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 만한 전시 추천 5

2018년 4월 첫째~둘째 주⠀⠀⠀⠀⠀⠀⠀⠀⠀⠀⠀⠀⠀⠀⠀⠀⠀⠀⠀⠀⠀⠀⠀⠀⠀⠀⠀⠀

5.⠀
⠀⠀⠀⠀⠀⠀⠀⠀⠀⠀⠀⠀⠀⠀⠀⠀⠀⠀⠀⠀⠀⠀⠀⠀⠀⠀⠀
피란수도 부산 : 절망 속에 핀 꽃

2018. 3. 16 – 7. 29

부산시립미술관

장욱진, <자갈치시장 > , 종이에 유채, 13×18cm, 1956 (사진제공 | 부산시립미술관)

1945년 이후 해방공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으로 대한민국은 사회정치 경제.문화적 혼란을 겪었다. 한국전쟁의 발발로 중앙화단을 비롯한 전국의 미술계 중 일부가 임시 수도였던 부산으로 피란을 오게 되었다. 이로써 피란작가들과 부산경남 일대 작가들은 거친 호흡을 공유했고 치열한 피란의 삶과 미술계의 활동이 부산이라는 압축된 도시에서 재편성되었다.부산시립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부산 근대미술의 발자취를 짚어보는 전시 <피란수도 부산 : 절망 속에 핀 꽃 > 을 선보인다. 전시는 6·25전쟁 전후에 임시 수도로 문화적 르네상스를 꽃 피웠던 시기를 조명한다. (전시정보 더보기)

⠀⠀⠀⠀⠀⠀⠀⠀⠀⠀⠀⠀⠀⠀⠀⠀⠀⠀⠀⠀⠀⠀⠀⠀⠀⠀⠀


4. 

김승주 : On the Line

2018. 3. 16 – 4. 28

리안갤러리 서울

김승주, < Line >, Aluminium, anodizing, laser marking, 84 x 60 x 0.5 cm, 2018

김승주는 자(ruler)의 고유한 조형적 잠재성을 탐색하는 설치작가. 그는 순수한 형상적 가치를 지닌 매체로서 자(ruler)의 독특한 조형성에 주목한다. 작가가 만들어 낸 우연적 곡선의 다양한 형태는 그녀의 무의식에 내재하는 무한한 에너지의 직관적 표상이다. ‘잴 수 없는 자’라는 측정 도구로서의 기능이 배제된 작품에는 작가의 개념적 해석의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 그가 제공하는 곡선의 역동성, 시각적 리듬과 운율이 펼쳐지는 경험은 관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측정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 -> 전시정보 더 보기 )

⠀⠀⠀⠀⠀⠀⠀⠀⠀⠀⠀⠀⠀⠀⠀⠀⠀⠀⠀⠀⠀⠀⠀⠀⠀⠀⠀


3.

김용익 : Endless Drawing

2018. 3. 20 – 4. 22

국제갤러리

김용익 <빗금>, Ink, pen on paper, 45 x 63.3 cm , 1983 (사진: 박준형 | 제공: 국제갤러리 )

국제갤러리는 <엔드리스 드로잉(Endless Drawing)>전시에서 작가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40여년 간 작업의 근간을 이룬 다양한 드로잉 작업 40여 점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김용익은 1970년대부터 순수미술의 모더니즘적 관행에 균열을 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는 작품의 자의적 훼손과 방치뿐 아니라 낡고 허름한 재료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그는 작품의  고정된 형태와 해석을 지연하며 작품에는 끊임없이 흥미로운 사건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종이라는 매체에 국한되어 있던 ‘드로잉’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열린’ 개념으로 연결된 김용익의 다양한 작업을 4월 22일까지 펼쳐 보인다. ( -> 전시정보 더 보기 )

⠀⠀⠀⠀⠀⠀⠀⠀⠀⠀⠀⠀⠀⠀⠀⠀⠀⠀⠀⠀⠀⠀⠀⠀⠀⠀⠀


2. 

웅얼거리고 일렁거리는

2018. 3. 22 – 6. 24

백남준아트센터

이그나스 크룽레비시우스, <자백>, 싱글채널 비디오 8개, 사운드, 55:00, 2011

< 웅얼거리고 일렁거리는 > 전시는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방식의 감정의 흐름, 감각의 전이 현상에 대해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질문을 던진다. 불안하고, 위태롭고, 무력하게 느껴지는 오늘의 세상을 살아가는 미약한  마음이 자신의 소리를 밖으로 내뱉을 때, 비록 뜻 모를 웅얼거림처럼 들릴지라도 그것이 모여 어떤 일렁거림을 일으킬 수 있음을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전달한다. 전시 참여 작가는 활발히 활동 중인 초중년 작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몇몇 작가의 신작이 소개될 예정이다. 해외 작가 중 에드 앳킨스, 세실 에반스는 최근 국내 미술 저널에서 선정한 동시대 미술가 45인에 이름을 올렸다.  로잘린 나샤시비는 2017년 터너상 후보, 이그나스 크룽레비시우스는 2010년 독일 Nam June Paik Award 후보로, 주목할 만 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 전시정보 더 보기)

⠀⠀⠀⠀⠀⠀⠀⠀⠀⠀⠀⠀⠀⠀⠀⠀⠀⠀⠀⠀⠀⠀⠀⠀⠀⠀⠀


1.

이성자 :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2018. 3. 22 – 7. 29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이성자, < 투레트의 밤 8월 2, 79 > 캔버스에 아크릴릭, 150x150cm, 1979.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끊임없이 변화와 실험을 거듭한 이성자 작가의 60년에 걸친 작업 여정을 담은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회화, 판화 등 127점의 작품 및 아카이브로 구성되어 이성자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한다.<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은 이성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조명 받아온 한국 여성미술가들을 연구, 조망하기위해 기획되었다.  (-> 전시정보 더 보기)

⠀⠀⠀⠀⠀⠀⠀⠀⠀⠀⠀⠀⠀⠀⠀⠀⠀⠀⠀⠀⠀⠀⠀⠀⠀⠀⠀⠀

글 : 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 (주)월간미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