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 Lee : Gaia Artifice 지구의 요물 2020
2020. 4. 15 – 6. 28
스튜디오 콘크리트
Yoon Lee, < Prism Triangle >, < Vasa Velizar Mihich >, < Bronze Antique >, 작가 소장 오브제 설치 전경.
Yoon Lee는 독일에서 태어나 하버드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이후 뉴욕, 베를린, 멕시코,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지역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사진, 평면, 조형, 설치 등 폭넓은 작업 활동을 병행하는 중이다. < Gaia Artifice 지구의 요물 2020 > 전시에서 그는 다양한 삶의 터전에서 수집한 소장품을 펼쳐 보인다.
Yoon Lee, < Vintage Toy_Black >, < Wood Bunch >, 작가 소장 오브제.
귀국 무대에서 25년간 수집한 소장품을 꺼내고 그 의미를 상기하는 일은 동시에 그 의미를 자기 밖 세상으로 던져버리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물질이 범람하고 욕망이 가득한 대도시 서울에서 Yoon Lee가 꺼낸 기억의 조각은 삶과 기억, 인간과 물질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Yoon Lee는 작업 활동과 더불어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멘토와 조우하며 정신적, 육체적 수행을 함께 쌓아왔다. 그는 수많은 작업물을 펼치면서도 예술가적 태도와 삶 자체를 추구하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창작된 어떤 물체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Yoon Lee, < Vintage Toy_Red >, 작가 소장 오브제.
이번 전시에서 Yoon Lee는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자신만의 스튜디오로 확장하며 공간의 성질을 뒤틀었다. 작가는 가장 사적인 기억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 개인에게 가장 아름답고 평안을 주는 공간이라고 믿는다. 낯선 이름과 함께 불현듯 나타난 그의 전시장은 머무르기를 거부하는 한 인간의 일시적 여정의 흔적이라 볼 수 있다. < Gaia Artifice 지구의 요물 2020 >은 변화 그 자체를 위한 변화를 거부하며 시공을 초월한 인간 내면의 여정이다.
자료제공: 스튜디오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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