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도, 나는 있다 (Even here, I exist)

2020. 3. 12 – 4. 26

바라캇 컨템포러리

barakatcontemporary.com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2020년 첫 전시로 독일의 듀오 작가 펠레스 엠파이어(Peles Empire)의 < 여기에도, 나는 있다 (Even here, I exist) > 전을 개최한다. 펠레스 엠파이어는 카타리나 스퇴버(Katharina Stöver)와 바바라 볼프(Barbara Wolff)로 구성된 그룹으로, 2005년 루마니아에 위치한 펠레스 성(Peleș Castle)을 방문하고 역사적인 양식이 혼합된 성에 매력을 느껴 성 내부를 사진 작품으로 재현하며 공동작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복제’ 방법을 통해 원본이 추상화되고 새로운 원본이 생성되는 과정을 실험한다. 원본과 복제의 구분을 비롯해 역사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이차원과 삼차원, 과정과 결과, 우아한 것과 하찮은 것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는 이분법적인 구분과 위계를 흐리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펠레스 엠파이어가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로, 고려청자 등 한국 전통 도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작과 바라캇 컨템포러리 공간에서 영감을 얻은 장소특정적 설치를 선보인다. 지난 작품의 흔적이 새로운 작품에서 다시 나타나는 그룹의 특성상, 서울 전시는 이후 펠레스 엠파이어 작업에 흡수돼 새로운 지역에서 문화적인 혼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4월 26일까지 펼쳐지며 코로나 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 사전예약:  contemporary@barakat.kr, 02 730 1948 ) 


펠레스 엠파이어(Peles Empire)

바바라 볼프(Barbara Wolff, b.1980, 루마니아)와 카타리나 스퇴버 (Katharina Stöver, b.1982, 독일)로 구성된 예술가 그룹이다. 2005년 그룹을 결성한 이후 영국 런던과 루마니아의 클루에서 동명의 전시공간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공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그라츠(2019), 독일 쿤스트페어라인(2017), 독일 빌렘 핵 뮤지엄(2015), 독일 슈투트가르트 쿤스트뮤지엄(2013), 영국 글래스고 조각스튜디오(2013), 영국 셀 프로젝트 스페이스(2013) 등이 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미술관 (2019),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2017), 독일 하노버 슈프렝겔 뮤지엄(2017), KW 인스티튜트(2015), 영국 ICA(2011), 영국 프리즈 프로젝트(2011) 등이 있다. 현재 펠레스 엠파이어의 작품은 유럽중앙은행, 독일 KAI10/아르테나 재단, 독일 슈투트가르트 쿤스트뮤지엄, 독일 연방 공화국 현대미술 컬렉션 등의 유수한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자료제공: 바라캇 컨템포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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