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

아트선재센터

 2019. 9. 18 ~ 11. 17

artsonje.art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 전시전경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 전시전경

아트선재센터는 11월 17일까지 전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을 개최한다. 덴마크 쿤스트할오르후스의 예술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환상과 기괴함 그리고 디스토피아적 묘사를 통해 미래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마치 새로운 시대를 부르는 주문같은 전시 제목은 과거와 미래를 뒤섞으면서 시간을 선형적으로 인지하는 우리의 습관을 방해한다.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지점은 ‘원시적인 이미지’. 전시는 예측불허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감각하게 되는 시차를 다루며, 과연 ‘오래된 미래’나 ‘새로운 과거’를 마주할 수 있을지 질문한다.

윌 베네딕트 & 스테펜 요르겐센, < 모든 출혈은 결국엔 멈춘다 >, 3D 프린트, 마네킹, 오디오와 영상 반복, 혼합 재료, 2019

전시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들은 기술에 의해 오히려 쇠약해진 인간 신체를 새로운 형태의 포스트휴먼으로 재가공하고 각기 다른 형태의 인간 조건을 이야기하며 그에 따른 혼란과 불안정함을 오늘날 사회와 결부시킨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인류의 현재를 고찰하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한다. 이번 전시는 100년 동안 10편으로 진행되는 동명의 전시 중 네 번째 버전으로, 첫 번째 전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4》(2016)를 시작으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5》(2016),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6》(2018)이 앞서 진행됐다.

아니아라 오만, < 천 년 전의 나, 지금으로부터 천 년 후의 너 >, 친환경 레진, 철 마운트, 실리콘 캐스트, 게딱지, 바이오플라스틱, 2019

이미래, < 연루된 자들 >, 와이어, 실리콘 호스, 폴리우레탄, 글리세린, 펌프와 모터 및 혼합매체, 300 x 180 x 380 cm, 2019

자료제공: 아트선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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