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미완료 

2020. 3. 4 –  3. 29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willingndealing.org


로비 쿠퍼(Robbie Cooper), < 몰입 (Immersion) >, HD 비디오, 3:47, 2008-2014. 

< 미래 미완료 >는 동시상영 스크리닝 프로젝트로 영상 매체가 현대미술에서 유용한 비평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특성과 작품 운송이 편리해 큰 자본 없이도 전시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한다. 미술관이나 갤러리 특성상 집중하기 어려운 영상 작품을 온전히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충분히 노출되지 못한 채 휴면 중인 작품들을 발굴해 감상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4인의 시각 예술가가 기획 및 운영하는 영상 전시로, 어려운 상황에서 작업하며 고립되기 쉬운 미술가가 함께 작품 발표와 감상의 플랫폼을 만들어 작가들 사이에 관계망을 형성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아드리안 트란퀼리(Adrian Tranquilli), < 불완전한 미래 (Future Imperfect) >, 비디오, 2:31, 1999.

카트린 네나셰바(Katrin Nenasheva), < 이곳과 그곳 사이에서(Between Here and There) >, HD 비디오, 8:18, 2017. | 사진: 아르세니 시샤에프(Arseniy Shishaev)

열다섯 번째 진행되는 이번 상영전은 3D 그래픽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 및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타자의 관점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담론을 생산하는 영상 작품에 주목했으며 가부장적이고 상업적인 주류 문화 속에서 빠르게 주변화되는 문제를 조명하고자 한다. 러시아, 미국, 영국,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참여작가들은 최근 기술로 대두된 이슈에서부터 그것의 급진적 가능성까지 미래사회를 향한 다양한 질문과 시도를 보여준다. 

제니퍼 문(Jennifer Moon), < 3CE: 관계적 사랑의 오디세이(3CE: A Relational Love Odyssey)>, HD 비디오, 11:15, 2015.

상영될 작품은 모두 일곱 편으로, 로비 쿠퍼(Robbie Cooper)의 < 몰입(Immersion) >, 켄 리날도(Ken Rinaldo)의 < 끝없는 전쟁 열차(Continuous War Train) >, 마이크 타이카(Mike Tyka)의 < 이온(Eons) >, 모레신 알라야리(Morehshin Allahyari)와 다니엘 루크(Daniel Rourke)의 < 3D 애디티비스트 선언문(The 3D Additivist Manifesto) >, 아드리안 트란퀼리(Adrian Tranquilli)의 < 불완전한 미래 (Future Imperfect) >, 카트린 네나셰바(Katrin Nenasheva)의 < 이곳과 그곳 사이에서(Between Here and There) >, 제니퍼 문(Jennifer Moon)의 < 3CE: 관계적 사랑의 오디세이(3CE: A Relational Love Odyssey)>이다. 각 작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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