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에디토리얼

[Exhibition]Tokyo 레안드로 에를리치 : SEEING AND BELIEVING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대규모 개인전이 도쿄 모리 아트 뮤지엄에서 4월 1일까지 개최된다.

[Exhibition] New York 뉴뮤지엄 트리엔날레 : Songs for Sabotage (사보타지의 노래들)

 

2018. 2. 13 ~ 5. 27

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https://www.newmuseum.org

 

Claudia Martínez Garay, The Leftovers. Mixed media, 145 5/8 x 185in (369.6 x 470 cm). 2016 . Courtesy the artist and Ginsberg Galería, Lima,with support by Rijksakademie van Beeldende Kunsten,Amsterdam. Photo: Arturo Kameya

 

뉴뮤지엄은 2월 13일부터 5월 27일까지 트리엔날레를 선보인다. 뉴뮤지엄의 트리엔날레는 2009년에 첫 번째로 개최되었으며 올해로 네 번째 행사다. 앞으로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신세대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써 전시기회를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온 30명 작가들의 80여점 작품이 뉴뮤지엄의 네 개 층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Songs for Sabotage(사보타지의 노래들)’. 사보타지는 프랑스어의 ‘사보(sabot:나막신)’에서 나온 말로, 중세 유럽 농민들이 영주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여 수확물을 ‘사보’로 짓밟은 데에서 비롯되었다. 생산 설비 및 기계를 파괴하고 장애와 혼란을 유도해 고용주나 권력을 쥔 단체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Songs for Sabotage’(사보타지의 노래들) 전시는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도시 구조와 일상을 탐구하고 아직 사회가 식민주의, 인종차별주의 영향에 둘러싸여 있음을 드러낸다. 역사적 부조리 속에서 형성된 불평등과 착취문화가 팽배함을 비판한다. 제목과 걸맞게 참여작가들은 그동안 형성된 부조리한 문화에 사보타지, 즉 ‘잡음, 장애, 항의, 저항’을 만들어냄으로써 사회에 만연한 착취와 차별을 고발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자 한다.

 

Hardeep Pandhal, Career Suicide (still), HD video;25:33 min, 2016. Courtesy the artist

 

전 세계 19개국에서 선정된 38세 이하의 젊은 작가들은 현대 사회의 각종 정치, 사회,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그들은 사회의 현실, 이미지, 진실을 구성하는 사회구조 시스템을 첨예하게 드러내며, 작품을 통해 ‘사보타지의 노래’를 만들어낸다.  현재 우리사회에 대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미디어와 새로운 기법들을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기존의 시스템을 분해하고 해체하는 모델을 소개한다. 치열하게 파헤친 결과를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활용하여 표출함으로써 30명의 작가들은 각양각색의 ‘30개의 사보타지의 노래’를 들려준다.

 

알렉스 가텐펠드(Alex Gartenfeld) 마이애미 현대미술협회(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 큐레이터, 개리 캐리온 무라야리(Gary Carrion-Murayari) 뉴뮤지엄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5월 27일까지 뉴욕에 있는 뉴뮤지엄에서 펼쳐진다. 

 

사진 : New Museum 

김민경(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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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추사 작품 3점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19세기 학자이자 서화가였던 추사(秋史) 김정희(金貞喜金正喜, 1786~1856)의 글씨 세 점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3건의 작품들 모두 김정희의 학문적‧예술적 관심과 재능이 구현된 작품으로 앞으로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데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 화랑미술제 개최

한국화랑협회에서 주관하는 2018 화랑미술제(Korea Galleries Art Fair)가 오는 3월 1일 부터 4일까지 삼성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된다.

[Exhibition]이번 주 볼 만한 전시추천 5

2018년 2월 넷째 주, 보러 갈만한 전시추천 목록

[Interview] 하늘; 그 안에 나와 너, 우리, 그리고 삶. ‘바이런 킴’

하늘; 그 안에 나와 너, 우리, 그리고 삶. ‘바이런 킴’ 인터뷰

꽃무늬 셔츠를 입은 작가가 성큼성큼 갤러리 안으로 들어왔다. 17년간 일요일마다 하늘을 그려온 작가 바이런 킴. 소박한 정서와 개인적인 글을 그림에 담아낸다. ‘소소한 일상 속의 작은 변화들’을 연결해 우리의 ‘삶’을 그려내는 작가다.

작품 앞에서 촬영한 바이런 킴 작가.

그는 한국인 부모를 두었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다. 평생 미국에서 살았으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1993년에 (<제유법>)시리즈를 휘트니 비엔날레에 출품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 국립 미술관, 샌디에고 현대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구겐하임 재단 펠로우십(Fellowship)의 순수미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엔 광주 비엔날레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런 그가 7년 만에 한국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국제갤러리에서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일요일 회화>) 연작과 (<무제 (…를 위하여)>)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전시가 모두 ‘하늘’을 그린 작품들이다. ‘하늘’을 그리는 특별한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나.

국제갤러리에서 전시중인 바이런 킴 (<일요일회화>) 연작들.

“ 하늘은 모든 사람이 친숙해 하는 대상이다. 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하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하지만 막상 하늘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우리들 곁에 항상 존재하지만, 왜 파란색인지, 어디에서 끝나는지 등 하늘의 ‘본질’에 대해서 우리는 잘 모른다. 나는 하늘의 이런 모든 성질이 너무나 놀랍다. 굉장히 흥미롭다. 하늘은 개개인의 작은 ‘일상’을 담고 있는 동시에 ‘무한성’을 지닌다. 나는 극민한 것과 무한한 것을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 하늘이 이를 잘 드러내는 것 같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로 이루어진 게 삶이지 않나. 나는 내 삶 속의 일상적인 장면을 표착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림 위에 쓰는 글도 특별함을 내세우지 않은 사소한 글이다. 이런 글들은 결코 성의 없음이 아니라, 개인적이고 사소한 것들을 적어 커다란 의미의 ‘삶’을 표현하고자 함이다.”

 

17년간 매주 일요일에 그림을 그려왔다. 매주 작업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꾸준히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나?

국제갤러리에서 진행중인 바이런킴 전시 전경.

” 대부분 일요일에 그리지만, 꼭 그날에 그리는 건 아니다. 해외에 가는 경우나 매우 바쁠 땐 다른 날에 그릴 때도 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하나씩 그리려고 노력한다. (<일요일 회화>) 는 그 아이디어 자체에 의미가 있다. ‘Sunday painting (일요일 회화)’이라고 하면 아마추어다운 경향이 짙다. 나는 이 말이 가지고 있는 가벼움, 사소함, 아마추어다움을 기저에 두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 무슨 말이냐면, 최대한 있는 그대로 소박한 모습을 담고 싶다. ‘Nothing special (특별함 없이)’. 그림 위에 쓰는 글도 일부러 아무것도 쓰지 않은 것처럼 보이도록 시도한다. 사람들이 읽든 안 읽든 상관 없다. 나의 사소하고 개인적인 노트이기 때문이다. 알아듣지 못해도 된다. 모든 사람들의 일상은 이렇게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별하지 않다. 나는 소박하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전체적인 삶을 보여주고자 한다.”

 

국제갤러리 3관에서 선보이는 (<무제 (…를 위하여)>)시리즈는 도시의 밤하늘을 그린 작품들이다. 낮 하늘이 아닌 밤하늘을 그린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덧붙여, 기억에 의존해서 그린다고 했는데 어떤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는지 궁금하다.

국제갤러리에 전시중인 (<무제 (…를 위하여)>) 연작

“ (<무제 (…를 위하여)>) 연작의 하늘은 도시의 밤하늘이다. 시골같이 뻥 뚫린 넓은 하늘이 아니다. 빌딩에서 나오는 수많은 불빛의 영향을 받은 좁은 하늘이다. 그럼에도 도시의 밤하늘은 사람들의 흔적을 담아 아름다운 빛을 낸다. 나는 인간의 흔적이 밤하늘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부제는 지인들의 이름으로 개인적이고 친밀한 의미를 담았다.
밤하늘을 보던 그 순간, 어떤 장소와 시간이었는지 기록해 두진 않는다. 하지만 특정한 순간의 밤하늘을 ‘기억’해서 그린다. 대부분 전날이나 그 전 주에 보았던 밤의 하늘이다. 기억에 남은 시각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회화’로 표현한다. 사진을 보지 않고 기억에 의존해서 그리는 게 더 낭만적이지 않나.

지금 진행하는 연작 시리즈 외에 구상 중인 다른 시리즈가 있나? 앞으로 작업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 두 가지 작업을 구상 중이다. 하나는 ‘Bruise(멍)’ 시리즈로 이미 진행중이며 다른 하나는 앞으로 해볼 계획이다. 아직 구현하지 않은 두 번째 계획은 개인적으로 매우 다채로운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나는 멜랑콜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 반해 밝은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선데이 페인팅은 매우 잔잔한 그림이다. 그래서인지 다음 작품은 밝고 원색적인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덧붙여,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미국 작가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는 이런 말을 했다. “What you see is what you see, 당신이 보는 게 당신이 보는 것이다” 빨강과 노란색을 사용했을 때 그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빨간색과 노란색 그대로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멍 시리즈 그림을 본 적 있다. 400 인종의 피부색을 그린 <제유법>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멍 시리즈는 (<제유법>) 시리즈의 연장선인가?

BYRON KIM, , 2016,
Glue, oil and pigment on canvas, 165.1 x 134.6 cm. Image Courtesy of James Cohan Gallery.

BYRON KIM, , 2016, Dyed canvas, 62 1/4 x 48 in. Image Courtesy of James Cohan Gallery.

“ 아니다. (<제유법>) 시리즈와는 관련 없이 시작했다. 멍 시리즈는 미국 시인 칼 필립(Carl Phillips)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 내용은 이렇다. 이른 아침, 창문에 빛이 새어 들어와 시인은 잠에서 깬다. 그는 옆에서 자는 애인의 몸에 든 멍을 본다. 시인은 그 멍의 색깔이 시간에 따라 변할 것을 연상하는데 여기서 그가 쓴 표현이 정말 아름답다. 멍 색깔이 시간이 흘러 피부에서 떠오른다. 색은 황색에서 보라색, 그리고 푸른색으로 변해간다. 시인은 그러다가 색을 연상하는 데에 한계를 느껴 잘 보이는 쪽 눈을 가리고 잘 안 보이는 쪽 눈을 사용하여 창밖에 떨어지는 낙엽들을 바라본다. 짧은 시였지만 나는 이 시가 정말 말도 안 되게 아름답다고 느꼈다. 덕분에 시를 읽은 후, ‘멍’의 색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았다. 멍이 가지고 있는 폭력적인 성질을 떠나 그저 멍의 ‘색감’에 매료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 색들은 밤하늘의 색과도 비슷했다. 밤하늘을 그릴 때 가끔 멍이 가진 색깔들을 연상하기도 했다.

즉, 멍이 가진 실제적 상징성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색감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했다. 많은 사람은 내 초기작업을 떠올리며 그 연장선으로 ‘피부’를 그렸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재 사회에 전쟁, 테러 등 폭력적인 사건들이 빈번해서인지 나의 작업이 사회를 반영한다고 해석하는 듯하다. 그러나 내가 막상 이 작업을 시작한 것은 5년 전에 읽은 짤막한 시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석되는 것이 나쁘지 않다. 내 작업에 더 관심을 가져주는 거니깐 나는 오히려 긍정적이다.”



 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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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제비엔날레, 2월 3일 개막

Rafael GomezBarros, House Taken, Dimensions Variable, Fiberglass, Resin, Wood, Fabric, Sand, Coal, 2008-2017 ⓒ Rafael GomezBarros

강원국제비엔날레

‘악의 사전’ 주제로 예술 언어를 통한 역사의 종언 호소 

‘악의 사전’이라는 파격적인 주제와 알찬 기획으로 화제를 낳은 강원국제비엔날레가 약 8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오는 3일(토) 개막한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토마스 허쉬혼, 왈리드 라드,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 아크람 자타리, 와엘 샤키, 이완, 임흥순, 조덕현 등, 카셀도큐멘타와 베니스비엔날레 등에 참여한 세계적인 작가들이 다수 출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막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다.

출품작은 모두 130여점으로, 전 세계 23개국 58작가(팀)이 참여한다. 자본주의 및 신제국주의를 비롯해 환경, 전쟁, 인권, 난민, 소수자와 같이 평등과 평화를 위협하는 인류공통의 문제들을 작가만의 예술언어로 풀어 종언을 호소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펼쳐질 이번 전시의 시작은 ‘태싯그룹’이 연다. 태싯그룹은 국내 대표적인 미디어아트팀으로, 한글 창제 원리를 응용한 ‘훈민정악’과 테트리스 게임을 재해석한 작품 ‘게임오버’를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흑표범, Appellant, Argh! (불러내는, 악!) by 고원, 근희, 기봉, 렌쥔, 루비아나, 맑은, 한나 30분 내외, 퍼포먼스, 2018[/caption]

중국 현대미술가 리 빈유안의 퍼포먼스 ‘죽음 없는 사랑’도 한국 최초로 펼쳐진다. ‘죽음 없는 사랑’은 동시대 만연한 전쟁과 분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유의 인간애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최수진과 심승욱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강원도 이주여성과 함께 전시관 곳곳에서 벌이는 흑표범 작가의 신체 사운드 행위예술, 난민 문제를 다룬 현대미술가 신제현의 ‘해피밀’이 개막식에 선보인다. 다국적 그룹인 돈 팔로우 더 윈드와 더 프로펠러 그룹, 일본의 침폼, 시리아 출신 압달라 알 오마리, 모잠비크의 곤카로 마분다, 우크라이나의 다닐 칼킨 등, 국내에선 쉽게 접하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만날 수 있다.

한편 개막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포함해 권혁열 강원도의회 부의장, 오일주 강원국제비엔날레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이외수 작가가 축전영상을 통해 4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비엔날레를 축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국 대사를 비롯한 국내외 문화예술계 관계자 200여명이 함께한다.

강원국제비엔날레를 기획한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여타 비엔날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리적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작품수준과 의미 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현대사에 얼룩진 비극적 역사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예술가들의 간절한 바람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3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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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ael GomezBarros, House Taken, Dimensions Variable, Fiberglass, Resin, Wood, Fabric, Sand, Coal, 2008-2017 ⓒ Rafael GomezBarros (강원국제비엔날레 제공) 


◎ 주제: 악의 사전’ The Dictionary of Evil

◎ 참여작가 : 임흥순, 김승영, 박종필, 심승욱, 양아치, 이완, 장지아, 한효석, 디황, 조덕현, 흑표범, 정연삼, Akram Zaatari, Dont follow the wind, Li BinYuan, Rafael Gomez Barrow, Thomas Hirschhorn, Akram Zaatari, The Propeller Group, Walid Raad 등, 총 23개국 58작가/팀

◎ 전시일정 : 2018-02-03 2018-03-18

◎ 개막일시 : 2018-02-03 2PM

◎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00

◎ 전시장소 :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단체관람예약: 예약기간: 2018년 2월 3일(토) ~ 3월 18일(일)/ 접수: 비엔날레팀 033-243-0784~5

예약가능인원수: 10인 이상 ~ 30인 이하 / 1시간

◎ 주소 :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131

◎ 연락처 : 033-243-0784~5 / 홈페이지 : www.gwbien.com / biennale@gwbien.com

◎ 주최 / 강원도

◎ 주관 /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강릉시 外

2018 해외 아트페어

올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일정을 확인해 보자.

by LEE JI EUN


1월 January

FOG Design+Art Fair | 미국, 샌프란시스코

  1. 01. 11 – 14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Fort Mason Center)에서 열린 FOG 디자인 아트 페어(FOG Design+Art Fair)는 오늘날 디자인과 비주얼 아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가와 기부자를 초청하는 행사로 45개의 주요 국제 갤러리, 20세기와 동시대의 디자인 딜러가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2월 10일, 새롭게 재탄생하는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SFMOMA)을 지원하는 프리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information

visit: Fort Mason Center, 2 Marina Boulevard, Fort Mason Festival Pavilion

Fair Hours: 2018. 01. 11: 11:00 – 19:00 / 2018. 01. 12: 11:00 – 19:00 / 2018. 01. 13: 11:00 – 19:00 2018. 01. 14: 11:00 – 17:00

Ticket: (행사 기간 내 재입장 가능) 사전구매: $25 현장구매: $30

fogf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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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Art Show | 미국, 로스앤젤레스

2018 .01. 10 – 14

LA Art Show는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하며, 7만여 명 이상의 참가자와 10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국제 아트페어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트페어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흥미롭고 수준 높은 미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information

visit: 1201 South Figueroa Street, Los Angeles Convention Center, West Hall A

Fair Hours: 2018.01.10 : 19:00 – 23:00 / 2018.01.11 : 11:00 – 19:00 / 2018.01.12 : 11:00 – 19:00 /  2018.01.13 : 11:00 – 19:00 / 2018.01.14 : 11:00 – 17:00

Ticket: 1일권 : $32.37 / 4일권 $64.02

laartsh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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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Art Fair | 영국, 런던

2018. 01. 17 – 01. 21

런던 아트 페어는 지난 30년에 걸쳐 변화하는 미술 시장을 전문가적 통찰력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관람객에게 동시대 미술을 효과적으로 소개해왔다. 본 행사는 영국의 국내 외 갤러리들과 더불어 아트 프로젝트와 ‘Photo50’을 선보인다.

information

visit: Business Design Centre, 52 Upper Street

Fair Hours: 2018.01.17 : 12:00 – 21:00 / 2018.01.18 : 11:00 – 21:00 / 2018.01.19 : 11:00 – 19:00 / 2018.01.20 : 11:00 – 19:30 / 2018.01.21 : 11:00 – 19:00

Ticket: 1일권 : 온라인 – £15.95 / 현장구매 – £23 / 프리패스 : 온라인 – £30 / 현장구매 – £40 목요일 17시-21시 티켓 : 온라인 – £9 / 현장구매 – £11

londonartfair.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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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age Singapore | 싱가포르

2018. 01. 26 – 28

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Art Stage Singapore)는 동남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트페어로 매년 1월 아시아 동시대 미술을 국제 시장에 선보인다.

information

visit: Marina Bay Sands, Expo & Convention Centre Level 1 Halls A – C

Fair Hours: 2018.01.26 : 12:00 – 21:00 / 2018.01.27 : 11:00 – 19:00 / 2018.01.28 : 11:00 – 18:00

Ticket: 1일권: $32 / 3일권: $52

art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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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rdable Art Fair | 이탈리아, 밀라노

2018 .01.26 – 28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미술은 모두를 위한 것’을 모토로 젊은 작가를 지원하며, 누구나 아트페어에 출품하고 작품을 살 수 있도록 장려하는 페어다. 밀라노에서는 1월 26일부터 3일 간 개최된다.

information

visit: Via Tortona, 27, Superstudio Più

Fair Hours: 2018.01.26 : 11:00 – 21:00 / 2018.01.27 : 11:00 – 21:00 / 2018.01.28 : 11:00 – 20:00

Ticket: 아트페어 오프닝 티켓 : €22 / 아트페어 티켓 : €9 (3일간 가격 동일) / 아트페어 기부금 티켓 (VEN-SAB-DOM 이벤트) : €16

affordableartfair.com/milano


3월 March

The Armory Show | 미국, 뉴욕

2018. 03. 08 – 11

아모리쇼(The Armory Show)는 뉴욕 최고의 아트 페어로, 올해로 23주년을 맞이했으며, 매년 6만 5천 명 이상의 관객이 방문하는 초대형 행사다.

information

visit: 12th Avenue at 55th Street, Piers 92 and 94

Fair Hours: 2018.03.08 – 10 : 12:00 – 20:00 / 2018.03.11: 12:00 – 18 : 00

Ticket: 일반 : $48.25 / 시니어 : $31.25 (만 65세 이상) / 학생 : $31.25 (학생증 지참) / 단체 : $36.25 / 해피아워 : $26.25 (17:00 – 20:00입장) / Armory & Volta 듀얼 티켓 : $66.25

thearmorysh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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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air Tokyo | 일본, 도쿄

2018.03.08 – 11

ART FAIR TOKYO는 일본에서 가장 큰 아트페어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현대

및 동시대 미술과 일본화와 고미술, 공예품 등을 비롯한 넓은 범위의 미술품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information

visit: Tokyo International Forum, B2F, Exhibition Hall, 5-1 Marunouchi 3-chome, Chiyoda

Fair Hours: 2018.03.09 : 11:00 – 20:00 / 2018.03.10 : 11:00 – 20:00 / 2018.03.11 : 11:00 – 17:00

Ticket: 사전구매 3000円 / 현장구매 3500円

artfairtok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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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ubai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18. 03. 21 – 24

아트 두바이는 중동과 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국제적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로, 올해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information

visit: Madinat Jumeirah, Al Sufouh Road, Umm Suqeim, Exit 39 (Interchange 4) from Sheikh Zayed Road

Fair Hours: 2018.03.22 : 16:00 – 21:30 / 2018.03.23 : 14:00 – 21:30 / 2018.03.24 : 12:00 – 18:30

artdubai.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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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asel | 홍콩, 홍콩

2018 .03. 29 – 31

아트바젤 홍콩은 242개의 전시자 중 절반이 아시아, 아시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신이며 전세계 각지의 주요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다. 모던, 동시대 미술 갤러리들로, 20-21세기 의 페인팅, 조각, 드로잉, 설치, 사진, 필름, 비디오를 전시한다.

information

visit: 1 Harbour Road, Wan Chai,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Fair Hours: 2018.03.29 : 13:00 – 21:00 / 2018.03.30 : 13:00 – 20:00 / 2018.03.31 : 11:00 – 18:00

artbasel.com/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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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entral Hong Kong | 홍콩, 홍콩

  1. 03 .27 – 04.01

아트바젤 홍콩과 이틀 차이로 열리는 아트 센트럴 홍콩은 올해로 4주년을 맞았다. 75% 이상 아시아 태평양지역 출신으로 이루어진 100개 이상의 국제 갤러리들을 선보이며 첫 데뷔를 맞이하는 30개의 갤러리들은 전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컨템포러리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information

visit: 9 Lung Wo Road Central

Fair Hours: 2018.03.27 – 8 : 11:00 – 17:00 / 2018.03.29 : 11:00 – 21:00 / 2018.03.30 – 31 : 11:00 – 19:00 / 2018.04.01 : 11:00 – 17:00

Ticket: 240HKD

artcentralhongkong.com


4월 April

KunstRAI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8. 04. 04 – 08

KunstRAI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컨템포러리 아트페어로, 34주년을 맞이하였다. 네덜란드의 다양한 색채를 반영하는 70개 이상의 갤러리들은 페인팅 조각 사진 등의 순수 미술뿐 만 아니라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유리 공예, 세라믹, 쥬얼리, 그래픽 아트 등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information

visit: Amsterdam Rai, Europaplein, Hall 7

Fair Hours: 2018.04.05 : 12:00 – 21:00 / 2018.04.06 : 12:00 – 21:00 / 2018.04.07 : 11:00 – 18:00

kunstrai.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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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aris Art Fair | 프랑스, 파리

2018. 04. 05 – 08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Art Paris는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Grand Palais의 20여개국에서 온 140개의 화랑들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성’과 ‘발견’은 파리에서 열리는 현대 및 동시대

미술 봄철 행사의 핵심 단어로, 전후 시대부터 현재까지 유럽 미술을 지역별로 탐색하는 동시에 떠오르는 세계의 대한 범세계적 시각을 결합한 풍경을 제시할 것이다. 지난해 아프리카에 이어 2018년에는 파리 아트 페어가 스위스 색깔로 장식될 예정이다. 스위스는 주요 현대 미술가들의 탄생지일 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와 전통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Pipilotti Rist, John Armleder, Thomas Hirschhorn, Fischli & Weiss 혹은 Ugo Rondinone등이 이끈 1990년대 ‘뉴 스위스 아트 씬’이 국제 미술관들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했다면, 오늘날의 젊은 세대 아티스트들은 어떠할까? 올해의 스포트라이트는 프랑스 미술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혹은 전혀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선별하여 스위스 미술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재조명할 것이다.

information

visit: Grand Palais, Avenue Winston-Churchill

Fair Hours: 2018.04.05 : 11:30 – 20:00 / 2018.04.06 : 11:30 – 21:00 / 2018.04.07 : 11:30 – 20:00 / 2018.04.08 : 11:30 – 19:00

Ticket: 성인·만 10세 이상 어린이 : €25 / 학생·10명 이상 단체 : €12 / 10세 미만 어린이 : 무료 입장

artpari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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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russels | 벨기에, 브뤼셀

2018. 04. 19 – 22

Art Brussels은 유럽의 가장 오래되고 인정 받는 아트 페어로 오는 2018년 4월에 50주년을 맞이한다. Art Brussels은 긴 시간 동안 최정상 의 유럽의 아트페어이자 꼭 봐야 할 국제 컨템포러리 아트페어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브뤼셀의 활기 찬 도심지에 위치한 지역 랜드마크인 Tour&Taxis 빌딩의 작품을 보기에 이상적인 장소인 20세기 풍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공간에서 진행될 것이다. Art Brussels에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 룩셈부르크,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영국 뿐 만 아니라 나아가 호주, 터키, 미국 등의 세계 각국의 힘있는 콜렉터들이 참석한다.

information

visit: Avenue du Port 86C, Tour & Taxis

Fair Hours: 2018.04.20 – 22 : 11:00 – 19:00

artbruss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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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eijing Art Fair | 중국, 베이징

2018. 04. 29 – 05. 02

중국에서 가장 많은 미술 기관을 동원하는 아트 베이징은 13년간의 풍부한 아트페어 운영 경험을 토대로, 끊임 없이 전시의 형태를 조정해 왔으며, 중국 시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발전

시킬 방법을 모색해 왔다. 아트 베이징 2018은 “국내 중심, 아시아 지향”의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자국의 상당한 국내 미술 비중을 통합하여 기존 전시의 규모와 형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북경 갤러리 협회의 강력한 지원으로 젊은 국내외 디자이너들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파빌리온(파빌리온 5)를 추가했다.

information

visit: Agricultural Exhibition Centre of China, (New Hall,Hall 3)

Fair Hours: 2018.04.30 : 11:00 – 19:00 / 2018.05.01 : 11:00 – 19:00 / 2018.05.02 : 11:00 – 18:00

artbeijing.net


5월 May

Art New York | 미국, 뉴욕

2018.05.02 – 06

Art Miami는 국제 현대 및 컨템포러리 아트페어로 매년 5월 뉴욕 예술 및 문화 시즌의 절정인 뉴욕 아트 위크를 이끈다. 개방된 분위기는 예술가, 갤러리 및 수집가들 간의 의미 있는 대화를 창출하는 동시에 전세계 주요 미술관의 컨템포러리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다. Art New York과 CONTEXT New York이 결합된 전시 공간은 170,000 평방 피트가 넘는 공간으로 허드슨 강을 배경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information

visit: 12th Avenue at 55th Street, Pier 94

Fair Hours: 2018.05.03 : 17:00 – 20:00 / 2018.05.04 : 12:00 – 20:00 / 2018.05.05 : 12:00 – 20:00 / 2018.05.06 : 12:00 – 18:00

Ticket: 1일 패스 : $40 / 전일 패스 : $75 / 62세 이상 : $25 / 10명 이상 단체 : $25

artnyf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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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ze Art Fair New York | 미국, 뉴욕

2018. 05. 03 – 06

information

visit: Randall’s Island Park

Fair Hours: 2018.05.03 : 11:00 – 20:00 / 2018.05.04 : 11:00 – 19:00 / 2018.05.05 : 11:00 – 18:00 / 2018.05.06 : 11:00 – 18:00

friezenewyork.com


6월 June

Design Miami/ Basel | 미국, 마이애미

2018.06.12 – 17

Design Miami는 디자인 글로벌 포럼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집가, 갤러리가, 디자이너, 큐레이터 및 비평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매년 12 월 마다 미국 마이애미,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아트 바젤과 함께 소장 가능한 디자인 콜렉팅, 전시, 토론 그리고 창조를 위한 최고의 장소가 되었다.

information

visit: Hall 1 Süd, Messe Basel, Messeplatz

Fair Hours: 2018.06.12 : 10:00 – 20:00 / 2018.06.13 : 10:00 – 20:00 / 2018.06.14 : 10:00 – 19:00 / 2018.06.15 : 10:00 – 19:00 / 2018.06.16 : 11:00 – 19:00 / 2018.06.17 : 11:00 – 19:00

basel2017.designmia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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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asel | 스위스, 바젤 2018.06.12 – 17

photo basel은 사진 기반 예술을 위한 국제 아트 페어다. 독특하고 체계적인 환경 속에서 세계

각지의 갤러리를 한자리에 모으고 있다.

information

visit: Rebgasse 12-14, Volkshaus Basel

http://www.photo-bas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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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asel | 스위스, 바젤

2018. 06. 14 – 17

information

visit: Messe Basel, Messeplatz, Halls 1 and 2

Fair Hours: 2018.06.14 : 11:00 – 19:00 / 2018.06.15 : 10:00 – 19:00 / 2018.06.16 : 11:00 – 19:00 / 2018.06.17 : 11:00 – 19:00

artbasel.com


10월 October

PAD London Art + Design | 영국, 런던

2018. 10. 01 – 07

information

visit: Berkeley Square

Fair Hours: 2018.10.04 : 11:00 – 20:00 / 2018.10.05 : 11:00 – 20:00 / 2018.10.06 : 11:00 – 20:00 / 2018.10.07 : 11:00 – 20:00 / 2018.10.08 : 11:00 – 18:00

Ticket: 성인 £25 / 학생 £15 (학생증 지참) / 어린이 무료 (만 15세 미만)

pad-fai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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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ze Art Fair London | 영국, 런던

2018. 10. 04 – 07

프리즈 아트페어의 올해 하이라이트는 작가 발굴과 급진적 페미니스트 성향의 큐레이팅 갤러리 섹션.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11명의 국제 아티스트 커미션을 지원하는 Frieze Project의 비영리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런던 최대 규모이자 메이저 작가들의 야외 작업 전시인 Frieze Sculpture 등이 처음 공개 된다.

information

visit: South Regent’s Park

friez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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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c | 프랑스, 파리

2018. 10. 18 – 21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하는 FIAC은 주요 국제 갤러리를 신중하고 균형 있게 선정한다고 밝혔다. 모던과 컨템포러리의 시장을 통합함과 동시에 프로 작가는 물론, 신진 작가에 대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쁘띠 팔레(Petit Palais) 각지에 조각과 설치 작업을 전시하는 On Site 프로젝트 또한 기대해 볼 만 하다.

information

visit: Avenue Winston Churchill 75008 Paris

Fair Hours: 2018.10.19 : 12:00 – 20:00 / 2018.10.20 : 12:00 – 20:00 / 2018.10.21 : 12:00 – 19:00 / 2018.10.22 : 12:00 – 19:00

Ticket: 37€

fiac.com


12월 December

Art Basel Miami Beach | 미국, 마이애미

2018. 12. 06 – 09

information

visit: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1900 Washington Drive Avenue Miami Beach, FL 33139

artbasel.com/miami-beach


* 페어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각 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 이소진(sojin.chloe.lee@gmail.com)   글 | 이지은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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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그녀들은 최선을 다했다

 

박영숙 사진전 <두고 왔을 리가 없다>

여성의 초상은 종종 어떤 ‘대상’으로 대체된다. 1930년대 도로시아 랭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중 가장 유명한 <이주민 어머니>는 대공황 속에서 갈 곳 잃은 농민들의 처연한 상황을 극적으로 드러냈고, 애니 레보비츠가 찍은 <롤링스톤지> 표지 속 존 레논의 키스를 받는 오노 요코는 한 예술가의 영원한 뮤즈 그 자체를 보여줬다. 여성 포트레이트 사진의 역사와 특징을 일일히 나열하지 않더라도 박영숙 작가가 1981년에 찍었다는 인물들을 본다면, 뭔가 조금은 다른 점을 눈치챌 수 있을지 모르겠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연인, 누군가의 엄마, 어떤 집안의 며느리가 아닌, 자신의 직함을 달고 있는 여성들이 카메라 앞에 서 있다. “내가 난데, 무슨 수식어가 필요하지?” 30년도 더 된 사진 속, 40세의 그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by SOJIN LEE

39살, 문득 돌아본 삶의 기로에서

전시의 시작점에 쓰여진 작가 노트에서 박영숙 작가는 36명의 포트레이트를 찍게 된 연유를 간략히 밝혔다. “1979년 여름, 나는 인물 사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39살의 나는 유방암이라는 판정에 두 다리가 휘청거려 주저앉을 것 같았다. 이 작업은 마흔이라는 나이 앞에서 지난 39년을 뒤돌아 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난 뭔가 그럴듯한,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내가 되려고 그간 달려왔던 것이었다. 그런 나 자신에게 ‘너도 별 것 아니구나’ 싶었다… 내 삶이 여기 까지 였구나 싶어 슬펐다. ‘철없이 꿈만 많던 내가 벌써 마흔이라니’하며 나이 마흔의 나를 처음 만났던 것 같다. 내 주변의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들은 모두 뭔가 꿈을 이루어 누구누구라는 수식어가 붙여진 인물들이 되어 있었다.”

무사히 퇴원 수속을 밟은 박영숙은 누워 있는 동안에도 오락가락 떠올랐던 친구들을 찍기 시작했다. 그가 부러웠던 친구들은 시인, 소설가, 작곡가, 성악가, 연극배우 등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길을 걷던 이들이었다. 작품 제목도 ‘최욱경, 화가’ 식으로 이름과 직업만 밝혀 놓았다. 심플하다. 화가는 화가대로 작업실에서, 농구선수는 선수대로 코트장에서 포즈를 취했을 뿐 그 이상의 과장이나 수사는 없다. 오직 찍는 사람의 지긋한 응시만 있을 뿐. 인물들이 이토록 자연스럽고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편한 친구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영숙은 ‘그들을 기록하는 일이 내 의무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덕분에 2018년의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1981년에 이런 멋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변화무쌍한 세월을 살아낸 언니들의 이야기

오늘날의 멋진 언니들은 어디 있을까. 20층에서 열리는 <36인의 포트레이트>를 보고 나서 19층으로 내려가면, 전시의 2막이 펼쳐진다. 박영숙은 자신보다 연배 높은 80~90대의 여성 7명의 삶을 경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들이 살아온 세월 안에는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인생 속 지팡이가 있지 않을까. 극단장 이병복, 판소리 명창 최승희, 故 김수영 시인의 아내 김현경, 화가이자 패션디자이너인 김비함, 기업인의 아내 박경애, 안동할매청국장집을 운영하는 이상주, 갤러리 대표 이은주가 그 주인공으로 각각 마련된 7개의 방마다 사진과 인터뷰 영상이 설치되어 있다. 그들의 인생이 연극 무대가 된 듯 각 방을 나누는 파티션마다 화려한 벨벳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

박영숙은 그들의 공간을 찾아가 조곤조곤 인터뷰하고 사진을 찍었다. 처음에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세월은 어느 순간 속사포처럼 쏟아진다. 삶 속에서 맺은 가족과의 관계, 자신의 길을 걷게 된 계기, 누군가와의 인연 그리고 한맺힌 사연이 그들의 육성에 의해 전해지는 경험은 특별하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보통 20세기 초반생으로,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몸소 겪은 세대다. 여성이라서 했던 일들, 여성이라서 하지 말하야 했던 일들의 선택지 속에서 자신이 믿는 것은 굳게 지켜온 여성들이며 또 그럼에도 두고 온 것들, 못한 일들에 대한 미련을 툭 던져 놓을 수 있는 어른들이기도 하다. 7명 모두 다 다른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공통점은 하나 있다. 이 변화무쌍한 세월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찬란한 삶의 기쁨도 세월을 타면 이별이라는 종착지에 달한다. 언니들의 삶은 그런 인생을 사는 우리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는 묵직한 위로다. M.A

가치 개념이 많이 바뀌어 가는 변화무쌍한 세월들을 다 감당해 내었다. 그녀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그녀들의 삶은 매우 찬란했고, 현란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이곳에 서있을 수 있다.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고, 주어진 소명을 다 감당하고, 모두 극복하였기에 여기에 서있는 것이 감동이다. 같은 시대를 서로 다른 형편으로 서로 다르게 살아낸 그녀들의 삶이 그래서 소중하다. 그렇게 일곱 명의 여인들이 모여 서로 어우러지니 서로가 빛난다.

-박영숙 작가 노트 중-

* 박영숙은 1975년 사진 작업으로 참여하게 된 단체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였고, 여성미술연구회에 가입해 사진가로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1997년에는 여성작가협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후〈마녀, 〈우리 봇물을 트자〉그리고〈미친년 프로젝트〉등을 통해 그동안 흔히 다루어지지 않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꾸준히 작업해왔다.

 


박영숙 사진전

<두고 왔을 리가 없다>

2017년 12월 16일 ~ 2018년 2월 17일

한미사진미술관  바로가기


*전시의 주인공 중 한 분인 이병복 선생님이 작년 연말에 소천하셨다. 1세대 연극 무대미술가로 극단 자유를 이끌어온 연극계의 개척가 한 분의 인생을 깊이 추모한다.

Caption 

이병복, 극단 자유 대표 ⓒ박영숙 그 외 전시 전경

이소진 (sojin.chloe.lee@gmail.com)

사진  월간미술 미디어콘텐츠,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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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자신을 비추는 일렁이는 수면 같은 전시, 리오넬 에스테브 <나르시스>

 리오넬 에스테브 : 나르시스

2018년 1월 24일 – 2018년 3월 10일

페로탕 갤러리 서울

https://www.perrotin.com


Lionel Estève, Untitled (Mirror), 2016, Porcelain, colored underglaze, crystallizations, platinum
70 x 70 cm / 27 9/16 x 27 9/16 © Estève / ADAGP, Paris 2017
Photo : Clair Dorn / Courtesy Perrotin

페로탕 갤러리 서울은 1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리오넬 에스테브(Lionel Esteve)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프랑스에 위치한 국립 도자기 제작소 (Manufacture nationale de Sèvres) (이하 세브르) 장인들과 협력하여 만든 도자 작업들을 선보인다. 1740년에 설립된 세브르는 처음에는 왕립, 이후 황실, 마지막으로는 국립 기관의 주문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해 왔다. 작가는 이곳의 장인들과 협업하여 도자기 명판을 세밀하게 가공하는 방식으로 지난 4년간 작품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최신 작품들을 선보인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프랑스 출신 현대 미술가다. 전통적 제작방법에서 벗어나 재료에 국한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철사, 실, 플라스틱, 돌, 종이,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로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고 다채로운 색을 사용한다. 그의 작업은 평면, 조각, 설치를 모두 아우르며 공간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인지의 영역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마치, 색감이 빠르게 혹은 천천히 움직이는 듯한 환영을 준다. 그가 주로 작업해 온 방향은 다양한 재료와 색감을 사용해 감각 인지를 확장시키는 방식이다.

Lionel Estève, Untitled (Mirror), 2015 (Detail), Porcelain, colored underglaze, crystallizations, platinum, 31 x 31 cm / 12 3/16 x 12 3/16 in
© Estève / ADAGP, Paris 2017
Photo : Clair Dorn / Courtesy Perrotin

리오넬 에스테브가 이번 페로탕 전시에서 선보이는 도자 작업들은 은은히 빛나는 액체 표면을 닮았다. 전체적으로 은색 플래티늄 도금을 씌운 작품 표면에는 동전 크기만 한 구멍들이 나 있다. 작은 동그라미 구멍들 사이로 다채로운 색감의 도자가 드러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고인 웅덩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형상 같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수면에 반사된 형태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고찰했던 순간들을 회상시킨다. 그는 이 작품들에 대해 “빗물이 고인 웅덩이들, 폭우의 파편들, 심연의 투영이다.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던 곳이다”라고 전했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갖는 감성적 관계를 이야기한다.

페로탕 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리오넬 에스테브의 <나르시스>전시를 관람하며 스스로를 향한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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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페로탕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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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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