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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도래할 공ㆍ예ㆍ술
근대 이후 공예가 대량생산과 개념미술에 밀려 산업과 예술 사이에서 꼼짝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순수예술에 치우친 대학 교육은 공예전공자들을 역량 있는 작가로 키우지도 못하는 사이 공예는 전통과 현대, 장식과 순수라는 이분법적 사유에서 언제나 타자화되었다. 그런 면에서 일반 대중은 공예의 미적, 기술적 면모를 ‘경험’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량생산과 가상현실이 인간성을 상실하면서 지속가능한 재료와 오감을 사용하는 공예는 미감과 일상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공예 관련 기관과 비엔날레는 벌써 20년이 되었고, 갤러리나 행사장에서도 공예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이제는 공예를 이야기할 때 더 이상 근대 콤플렉스를 건드릴 필요도 없어 보인다. 자신의 기준에서 공예적인 사물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동시대 이슈와 기법을 흡수하며 훌륭하게 성장한 작가도 많다. 아직 ‘현대미술’에 비해 그것을 견인할 담론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감각을 통해 만나는 공예의 미적 경험은 지금이야말로 가장 충분할지 모른다.
개념만 강조한 채, ‘손’과 ‘만듦새’는 무시해온, 내용과 형식이 괴리된 현대미술에 대한 피로감 또한 《월간미술》에서 공예를 언급해야만하는 이유다. 커다란 공예 행사를 앞두고 이미 예술이었으며 예술로 도래할 공예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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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개방(工藝開放) | 오세원
탈경계와 탁월함(Meisterschaft), 미술과 공예의 관계하기 | 박남희
과정 중심적 공예문화에 관하여 | 조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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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제 32
에디토리얼 54
기자의 시각 56
모니터 광장 62
칼럼 64
미술관 불황? | 양찬제
사이트앤이슈 66 68 70 71
〈서기 2000년이 오면〉양혜규의 서기 2000년은 언제일까 | 황석권
〈삼색광경(三色光景): 민화의 색, 추사의 빛, 우석의 경〉다함께 차차차, 그리고 타타타 | 배우리
〈2019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자연과 풍경의 재해석 | 염하연
〈권정호 :1971-2019〉50년 화업(畫業)을 돌아보다 | 황석권
에디터스 픽 72
현대사진에 관한 새로운 시각1 80
알고리즘과 사진 | 배남우
특집 84
도래할 공·예·술
공예개방(工藝開放) | 오세원
탈경계와 탁월함(Meisterschaft), 미술과 공예의 관계하기 | 박남희
과정 중심적 공예문화에 관하여 | 조새미
작가 리뷰 110 118
김용진 이미지의 순환 | 이선영
윤종석 세상의 끝, 존재의 시작 | 김민기
업앤커밍 아티스트 124 126
유영진 오래된 도시의 세울렌시스 | 염하연
오민수 오늘도 그는 실패한다 | 곽세원
화제의 전시 128
〈탄생 100주년 기념–곽인식〉
곽인식의 두 번째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과 그 명암 | 박순홍
전시 토픽 136
〈완벽한 기술〉완벽한 기술, 4차 산업혁명의 그림자를 비추다 | 나일민
테마 기획 142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예술의 검열
예술과 사회: 아이치 트리에날레 2019 | 마정연
검열의 재구성 | 고재열
크리틱 154
에이징 월드: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 아무튼, 젊음ㆍ사회적 조각을 위한 방법 연구ㆍ틱-톡ㆍ링, 동그라미를 가리키고 시각을 뜻하는ㆍ민성홍ㆍ홍기원ㆍ이소정
리뷰 162
프리뷰 166
전시표 178
유선경의 곁을 보는 시선들 23 186
스핑크스에게 살해당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 유선경
논단 188
단색화의 발현 살피기-박서보 작품을 중심으로 | 김한들
아트북 192
아트저널 196
독자선물 198
표지
김용진 〈달항아리〉 캔버스에 철사 170×156×5cm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