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Journal

2024 경기도미술관 연간 주요 계획 발표
7개 사업 및 활동 추진 예정

경기도미술관 전경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 )은 3월 7일 ‘2024 경기도미술관 연간 주요 사업 및 활동’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사업 및 활동은 총 일곱 가지로, 대외 협력을 통해 신진작가 발굴을 지원하고 중진 작가를 집중 조명,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대규모 추모 전시 및 행사추진, 민화와 K-POP 아트 전시 개최, 무장애 관람을 위한 전시 안내 앱 출시, 경기 아트 아카이브 구축과 개방, 문화자원봉사 활성화로 지역 주민 나눔문화 확산, 경기도미술관 후원회 구성 등이다.

2024년에 예정된 전시는 총 다섯 개로 경기도미술관과 기업은행이 교류 협력해 진행하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얄루, YALOO》 전시가 3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기획 전시실 3에서 열린다. 4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 재난을 환기하고 사회적 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추념전《우리가, 바다》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2024 동시대 미술의 현장전》과《경기작가집중조명》전,《민화와 K-POP 아트》전이 열린다.

2024 수원시립미술관 운영 방향과 전시 공개
미술관 정체성 확립해 네 개관 운영 강화

수원시립미술관 전경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 )은 2월 19일 2024 미술관 운영 방향과 주요 전시를 공개했다. 올해 미술관 운영 방향은 미술을 통한 지역 연구를 활성화하고 동시대 시민의 다양한 가치를 수용 · 반영 · 공유하며, 수준 높은 국제 미술관 수요자 중심 콘텐츠 개발에 방점을 둔다. 수원시립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공동의 미래를 상상하고 새로운 가치를 연결하는 미술관’을 목표로 설정하고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과 해석하고 경험하는 교육프로그램, 장애인 문화접근성 향상 등의 세부 방안을 내놨다. 이외에 수원시립만석전시관과 수원시립북수원전시관은 친근한 미술관과 열린 미술관, 모두의 미술관을 골자로 어린이 발달 단계 및 교육과정을 고려한 참여형 교육 전시에 주안점을 둔다.

한편,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수원 원로 작가를 조명하는 전시 《이길범 : 긴 여로에서》를 지난 2월 27일 개막해 오는 6월 9일까지 진행한다. 이외에 ‘여성의 일과 삶’에 대해 고찰하는 기획 전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과 프랑스 투르(Tours )시와 문화예술 교류의 시발점으로 프랑스 추상 회화 작가인 올리비에 드브레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 7월부터 10월까지 예정돼 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 첫 전시 개막
현대차 · 휘트니미술관 장기 파트너십으로 신설

2024 휘트니비엔날레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회장 정의선, 이하 현대차 )는 3월 21일 현대차와 뉴욕 휘트니미술관(관장 스캇 로스코프 )의 10년 장기 파트너십으로 신설된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첫 전시 《현대 테라스 커미션 : 토크와세 다이슨》을 3월 20일(뉴욕 현지시간 )부터 내년 초까지 휘트니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연다고 전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소개되는 작가는 토크와세 다이슨(Torkwase Dyson )이다. 그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현재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생태, 인프라, 건축에 대한 탐구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차와 휘트니미술관이 작가와 큐레이터에게 창조적 실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휘트니미술관의 야외 전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인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프로젝트다.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소개하며, 전시장 특성에 따라 미술관 내외부 모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프로젝트는 격년으로 진행되는 휘트니 비엔날레와도 연계 개최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휘트니 비엔날레의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예술가들의 실험과 비평적 담론 형성이 지속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9대 한국예총 회장
조강훈 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당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는 2월 29일 제29대 한국예총 회장에 서양화가인 조강훈 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당선 즉시 시작됐다. 조 회장은 현 예총을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현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회원협회와 공감하고 혁신해 가는 협업의 장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협의체 규정과 질서를 훼손하면서 위기를 초래한 요인을 분명하게 살펴 바르게 조치할 것, 변화하는 시대를 명확히 읽어내 회원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것 등의 선거 공약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예술인을 위한 모든 일에 앞장서 한국예총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박동준기념사업회 2024 박동준상
미술 부문 배종헌 선정

(사 )박동준기념사업회(이사장 윤순영 )는 3월 6일 ‘제5회 박동준상’ 미술 부문 수상자로 작가 배종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동준기념사업회는 2020년 패션 · 문화예술 분야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박동준상’을 제정한 이후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 상금 2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심사위원장인 고원석 독립큐레이터는 배 작가에게 “이번 수상이 창작 세계 정진과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격려를 표했다.

배종헌은 1969년생으로 가천대 회화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북대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21기 작가로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종근당 예술지상 2024
박노완 박웅규 장파 선정

왼쪽부터 박노완, 박웅규, 장파

(주)종근당과 (사)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는 3월 13일 박노완, 박웅규, 장파 3인을 ‘종근당 예술지상 2024’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 김남수 미술비평가, 윤율리 일민미술관 학예팀장, 위영일 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 선정 작가, 김병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김일권 전남대 예술대학 교수, 이은주 미술비평가 등 6명이 참여했다. 선정 작가에게는 3년 동안 매년 10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제공하고 3년 지원 마지막 해에 선정 작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공동으로 신예작가 발굴 및 지원과 대안공간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매해 45세 이하의 회화작가 세 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서울문화재단 ‘제2회 서울예술상’
시각 부문 신미경 김동희 김정욱 선정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은 2월 28일 ‘제2회 서울예술상’ 시각 부문 최우수상으로 신미경의 개인전《시간/물질 : 생동하는 뮤지엄》(코리아나미술관 )이 선정됐으며, 포르쉐 프런티어상 시각 부문에는 김동희의 《Hall2》(hall1 ), 심사위원 특별상 작품 부문 시각 부문에는 김정욱의《모든 것 all things》
(OCI미술관 )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예술상’은 기존의 5개 장르에서 6개 장르로 폭을 넓혀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에 이어 다원 분야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으며 상금 또한 기존 8000만 원 규모에서 1억8000만 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예술상’은 작품의 성과와 피드백을 연결해 예술계의 새로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 카르트 블랑쉬
한국 최초 김수자 작가 선택

부르스 드 코메르스 -피노 컬렉션(Bourse de Commerce -Pinault Collection, 회장 프랑수아 피노 )은 3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기획 전시《흐르는 대로의 세상(Le monde comme il va )》을 개최한다. 전시는 기획부터 실현까지의 전권을 작가에게 맡기는 프로젝트인 ‘카르트 블랑쉬(Carte blanche )’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최초 카르트 블랑쉬로 초청된 김수자는 제프 쿤스, 신디 셔먼, 마우리치오 카텔란 등 총 29명(팀 )과 함께 작품을 선보이며 동시대와 직접 소통하는 현대미술에 관한 프랑수아 피노의 열정을 조명한다. 프랑수아 피노 회장은 “역사적인 공간을 이해하고 재해석하는 김수자 작가의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카타르국립박물관, 최병훈 작품 영구 설치
중앙 광장에 10점 설치

카타르국립박물관 중앙 광장에 최병훈의 작품 10점이 영구 설치됐다. 박물관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광장 한복판에 최병훈의 작품, 5톤짜리 육중한 돌이 설치돼 관람객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벤치와 테이블로 기능하게 됐다. 지난 2월 24일 오프닝 행사 참석 후 귀국한 작가는 “장 누벨이 설계한 박물관에 작품이 영구 설치돼 영광”이라며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돌이나 나무 같은 자연 소재로 가구 본연의 기능성에 예술성을 입혀 아트 퍼니처를 제작하는 최병훈은 한국 가구 디자이너 최초로 1996년 파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독일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 프랑스 파리 장식미술관, 홍콩 M+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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