩토리

Flora & Fauna
갤러리 팩토리 5.7~6.21

소피 듀퐁 리따 이코넨+캐롤린 요르쓰 찰스 프레제 박승원 박선민 기비안이 참여해 인간을 포함한 ‘식물’과 ‘동물’의 야성성, 고요와 소란, 연약함과 강인함이 풍부하게 뒤섞인 형태를 다양한 형식의 동시대예술 작업들을 통해 보여준다.
찰스 프레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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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추원교

추원교
가나인사아트센터 5.20~26

칠보를 현대회화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해 온 추원교가 이번에는 금속조형으로 나아가 알루미늄, PVC를 캔버스 삼아 작업했다. 포탄이나 하트 안에 누구나 한번쯤 뒤돌아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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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유진 아르네보더

마음이 시키는 일
이유진갤러리 5.7~6.4

<마음이 시키는 일> 전시에는 1950~90년대 시대별 디자인 가구와 디자인 오브제들을 소개한다. 몇 년 전부터 사랑을 받은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가구들과 함께 우리나라에 비교적 덜 알려진 작가와 명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르네보더 작

PREVIEW | KOREAN ARTISTS IN VENICE

1_축지법과 비행술, 2015, HD Film Installation, 10 min 30 sec

축지법과 비행술
Giardini di Castello 5.9~11.22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는 이숙경 커미셔너의 기획으로 문경원, 전준호가 참여한다. <축지법과 비행술>은 베니스 비엔날레라는 틀 안에 속한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내용으로 한국관의 구조적 특성을 살려 7채널 영상작업으로 설치된다. 고고학적 탐구, 과학으로 증명된 가설 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 작품에서 두 작가는 미술에 내재한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표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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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단색화 Dansaekhwa
Palazzo Contarini Polignac 5.8~8.15

<단색화>전은 벨기에의 보고시안재단이 주최하고 국제갤러리가 후원하는 한국현대미술특별전이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이번 특별전은 이용우의 기획으로 이루어졌으며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되는 단색화의 대표적 거장인 김환기 권영우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하종현 故정창섭의 작품을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중요한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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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stic Nature and Society

Humanistic Nature and Society
Palazzo Ca’ Faccanon 5.7~6.7

큐레이터 왕순킷(Wong Shun-Kit)이 기획한 인문, 자연, 사회에 관한 전시. 한국 작가 이매리(사진)가 중국 상하이 히말라야 뮤지엄 소속으로 중국 작가 8명과 함께 참여한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하이힐’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이매리는 이번 전시에서 민족과 언어를 통한 메타포로 한 색다른 미디어 작품 2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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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이상과 현실사이

베니스, 이상과 현실사이 Sleepers in Venice
Calle del carbon 5.7~6.7

세계 미술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이 총 집합하는 베니스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왜 베니스로 가는지?’를 되짚어보는 전시가 열린다. 독립기획자 김승민이 영국작가 2007년 터너상을 수상자인 마크 왈린저의 영상설치작품 <Sleeper>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이번 전시는 마크 왈린저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작가 8명(강임윤 김덕영(사진) 구혜영 우디킴 이현준 장지아 MR36)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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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구축물

개인적인 구축물 Personal Structures
Palazzo Bembo& Palazzo Mora 5.9~11.22

네덜란드 비영리재단인 GAAF가 베니스비엔날레를 위해 마련한 기획전. <개인적인 구축물-경계를 넘어서>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에는 50개 국가에서 온 작가 100여명의 작품이 모인다. 한국작가로는 남홍을 비롯해 박기웅 이명길 이이남(사진) 차수진 한호가 참여해 빛을 매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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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s Reimained

Frontiers Reimained
The Palazzo Grimani 5.9~11.22

전광영(사진)과 김준은 큐레이터 선다람 타고르(Sundaram Tagore)가 마리우스 킨트(Marius Kwint)와 함께 기획한 전시 <Frontiers Reimained>에 참여하여 생활과 물리적 국경을 넘어선 예술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아름다운 건축과 정교한 장식으로 잘 알려진 16세기 건축물에서 이루어지며 아프리카, 아시아 등 25개의 나라에서 44명의 작가가 참여해 60여점의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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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춘 Installation Butche-Collected landscape3 muck on krean paper , 130 Work 2014 (3)

박병춘 Byoung-choon Park
Universita Ca’ Foscari 5.8.~8.31

이탈리아의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인 카 포스카리 대학에서 동양화가 박병춘의 개인전이 열린다. 한국인 최초로 카 포스카리 대학의 초청을 받아 베니스에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Collected Landscape(채집된 풍경)>라는 제목으로 미술관 전관에서 이루어지며 방마다 각각의 컨셉이 있는 대형작품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